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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켈란젤로의 <피에타>



인구 900여명의 작은 나라 바티칸 시국(1984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지정)안에 자리잡고 있는 성베드로 대성당. 그 웅장한 규모에 놀라게 되고, 이곳 안에 있는 한 천재 조각가의 특별한 작품을 보고 감동하게 된다.


이곳에는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가 프랑스 추기경 장 드 빌레르의 의뢰를 받아 제작한 유명한 작품 <피에타>가 있다. 이 작품은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매달려 죽은 후에 어머니인 성모마리아의 무릎위에 눕혀진 모습을 묘사하고 있다. 성모 마리아의 표정을 보니 왠지모를 슬픔과 담담함이 복잡하게 교차하고 있는 듯하다. 금방이라도 살아움직일 것 만 같고, 가냘픈 숨소리가 들리는 것 같기도 하다.


미완성 작품을 많이 남긴 미켈란젤로가 유일하게 완성한 작품이기도한 <피에타>. 성모마리아의 얼굴이 앳되게 표현된 점과, 예수 그리수도에 비해 성모 마리아의 신체가 크게 조각된 점은 이 작품만의 독창적인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성베드로 대성당은 330년 콘스탄티누스 황제의 명으로 착공된 후 17세기에 이르기까지 미켈란젤로와 라파엘로 등 당대 최고의 예술가들이 참여해 증축되었다. 성베드로 대상당은 큰 광장을 끼고 있는데, 이곳의 풍경을 제대로 감상하려면 꼭대기까지 올라가야한다. 나는 아쉽게도 올라가보지는 못했다. 광장의 중심에는 서기 40년 칼라굴라 황제가 이집트에서 가져온 기원전 1200년전 오벨리스크가 우뚝 서 있다. 이 오벨리스크를 중심으로 2개의 분수가 있는데, 이곳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나는 종교를 갖고 있지 않기에 성베드로 대성당에 가도 특별한 감흥이 없을 줄 알았다. 방심했다. 성당 자체가 이처럼 거대한 예술작품으로 다가올줄이야! 그 화려하고 장엄한 모습에 압도될 줄이야! 이토록 기억에 남을 줄이야. 이탈리아 문화의 걸작을 눈앞에서 확인하려면 카톨릭의 총본산 성베드로 대성당을 방문해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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