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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2017 독서노트(12)이센스, 서지음, NCT

이야기캐는광부 2017.01.12 22:50



마리북스의 <가장 핫한 트렌드의 최전선 대중문화 트렌드>


이 책을 읽으며 흥미로웠던 인물이 있었다.

이센스와 서지음 작사가. 

대마초 흡입 혐의로 옥고를 치뤘던 이센스. 엑소의 으르렁을 비롯한 수많은 히트곡을 작사한 서지음.

이센스는 옥중앨범<The Anecdote>. 이센스 자신의 삶 이야기를 담은 앨범이라고 한다.

수많은 힙합애호가들이 열광하는 그.

일단 들어볼까.






힙합을 잘 모르지만. 뭐랄까 절로 몸이 흔들거리고 흥얼거리게 된다. 그런데 가사를 곱씹으면 뭔가 울컥하는 느낌.

그중 <The Anecdote>의 가사를 옮겨왔다. 자신의 이야기를 랩으로 표현하기에. 더욱 절절한 것일까. 일단 쩐다. 쩔어.


'


<The Anecdote-이센스>

1996 아버지를 잃은 아이 

사랑 독차지 막내  

떠나시던  

믿기지 않고 같은 

꿈이기를 바랬고 

다음 엎드린  

꺼지던  

기억해 아파트 계단  

모여준 친구들 

힘내란 말이 앞에 

없이 떨어지고 

고맙다고 하기도 이상한 

나만 달라진 듯한 상황 

받아들이기 복잡한 

위로의 기도를 아마 처음 

했어 아빠가 다시 낚시터 

데리고 가면 이제는 절대 

지루한 안낼께 3545 번호 

주차장에 세워진거 다시 보여줘 

우리 가족 적어진 웃음 

저녁 식탁에 

모여 앉은 시간에 조용해지는 집안 

달그락 거리는 설겆이 소리 

원래 쯤엔 내가 

아버지 구두를 닦아드렸지 

1000원을 주셨지 

구두는 엉망인데도 

현관앞엔 신발이 

다섯에서 네켤레로 

우리 민호 

이제 집에 하나있는 남자네 

니가 엄마 지켜야지 

빨리 커라 강하게 

아들 아빠의 아들 

그날이 아니었다면 삶은 

지금하고 달랐을까 

성격도 지금 같을까 

아들 

자랑스럽게 

길을 걸어왔네 

길을 걸어가네 

길을 걸어가네 

국민학교 4학년 

도시락에 반찬을 

같은 친구들하고 비교하네 

얼마나 못되빠진일인지도 

전혀 모르고 

다른 싸달라면서 

엄마를 조르고 

못사고 언니  

물려입던 작은누나 

장녀인 누나는 

전교에서 3등안을 지켰지 

자기가 엄마를 도와야 되니까 

제일 먼저 

벌수있는게 자기일테니까 

누나들의 사춘기는 남들보다 

몇배 힘들었을거야 

그걸 알긴 너무 어렸네 

편모는 손들라던 

선생님의 말에 

실눈 뜨고 부끄러워 

손도 못든 난데 

편모인 우리 엄마는 

손가락이 아파 

식당에 일하시면서 

밀가루 반죽 하느라 

아빠도 없는 주제라고 

쏴붙인 여자애 말에 

아무 대답도 못하고 

가만있던 난데 

아들 엄마의 아들 

그날이 아니었다면 삶은 

지금하고 달랐을까 

성격도 지금 같을까 

아들 

자랑스럽게 

길을 걸어왔네 

길을 걸어가네 

길을 걸어가네 

버리고 자리 그대로  

아빠 책상엔 책이 가득해 

돈이 없어 서울대를 못갔대 

퇴근 후에도 늦은 밤에 

책상앞에 계셔 

어른이면 당연히 

저러는 건가 했고 

몇가지 없는 기억 

일요일이면 아버진 무릎위에 

올리시고 때를 밀어 

시간이 지루했었는데 

냄새와 소리까지 기억하는 

안되는 장면이네 

혼자가는 목욕탕 익숙해지고 

열다섯 이후론 아버지 없다는 

얘기도 먼저 꺼냈지 

애들이 아빤 뭐하냐 묻기전에 

묻고나서 당황하는 

표정들이 싫었기에 

어쩌면 아버지의 굽어가는 허리를 

안보고 살테니 

그거 하난 좋다 여기고 

최고였던 아빠의 

모습만 알고 있어 

소원이 있다면 아빠와 

한잔 하고 싶어 

지금 본다면 해메던 

이십대의 나를 보셨다면 

이제는 결혼한 누나들의 

가족사진을 본다면 

아들과 딸들의

아들과 딸들을 본다면

아들 엄마와 아빠의 아들

그날이 아니었다면 삶은 

지금하고 달랐을까

성격도 지금 같을까

아들

자랑스럽게

길을 걸어왔네

길을 걸어가네

길을 걸어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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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사가 서지음. 엑소의 '으르렁', 태티서 'twinkle', 레드밸벳 'dumb dumb', 동방신기 '갈증'의 가사를 만든 주인공.


"작사 안에서 화자가 하고 싶은 말을 솔직하고 담백하게 이야기하려고 한다."


그녀가 히트 가사를 제조하는 비결이다. 


으러렁의 가사를 쓴 사람이 여자라서 좀 의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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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방형 아이돌 'NCT'라는 개념도 신선했다.

 

'NCT'는 새로운 멤버의 영입이 자유롭고 멤버 수를 제한두지 않는 신개념 아이돌 그룹이다. 경우에 따라 유닛으로 활동하고, 분리되었다가 '합체(?)'되는 그룹이란다. 기획사 SM의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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