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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독서노트(58)면접

이야기캐는광부 2018.04.23 23:59



면접 / 오은

 

 

이름이 뭔가요?

전공은 뭐였지요?

고향에서 자라났나요?

 

여기에 쓰여 있는 전부 사실입니까?

 

질문만 있고 답이 없는 곳에 다녀왔다

 

있어도

앉아 있는 사람들보다 작았다

 

가장 많이 떠들었는데도

듣는 사람들보다 귀가 아팠다

 

눈사람처럼 하나의 표정만 짓고 있었다

낙엽처럼 하나의 방향만 갖고 있었다

 

삼십여  ,

답이 나오는 공간에서

정확히 똑같은 질문을 던지기 위해

 

녹지 않았다

순순히 떨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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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록새록 돋아나는 면접의 추억.

추억이라 부르기에는 아름답지 않은,

치열한 순간. 이름하여 '면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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