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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리뷰/해외여행

중국문화예술의 거리 798거리에 다녀왔습니다

by 이야기캐는광부 2010. 1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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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제가 사실 LG디스플레이 FPR 신제품 발표회 블로거 취재차 중국에 다녀왔습니다. 1주 이상동안 블로그를 쉬었네요. 역시나 방문자수는 처마밑으로 떨어지는 빗방울처럼 똑똑 떨어졌네요. 제 탓이니 오늘부터 다시 시동을 걸어야겠습니다.^^

신제품 발표회 취재와 함계 중국 베이징 문화도 함께 둘러볼 수 있었는에요. 그 중 798 거리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이곳은 폐 군수공장자리였다고 합니다.  중국 예술가들이 이 거리로 모여들어 작품을 전시하기 시작한 이후로 문화예술의 메카로 발전했다고 하네요. 그래서인지 재미나고 기발하고 개성넘치는 작품들이 많더라구요. 혼자만 보기 아까워 여기 올려봅니다.


798이라고 붉은 숫자로 적힌 문이 보입니다. 이곳 너머로 예술거리가 펼쳐져 있지요.


798거리에 들어선 화랑 이름과 공예품가게 등을 표시한 안내판입니다. 그 수가 정말 많네요.


잎사귀가 무성해지면 이슬을 먹고 살것 같은(??) 우람한 체구의 동상입니다.
두 손을 가지런히 모아서 그런지 온순해 보입니다. 덩치는 헐크와 비슷한데 말이죠.


길을 따라 이어진 벽에 그래피티가 그려져 있는 모습입니다. 예술의 거리에 가면 빠질 수 없는게 바로 이런
그림들이지요. 798거리에는 이처럼 곳곳에 볼거리가 많았습니다.


그러던중 예술공예품 가게에 들어갔습니다. 직접 손으로 제작했다고 하네요.


그래서 인지 사진을 못찍게 했습니다. 그래도 모른드끼하고 찍었지요.^^;
수제라 다른 사람이 모방하여 만들까봐 그런 것 같습니다.
주인에게는 미안하지만 여기 올리고 말았네요.


다양한 모습의 작품들이 각자 포즈를 취하고 있네요. 가격이 쫌 비싸더군요. 많은 기념품을 사려면
위안을 아껴두어야 했기에 꾹 참았습니다.


공예품 가게를 나와 다시 걸었습니다. 저멀리 할아버지 동상이 보였습니다.
펑퍼짐한 바지에 불쑥 나온 배까지 풍채 좋은 노인의 모습이었습니다.
왠지 여유가 느껴지더군요.


좀더 걸어 안으로 들어가니 으시시한 풍경이 펼쳐졌습니다. 장군 1명과 수많은 늑대가 으르렁거리며
대치하고 있었지요.


이 장군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요? 살아있는 것이 아니라 걱정은 안됩니다만, 늑대들의 표정을 살표보면
참 실감나게 만들었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저도 포즈를 한번 취해보았습니다. 이런 재미로 여행을 다니는 거니까요.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에서 봤던 장면과 흡사했습니다.
주인공 귀도가 다리를 쭉 뻗고 당당하게 걷는 모습이 떠올랐거든요.


이 공중전화부스를 보니 영웅본색 2가 생각났습니다.


장국영이 전화부스에서 죽기전에 딸의 이름을 지어주던 명장면이지요.
괜시리 장국영이라는 배우가 보고싶어집니다.


영화속 한 장면을 떠 올리며 따라해봤습니다. 그런데 그저 낮잠을 자는 것 같습니다.^^;


798거리에도 크리스마스가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커풀룩을 맞춰입은 연인이 서로 기대고 있네요.


그 인형들 옆에 있던 장난감 가게로 들어가봤습니다. 모형비행기와 자동차들이
동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하나 장만하고 싶었지만 돈때문에 참았습니다.


지프차 1대 진짜로 사고 싶더군요.


두 소녀가 꽃을 들고 이야기를 나누는 인형도 이었습니다.


중국에서는 금붕어가 복을 가져다 준다고 합니다. 붕어빵이 생각나서 배고팠습니다.


다시 밖을 나와 거닐었습니다. 아침공기가 시원했습니다.
건물위에 나비와 염소를 합쳐놓은듯한 조형물이 보입니다.
어디로 날아가고 싶은 걸까요?


저 멀리로는 아주 튼실한 사내가 떡 버티고 있었습니다.
거참 허벅지가 실하더군요. 부러웠습니다.


용 세마리가 사람 옷을 입고 경례를 하고 있네요.
중국하면 빠질 수 없는 용들을 이렇게 만들어 놓으니 재밌었습니다.


한쪽에서는 초상화를 그려주는 화가도 있었습니다. 저도 그릴까 하다가 시간이 없어서
그냥 지나치고 말았네요. 저 그림속에 농구선수 야오밍도 있는 것 같군요.


외롭게 노래를 부르고 있는 한 청년의 모습입니다. 유일하게 노래를 부르고 있었습니다.
가져온 CD를 모두 팔기를 기원했습니다.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나머지는 제 추억속에 고스란히 남겨두었습니다.
베이징에서의 여행...처음 떠났던 해외여행이었기에 잊을 수도
잊혀질 수도 없네요.
아, 다시 떠나고 싶습니다.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 창문에서 내다본 하늘입니다.
세계일주의 꿈이 뭉게 뭉게 피어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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