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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부터 1996년까지 일본 슈에이사의 만화잡지 <소년 점프>에 연재된 농구만화의 레전드. 누계 판매량 1억 2000만부를 돌파한 일본만화. 이노우에 다케히코의 <슬램덩크>에 대한 이야기다. 





농구천재 강백호와 서태웅의 라이벌 관계. 고릴라를 닮은 채치수의  파워풀한 블로킹. 눈두덩이에도 살집이 두툼한 안 감독앞에서 울면서 농구가 하고싶다고 절규했던, 포기를 모르는 남자 정대만. 자기 때문에 팀이 졌다며 경기가 끝나고 서럽게 눈물을 흘린 강백호의 모습. 강백호가 농구를 시작하게 만들었고, 그를 순한 양으로 만드는 채소연. 숱한 이야기속에서 청소년기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줬던 슬램덩크.




감독님에게 영광의 순간운 언제입니까. 난 지금입니다. 이렇게 오그라드는 멘트조차 멋져보였던 강백호에 대한 향수. 너도 나도 농구공을 가지고 학교 운동장으로 나가 각자 좋아하는 선수에게 빙의됐던 순간. 슬램덩크 속 주인공들의 인기는 NBA 마이클조던, 찰스바클리, 존 스탁턴에게도 결코 꿀리지 않았다.




거금을 들여 몇 달 전 슬램덩크 만화 전집을 구매했다. 주말에 침대에서 나뒹글며 완독. 언제봐도 재미있는 명장면들. 강백호가 첫 슬램덩크를 성공시킨 순간. 앙숙이던 강백호와 서태웅이 하이파이브를 할 때의 전율. 방황하다가 정신을 차린 정대만의 맹활약. 심장이농구공처럼 통통 가슴속에 튀어다니는듯한 느낌. 학교 농구장으로 출동하고싶어 엉덩이가 움찔움찔. 물론 나는 농구를 잘 못하지만, 농구의 재미를 일깨워줬던 만화다.  


후속편이 나온다는 떡밥을 던지며 만화 팬들을 가슴졸이게 했던 슬램덩크. 결국 후속편이 나오지 않아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비오는 날 육개장을 끓여먹으며 슬램덩크를 읽는 재미란. 주말에 아무것도 하지 않고 슬램덩크만 다시 읽어도 꿀잼이다. 박상민의 슬램덩크 주제가를 들으며 마음은 농구코트위를 뜨겁게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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