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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노트

2018 독서노트(99)김창옥 교수 소통 강연 짤막 후기

by 이야기캐는광부 2018. 9.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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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옥 교수가 18일 대전광역시청 대강당을 찾아와 강연을 펼쳤다. 화려한 입담과 신의 경지에 오른 유머 감각은 좌중의 배꼽을 쥐고 흔들었다. 말에 여유가 있으면서 촌철살인으로 내뱉는 남녀 관계의 진리(?) 이야기에 한참을 웃었다. 


김창옥 교수의 강연 내용 중 기억에 남는 대목은 이렇다.


"얼굴이 예쁜 여자보다는 말을 예쁘게 하는 여자를 만나라."


말을 예쁘게 하는 여자를 만나기가 생각보다 쉽지는 않다. 옆에서 예쁜 말 한마디로 기운을 북돋워주는 여자를 만나기를 싱글들에게 권고하는 김창옥 교수.


싱글이 아닌 사람들에게는 부부관계에서 발생하는 생생한 에피소드를 이야기하며 배꼽을 잡게 했다. 잔소리를 하는 아내가 방에 있는 모습을 똬리를 튼 방울뱀으로 표현한 대목에 웃음이 팍. 아내가 잔소리를 하고 내뱉는 특유의 방울뱀 같은 소리를 성대모사(?)하는 모습에 또 껄껄껄 웃었다.


김창옥 교수 강연은 유튜부나 TV로 만나는 것도 좋지만 현장에서 들어야 더욱 제 맛이 난다. 말 한마디 한마디가 귀에 쏙쏙 박히고, 표현에 있어 거침이 없다. 무슨 이야기인지는 현장에서 김창옥 교수의 강연을 들어본 사람만 알 것 같다. 그의 말로는 아줌마 대상 강연에서는 그야말로 작두를 탄단다. 40~50대 여자들 공감할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내는 그의 강연스킬을 눈앞에서 직접보니 무슨 말인지 알것같았다.


실제로 들어본 김제동 씨의 강연 이후로 정말 재미있는 오프라인 강연이었다.


"행복하려면 꾸준히 집중해서 할 수 있는 게 하나 정도는 있어야 합니다."


귀에 맴도는 말이었다. 돌이켜보면 그런 걸 찾기란 쉽지 않다. 김창옥 교수는 강연말고도 집중할 수 있는 걸 찾았다고 하는데 , 그게 포도나무 재배라고 한다. 이날 강연을 들으며 내 인생의 텃밭에 심을 수 있는 나만의 포도나무는 뭘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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