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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는 안동 봉정사 전경이다.




유홍준 교수가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산사순례>를 펴냈다. 늘 곁에두고 싶고 그리운, 한국의 사찰들을 한 자리에 엮어놓았다. 책 표지가 부들부들하다. 산사에 불어오는 보드란 바람을 만지는 기분이다.


읽는내내 책 속 산사 풍경이 반가웠다. 예전에 방문했던 산사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올랐기때문.


영주 부석사, 해남 미황사, 예산 수덕사.


모두 여행을 갔던 사찰들이다.



부석사 무량수전(2011년 겨울)



영주 부석사는 대학교때 겨울 내일로여행으로 들렸다. 부석사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서서 아스라히 펼쳐진 태백산맥 능선을 바라보았다. 혼자 떠난 여행이었지만 가슴에 밀려오는 고즈넉한 풍경을 아직까지 잊을 수 없다. 눈이 수북이 쌓인 부석사의 풍경이 눈에 선하다.


해남 미황사는 지난해 늦가을에 다녀왔다. 미황사에서 시작되는 남도명품길 '달마고도'는 꽃은 시들어도, 길은 시들지 않는다는 깨달음을 안겨줬던 장소다. 달마고도를 따라 걸으면 남도 앞바다가 잔잔한 물결을 일으키며 마음에 넘실댄다. 몇 번이고 가고싶은 곳이다.



비오는 날 수덕사(2012년)



예산 수덕사는 대학생기자 활동을 하던 때에 다녀왔다. 비오는 날이었다. 빗발 너머로 보인 수덕사 대웅전의 모습은 꼭 꿈속같았다. 파전과 산채비빕밥을 먹었던 추억이 떠오른다.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는 답사여행의 추억을 불러일으킨다. 그래서 사람들에게 많이 읽히는 것일지도 모른다. 읽을 때마다 느끼는 건 똑같다.


'우리나라 참 갈 데 많다. 아름다운 곳도 많다.'


최근 우리나라의 산사 7곳(법주사, 마곡사, 선암사, 대흥사, 봉정사, 부석사, 통도사)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유홍준 교수는 '대한민국은 산사의 나라'라는 것을 국제적으로 공인받은 것이라고 말한다. 우리나라 산사는 수려한 자연의 아늑한 품속에 자리잡고 있어 무척 아름답다. 살아있는 동안 모두 가보고 싶다.




해남 미황사 전경(201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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