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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 에세이/직딩라이프

불안과 불안정

by 이야기캐는광부 2017.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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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과 불안정 사이에서

위태롭고 우울한 표정으로

지하철을 기다리는 그림자

면도를 하고 로션을 발라도 까끌까끌한 현실

봄은 꽃잎을 죄다 뱉어내기 시작하고

담배 한 대 피우지 않는 가슴은

가끔씩 터지려고 해 바늘에 찔린 풍선처럼

빵~빵야~빵야~빵야

꽃망울 대신 욕망으로 

목젖에 매달려 그네를 타는 언어들

모르게 쑹 입술밖으로 내 던지는 가시들

살아간다는 것이 이따금 그럴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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