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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일을 사랑하는 독창적인 크리에이터들의 협업으로 발간되는 잡지. 바로 서스테이너블 라이프 매거진 <nau magazine>을 두고 하는 말이다.


이 잡지는 지속 가능한 삶을 살아가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1개의 도시를 방문해서 그 안에 담긴 모든 이야기를 발굴한다. 도시에서 지속가능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 인터뷰가 흥미로운데, '이렇게도 살 수 있구나' 하는 신선한 자극을 받는다. 


잡지명으로 쓰인 단어 '나우(nau)'는 마오리족의 폴리네시안 언어로 모든 것을 아우르며 함께 한다는 의미의 'welcome!(come in)'를 뜻하는 서스테이너블 라이프웨어 브랜드이기도 하다.



<nau magazine>이 다룬 첫번째 도시는 미국 포틀랜드다. 풍요로운 자연과 창조적인 도시의 삶이 공존하는 도시라는 포틀랜드. 이곳은 자전거도시로도 유명한데, 자연과 어우러진 친환경적인 교통수단 자전거를 이용하는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다. 잘 뚫린 자전거도로와 대여시스템때문에 자동차 구매율도 줄었다고 한다. 이 잡지를 읽으며 꼭 한 번 가보고 싶은 도시 목록에 이름을 올린 포틀랜드. 미국하면 뉴욕먼저 떠올랐는데, 이제는 포틀랜드가 먼저 떠오를 것 같다.


잡지에는 각자의 방식으로 타인의 다양성을 존중하며 살아가는 이들과 공간이 소개된다. 


여성들의 경제활동을 돕는 '르 수크 르 스쿠'를 운영하는 애나 마거릿, 1년에 10개의 기타를 만들며 고객의 만족을 먼저 생각하는 게이지 홀랜드, 디자인 스튜디오와 가죽 공방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공간 빔앤드 앵커, 재미삼아 티셔츠를 만들었다가 의류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패션 브랜드 포틀랜드 기어의 마커스 하비…. 



실제로 이들을 만난적이 없지만 꼭 동네 이웃같은 친근함이 느껴진다. 인터뷰 말미에 '당신에게 weird란?'이라고 공통 질문을 던지는 데 각자의 대답이 인상적이다. 포틀랜드에서 펼쳐지는 지속가능한 삶의 철학을 엿볼 수 있다.


포틀랜드 특유의 다양하고 독특한 구성원을 가리키며 다른 대도시처럼 되는 게 아니라 이곳만의 모습을 지킬 수 있다는 뜻처럼 들린다. 그리고 다름에 대한 압박은 전혀 느끼지 않는다. 포틀랜드가 다른 것은 '다름'에 대해 열려 있기 때문이다. 타지 사람들도 이곳에 오면 좀 더 자유로워지고 스스로에게 더욱 솔직해진다. 또 다른 차이가 생겨 나더라도 그것을 거부감 없이 받아들인다. 이를 통해 점점 다양해진다.

-포틀랜드 기어 운영자 마커스 하비 인터뷰 중-


남들과 다르다고 해서 이상하게 여기는 게 아니라 개개인의 개성과 다양성을 존중하는 삶이다. 이를 지속적으로 펼칠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우리의 목적이고, 설령 경제적으로 풍요로워지더라도 그 개성을 잃지 않고 쭉 유지해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 이곳에서는 누군가가 특이한 것에 빠져 그것을 마니아처럼 열광하는 사람을 봐도 그다지 놀랍지 않다. 공원에서 말도 안되는 복장을 하고 괴상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더라도 아무도 그를 이상하게 취급하지 않을 거다. 다양성을 존중하고 지속하는 것이 포틀랜드 사람들의 자부심이 되었다.

-빔 앤드 앵커 운영자 Robert Rahm 인터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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