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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문화학교 산책과 함께하는 남도예술기행. 


이름부터 호기심을 자극하는 '윤회매 문화관'을 찾았다. 윤회매(輪廻梅)는 밀랍으로 만든 매화꽃이다. 윤회매 문화관을 이끌고 있는 다음 김창덕 관장은 화병에 윤회매를 직접 꽂는 방식과 달리, 벽에 걸어놓고 윤회매를 감상할 수 있는 작품을 제작한다. 윤회매를 눈으로 보며 차를 마시면 저절로 마음수행이 된단다.


김창덕 관장은 조선 정조 때 실학자 이덕무(1741~1793)가 남긴 문헌<윤회매십전>을 보고 1996년부터 20여년 간 윤회매 작업을 해오고 있다. 이덕무는 17살에 윤회매를 처음 만들고 그 제작방법을 글로 남겼다. 군자의 꽃이라며 우리 조상들이 사랑했던 매화의 순간을 잡아 오래도록 감상할 수 있는 윤회매.  그 매력에 누군들 빠지지 않을까.






키 큰 후박나무를 심어놓은 작은 정원을 지나 문화관에 들어섰다차를 마실 수 있는 카페가 어우러진 윤회매 문화관에서 그의 작품을 만날 수 있었다. 화병에 꽃아있는 작품부터, 벽에 걸려있는 작품까지 다양했다. 절로 고풍스러운 옛 정취에 취하는 기분이었다. 벽면에는 수천장의 LP판이 꽂혀있고, 한쪽에는 턴테이블과 진공관 엠프가 놓여있었다. 잔잔한 음악을 감상하면서, 조명으로 달을 표현한 윤회매 작품을 감상해보시길. 취하리라.





윤회매 문화관 한켠에는 다실도 마련되어 있다. 수많은 다기를 보며 그가 얼마나 차애호가인지 알 수 있었다. 여러번 우려낸 차를 마시니 전말 마신 술이 말끔히 해독되는 기분이었다.^^; 차는 혼자 마시는 차가 가장 으뜸이라고 한다. 차 한모금, 숨 한번. 마음을 가다듬고 사색에 잠길 수 있다.





앙증맞은 다기에 차를 담아 마시니 그 맛이 더욱 살아난다. 





다실 풍경이다. 한쪽에는 윤회매가 놓여있고, 책들과 다기들이 가지런한 모습이다. 김창덕 관장은 사회와 경제, 삶의 철학 이야기를 겻들여 차의 매력을 알려줬다. 내공깊은 스님을 닮은 외모(?^^;)에 청산유수 말씀을 잘하시길래 혹시 정말 '스님'이시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기사를 찾아보니 14세에 출가해 범어사와 태안사, 개암사에서 20여년간 승려생활을 하다가 환속하셨단다. 1983년 인간문화재 제50호 정지광 스님으로부터 범패와 지화를 전수받기도 했다니 그 내공도 깊으셨다.





짧은 시간, 작가와의 만남. 양림동을 다시 찾는다면 윤회매를 감상하며 차 한잔 더 마시고 싶다. 뒤늦게 눈치챘지만 윤회매 작품이 걸려 있는 곳에서 차를 내어주시던 안경쓰신 분이 사모님이라는 사실.^^



함께 보면 좋은 글 : 순간에 담은 영원 輪廻梅윤회매 <링크>





여행문화학교 산책은 여행캠핑트레킹문화강연 등을 매개체로 자아를 발견하고 힐링(치유) 추구하는 기업이다여행캠핑트레킹을 통해 자연속에서 세상과 자신을 발견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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