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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감이 좀 있는 커피에요. 맛있어요."


동네카페에 갔다가 이런 말을 들었다. 바디감이 뭘까. 뭔가 맛이 육중하다는 뜻일까. 보통 카페에 가면 아메리카노를 시켜먹지만 가끔 생전 처음들어보는 커피를 시킬 때가 있다. 또 가끔은 드립커피를 달라고 한다. 맛에 미묘한 차이를 느낄 수 있는데 정확히 표현하기는 어려웠다. 





일본의 커피장인 호리구치 토시히데의 책 <커피교과서>를 보다가 '커피의 평가' 부분에 주목했다. 커피의 맛을 세분화해서 평가하는 것인데 항목이 11개나 됐다. 이 항목에 근거해 0.25 점 단위로 점수를 매기고 한 항목을 10점 만점으로 한다고 한다. 특히 '산미' 부분이 인상적인데 커피의 맛을 다양한 느낌으로 표현하고 있기 때문이다. 개운한, 잘 정돈된, 자극적이지 않은, 부드러운, 연한, 온화한, 신선한, 섬세한, 깔끔한, 상쾌한, 열정적인 과일향(레몬, 오렌지, 자몽, 사과, 살구)…. 이렇게 표현이 여러가지라니!


커피를 마실 때 '맛있다', '좀 쓰다', '괜찮네' 정도로만 표현하는 나. 커피에 대한 예의가 아니었다. ^^;


프래그랜스/아로마 : 분쇄했을 때 가루의 향 / 끓인 물을 부었을 때 액체에서 나는 향

플레이버 : 입안에 넣었을 때 혀와 코로 전해지는 맛과 향

에프터테이스트 : 뒷맛

어시더티 : 산미

바디 : 질감

밸런스 : 맛의 균형

유니포머티 : 5개 컵 향미의 균일함

클린컵 : 맑기

스위트니스 : 단맛

디펙트 : 결점

오버럴 : 종합적인 평가


대전에 '코너스톤 H(cornerstone H)'라는 카페가 있다. 홍커뮤니케이션 사옥 1층에 있는데 이곳 커피 맛이 일품이다. 커피에 대해 잘 모르는 나 같은 사람이 가면 커피의 신세계를 느낄 것이고, 커피를 좀 안다는 사람이 가면 그 커피맛에 홀딱 반할 것 같다. 사실 책<커피교과서>도 이곳에서 샀다. 테이크아웃을 해주는 곳이 따로 있는데 그곳에서 책을 판매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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