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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노트

책 <펭귄과 리바이어던> 밑줄, 협력은 어떻게 이기심을 이기는가?

by 이야기캐는광부 2015. 1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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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귄과 리바이어던



사람들 중 절반은 체계적으로, 의미심장하게, 예측가능하게 협력적으로 행동한다. 그들 중 일부는 조건부로 협력한다. 즉 친절은 친절로 갚고, 못된 행동은 못된 행동으로 갚는다. 하지만 희생이 따르더라도 무조건적으로 협력하는 이타주의자들도 있다. 중요한 점은 상당히 다양한 인구 집단을 대상으로 한 광범위한 실험에서 다음과 같은 연구 결과가 두드러진다는 점이다.


통제된 조건 하에서 조사한 어떠한 인간사회에서도 과반수의 사람들은 시종일관 이타적으로 행동했다. 


실험실의 연구 결과로서는 썩 괜찮은 결과이다. 그런데 이것이 실제 일상생활에서는 무엇을 의미할까? 많은 것을 의미한다. 그것은 위계적인 비즈니스 모델부터 징벌적인 법률 시스템, 교육에 대한 시장 기반의 접근 방식에 이르기까지 현존하는 인간의 사회, 경제 시스템이 종종 인간의 모습과 행동 유발 요인에 대한 잘못된 모델을 기초로 설계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인간이 욕망과 편애만을 가진 존재라며 오직 이기심의 렌즈로만 인간을 바라보는 시스템이 불필요함을 의미하기도 한다. 동기부여를 위해 당근과 채찍을 이용하는 방식은 효과적이지 않다. 사람들에게 동기를 부여하려면 참여와 의사 전달, 공동의 목적의식과 정체성에 의존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조직은 인간이 이기심에 의해 추측하기보다는, 인간의 협력하려는 관대한 정서를 끌어들이고 포용할 때 더 나아질 것이다.

-21~22쪽-




중립적 시각은 위키디피아의 중요한 원칙이자 초석이다. 위키디피아의 본문과 백과사전적인 내용은 중립적 시각을 따라야 하며, 신뢰할 수 있는 출처에 의해 발표된 모든 의미있는 시각들을 공평하고 치우침 없고 편견없이 표현해야 한다. 이 점은 협상이 불가능하고 모든 글과 편집자에게 적용된다.(중략)중립적 시각은 특정한 주제에 대해 서로 대치되는 관점을 다루는 수단이다. 위키디피아는 모든 다수의 의견과, 신뢰할 수 있는 출처에 의해 발표된 의미있는 소수 의견이 공정하게 제시될 것을 요구한다.

-150쪽 위키디피아가 설명하는 중립적 시각-




인간의 뇌는 다른 사람들과 협력할 때 다르게 빛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수의 사람들이 협력으로 더 행복해진다. 또한 인간은 남을 믿을 수 있고, 실제로 믿으며, 신뢰 받을 수 있게 행동한다. 물론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고, 언제나 그런 것도 아니다. 하지만 회사를 경영하든, 백과사전을 편찬하든, 선거운동을 벌이든, 인간의 협력이라는 복잡하고 중요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할 때 오래도록 추정해온 것보다는 훨씬 더 그렇다. 21세기의 첫 10년이 끝나가는 지금, 사람들은 살고 일하고 행동하는 터전이 되는 시스템을 개선하는 데 이 교훈들을 적용할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있다.

-226쪽-




1대1로 의사소통하고 사람들이 서로를 알 수 있게 해주는 것은 협력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쳤다. 다른 사람에게 더 많이 공감하고 연대감을 느낄수록 타인의 이익을 고려할 가능성이 커진다. 공감이나 연대감을 느끼면 남들과 협력할 마음이 더 생기듯, 한 집단과 연대감을 느낄경우, 집단 전체를 위해 자신의 이익을 희생시킬 가능성이 더 커진다. 물론 이는 위험할 수 있는 복잡한 길이다. '우리 집단'의 연대와 '그들 집단'에 대한 차별 간의 차이가 파멸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이다. 연대감에 관한 한, 사람들은 각기 다른 신호에 반응하고 연대감을 중요시하는 정도에 있어 성별 차이까지 존재할 수 있다는 사실은 주목할 만하다.

-228쪽-



책<펭귄과 리바이어던> 밑줄 그은 부분이다. 인간의 협력하는 특성에 대한 통찰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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