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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 에세이/일상끄적

사는 재미

by 이야기캐는광부 2017. 9.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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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재미가 없다고

친구는 말했다.

전화기 너머로 한숨 소리가 짙었다.

담배 연기를 내 뱉듯이 한 숨을 뱉었다.

과연 우리는 언제 사는 재미가 있었을까.

그게 있기나 했을까. 있었던 것 같은데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나도 동의했다.

사는 재미가 없다고.

이른 나이에 벌써 그런다.

우리만의 이야기일까.

나보다 어른에게 핀잔을 들을 지도 모른다.

젊은 놈이 벌써부터 그러면 어떻게 하냐며...


벌써부터 그런다. 어떡해야할까.

삶의 목표와 꿈의 색깔이 희뿌옇다.


언제 한 번 놀러와라 말하길래

알겠노라고...

푹쉬라고, 오늘 하루도 고생했다고

말하며 통화 종료 버튼을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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