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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사진고수 허윤기(필명:덜뜨기, http://www.coolblog.kr/)님과의 인연이 생각납니다.

몇 달전 안희정도지사님과의 간담회가 끝나고 마침 방향이 같아 함께 지하철을 타고 돌아오는 길이었지요.
그 때 지하철안에서 짤막하게 사진강좌를 해주시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하하.
친절히 하나 하나 가르쳐 주셔서 참 감사했답니다.

그런 덜뜨기님이 지난 2일 대전 시청 3층 세미나실에서 소셜네트워크 무료강연(주최 : 충청투데이)을 해주셨습니다.
모과님과 마찬가지로 '나는 왜 블로그를 하는가'라는 주제였지요.
이 날 강연에서는 목사님다운 시원시원한 목소리와 함께, 블로그를 향한 그의 애정이 따뜻하게 전해졌습니다.
 



카메라로 아름답고 소중하게 세상의 모습들을 담아내는 이 남자.

그는 과연 왜 블로그를 해왔던 것일까요? 어디 한번 이야기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첫째, 블로그의 공익성


덜뜨기님은 누구나 그렇듯, 처음엔 블로그에 자신과 가족들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그러다 어느 순간, 나 자신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우리의 이야기를 담으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합니다.

"저는 전에 대전시티즌 2군 선수들이 월드컵 경기장이 아닌 보조구장에서 훈련을 받고, 
넘어지면 자신들이 스스로 일어서는 모습들을 보고 짠했습니다.
그렇게 열심히 자신들의 꿈을 만들어가는구나하고 생각했지요.
경기장을 가면 대전시민들이 '울지마라 대전시티즌'하고 외칩니다.
그런 모습들을 보며 우리 선수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 싶었습니다."


그는 우리 지역의 선수들이 열심히 땀 흘리며 노력하는 모습에 감동했고, 그 이야기를 다른 많은 대전시민들과
나누고 싶은 마음이 들었던 것이죠. 바로 나의 이야기가 우리의 이야기로 바뀌어가는 순간이었습니다.

"블로그에 우리의 이야기를, 모든 사람들에게 나눌 수 있는 이야기를 담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그게 발로 블로그의 가장 큰 덕목인 공익성인 것이지죠." 



둘째, 창조해야하는 블로거의 숙명


덜뜨기님이 두번째로 이야기한 것은 바로 무엇인가를 창조해하는 블로거의 숙명이었습니다.
그는 '블로거들은 무엇인가 창조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나누고 싶어한다'고 이야기합니다.



"저는 제 블로그에 거의 제가 찍은 사진들만 올립니다. 그러다보면 창조의 고통이 따르지요.
창조하고자하는 번민이 없으면 블로그가 아니에요. 자신이 고민하고 재해석하고 창조한 것들을 블로그에
담으려고 노력해야합니다."


그는 대전에 있는 소극장들을 찾아다니며, 공연장의 생생한 모습들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또 공연후기를 올려 자신의 생각을 곁들였습니다.
열악한 환경속에서 그런 훌륭한 공연을 펼치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대전시민들에게 알리고 싶었던 것이지요.
대전에 있는 소극장에 찾아가면, 한 구석에서 한 남자가 열심히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겁니다.
사진 한 장 한 장에 혼신의 힘을 담는 쿨한 블로거 덜뜨기님을 말이지요.

그는 말합니다.

"적어도 블로거는 직접 발로 뛰고 사진과 글로 말해야 해요."


3. 블로그의 정직성




"블로거는 정직성과 순수성을 잃어버리면 안됩니다. 

블로거들의 리뷰는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거든요."


최근 몇 몇 파워블로거들의 정직성이 문제가 된 적이 있습니다. 공동구매를 하고 정직하지 못한 리뷰를 올려
많은 물의를 일으켰지요. 그런 리뷰를 보고 많은 구매자들이 피해를 입기도 했습니다. 또 맛집 파워블로거중에는 음식을 먹고는 자신이 파워블로거라며 돈을 내지 않는 사람도 간혹 있다고 합니다.
블로거가 정직성과 순수성을 잃어버릴 때 어떻게 될 수 있는지 잘 보여주는 일이라고 할 수 있지요.
평소 정직성에 대해 깊게 생각하지 못했는데,
이번 강연을 통해 블로거로서 정직성을 잃지 않기위해 노력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4. 블로그의 독창성


"똑같은 사물을 봐도 사람마다 해석하는 게 달라요. 블로거는 천편일률적으로 똑같이 쓰지 않습니다.
독창적이죠. 게다가 누가 검열해주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자기의 양심과 지성에 호소해야 합니다."


