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책리뷰

2018 독서노트(57) 견딜 수 없네

이야기캐는광부 2018.04.23 23:56




견딜 없네 / 정현종



갈수록, 일월(日月)이여,

마음이 여리어져

가는 8월을 견딜 없네.

9월도 시월도

견딜 없네

흘러가는 것들을

견딜 없네

사람의 일들

변화와 아픔들을

견딜 없네.

있다가 없는

보이다 보이는

견딜 없네.

시간을 견딜 없네.

시간의 모든 흔적들

그림자들

견딜 없네.

모든 흔적은 상흔(傷痕)이니

흐르고 변하는 것들이여

아프고 아픈 것들이여



-----------------------------



비내리는 밤.

라면의 유혹을 견딜 수 없네.

흘러내리는 뱃살을 견딜 수 없네.

나는. 흑흑.

댓글
댓글쓰기 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