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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독서노트(56) 한강 시집

이야기캐는광부 2018.04.22 15:22




어느 늦은 저녁 나는  / 한강


어느

늦은 저녁 나는

흰 공기에 담긴 밥에서

김이 피어 올라오는 것을 보고 있었다

그때 알았다

무엇인가 영원히 지나가버렸다고

지금도 영원히

지나가버리고 있다고


밥을  먹어야지


나는 밥을 먹었다



———————-



지금 이 순간에도 무엇인가는 영영 떠나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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