덜뜨기님은 프로축구, 문화, 공연, 인터뷰와 같은 남들이 잘 하지 않는 영역을 다루려고 노력합니다.
블로그에 글을 쓸 때는 꼭 마지막부분에 자신의 주관으로 마무리짓고,
사진을 통해서는 자신만의 시야와 관점을 표현하려고 하지요.


덜뜨기님은 사진 고수답게 사진공모전에서 수차례 입상한 경력이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 입상하신 이 사진은
감탄이 절로 나왔지요. 같은 풍경이라도 사진작가가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결과물은 다릅니다.

블로그는 그런 독창적인 시각을 담고, 이를 사람들과 나눌 수 있기에 매력적인 것이지요.


5. 블로그의 무한 나눔정신


덜뜨기님의 블로그에 가면 한 가지 눈에 띄는 점을 발견하실 수 있습니다.
바로 자신이 찍은 사진임에도 따로 낙관을 해놓지 않은 것이지요.
보통 사진작가들사이에서는 원본은 절대 누구에게 주는 것이 아니다라는 불문율(?)이 있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덜뜨기님은 자신이 찍은 사진들은 원본그대로 관계자들에게 드린다고 합니다.
한번은 대전 소극장 공연을 촬영하러 가서 찍은 수많은 원본 사진들을 DVD에 담아 소극장 대표님께 드렸다고 합니다.
블로그가 가지고 있는 무한 공유, 나눔 정신을 실천으로 옮겼던 것이지요.

 



그는 이렇게 생각한다고 합니다.

'내가 발로 뛰며 알게 된 정보들을 많은 사람들에게 나눠주는 공유정신이 바로 블로그의 생명력이다'라고 말이지요.

이런 그의 나눔정신은 사진을 찍을때 프로 정신으로 나타납니다.

"한 번은 대전에서 열린 수상 뮤지컬 대백제전에서 1500여 장의 사진을 찍은 적이 있어요.
사전에 공연 스토리를 전부 이해하고 가서, 한 순간이라도 놓치지 않으려고 했던 거죠.
공연이 시작되면 '잠깐만요'하고 멈출 수 없잖아요!"

사람들에게 보다 살아있고 현장감있는 사진들을 나누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사진을 찍었을 그의 열정에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었습니다.




사람마다 블로그를 하는 이유는 다양합니다.
덜뜨기님의 강연을 통해 '나는 왜 블로그를 하는가'하고 생각해보았습니다.
저같은 경우 많은 블로그에 강연리뷰를 많이 남깁니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들을 사람들에게 전해주고 싶었고,
특히 같은 20대 청춘들과 나누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덜뜨기님이 말해 주신 블로그를 하는 이유 다섯 가지중, 특히 마지막 무한 나눔정신이 크게 와 닿았던 까닭입니다.


덜뜨기님은 숨 쉬는 소리도 '찰칵 찰칵' 카메라 셔터 소리를 닮았을 것 같습니다.하하.
현장에서 숨소리 대신 셔터소리를 내며, 진중하게 사진을 찍을 그의 모습이 상상됩니다.

앞으로도 오래도록 많은 이야기들을 사진을 통해 나누어 주시기를 소망하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덜뜨기님의 더 많은 이야기는 이 곳(http://www.coolblog.kr/)에 있습니다.

참, 강연 정리 내용중 잘 못된 부분이 있으면 댓글로 남겨주시기 바랍니다.^^;하하.

- 관련 글들 -

충청투데이 기사 :  http://www.cc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651218

꼬치님의 대전 이야기 : http://pple.net/476

톨's 라이프님의 아이들과 사진과 소소한 리뷰이야기 : http://tolslife.tistory.com/2690219

변영래 님의 포스팅 : http://daejeonstory.com/2204

김지은 님의 포스팅 : http://daejeonstory.com/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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