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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커스단 광대, 거리의 부랑자, 창녀, 집시, 노숙자 가족, 정신병동….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메리 엘렌마크의 사진작품 주제다. 


그녀는 촬영을 시도하기위해 피사체와 친밀감을 형성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고. 한번은 한달 동안 정신병원에 머물며 병동에 있는 여자들을 촬영하기도 했다. 


1968년에는 인도로 가서 사창가의 창녀들을 렌즈에 담기 시작했다. 처음에 사람들은 그녀에게 쓰레기를 던지기도 하고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그러나 그녀는 끈질기게 그 거리를 찾아갔고...마침내 한 여인이 차를 대접해준 것을 계기로 창녀들의 생활공간을 좀더 가까이에서 들여다 볼 수 있었다고 한다. 


그녀가 결국 원히는 사진들을 찍을 수 있던 것은 '진심'과 '끈기'가 아니었을까. 사진집에서는 이렇게 작가론을 설명하고 있다.


"그녀는 이미지들을 낚아채고 바로 떠나는 타입이 아니다. 수주 혹은 수개월을 한 작업에 매달리고, 비록 처음에는 사진 찍히기를 주저하는 사람이라도 몇 번이고 다시 찾는다. 이런 인내로 인해 대상들은 종종 접근을 허락하고 사진을 찍게 한다. 작업이 끝난 후에도 오랫동안 자주 접촉을 유지한다. 마크는 "나는 서로 이어져 있음을 믿습니다."라고 말한다.

-열화당 사진문고<메리 엘렌 마크> 편-



그녀의 사진은 타인의 삶을 묵묵히 들여다보게 만드는 힘이 있다. 결국 우리와 같은 사람이고, 희로애락의 감정을 내보이며 살아가는 존재들이기에. 



▲<펠리니 새티리칸> 촬영장에서의 페데리코 펠리니 감독, 로마, 이탈리아, 1969


▲자동차 안의 댐 가족,로스엔젤레스, 미국, 1987



▲포클랜드 로드, 봄베이, 인도, 1978-1979



▲아만다와 그녀의 사촌 에이미, 밸디스, 노스캐롤라이나, 미국, 1990.



▲'랫(rat)'과 총을 가진 마이크, 시애틀, 워싱턴, 미국, 1983. 



▲하마와 곡예사, 그레이트 라이만 서커스단, 마드라스, 인도, 1989


▲코끼리와 코끼리 타는 사람, 베트남 국립 서커스단, 레닌 파크, 하노이, 베트남, 1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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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필사진 BlogIcon 북두협객 하마가 입 벌리고 있는 크기가 사람 키 높이만큼 되어 보입니다. 완전 크네요... 마지막 사진은 마치 광부님 손으로 코끼리 코를 잡아 댕기고 있는 모습처럼 보입니다. 2017.08.03 17: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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