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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그대로 조폭연대기가 담긴 책입니다. 이탈리아 마피아에서 미국 마피아, 야쿠자, 삼합회 그리고 기타 유럽 범죄조직들을 총망라한 이 한권의 책을 읽고나니 갑자기 좀 무서워 졌습니다. 조직의 탄생비화부터 시작해서 그 조지만의 규율에 대한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지는가 하면 처절한 배신과 피비릿내 나는 조직끼리의 싸움들이 적나라하게 담겨 있기도 합니다.

특히 가까운 나라 일본에 있는 야쿠자라는 조직의 거대함에 소스라치게 놀랐습니다. 고위직하고 연줄이 닿아있는 그들이기에 경찰들도 함부로 못한다고 하네요. 또 그들의 문신에 대한 이야기가 재미(?)있었습니다.


야쿠자들에게 있어 문신은 단순한 몸장식의 역할만 하는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고대의 이레즈미나 보순(몸 장식)처럼 예술의 하나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저자는 책에서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문신은 야쿠자들에게 조직의 역사와 위업 그리고 사고방식을 보여주는 창이다.'

이 문신의 역사는 일본의 고분시대(250~53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고 하지만, 이런 전통이 어떻게 해서 야쿠자 관례의 하나로 자리 잡게 되었는지는 확실치 않습니다. 에도시대의 무사들로 화려한 문신을 몸에 새기고 다녔다고 합니다. 1868년에 이르러서는 문신이 범죄를 암시한다는 이유로 나라에서 금지하기도 했습니다.

그 후 1945년 미군정이 문신을 합법화 하면서 일본 야쿠자들 사이에서는 문신이 다시 성행했습니다. 그런데 현재 일본에서는 수영장, 목욕탕, 헬스장 등의 장소에서 문신을 새긴 고객의 출입을 금지하고 있다고 하네요.

전신에 문신을 새기는 데 까지 100시간은 족히 걸린다고 합니다. 이러한 문신 새기는 일을 하는 전통 문신예술가들은 비밀스럽게 일을 한다네요.

저자는 또 누군가로부터 들었다는 문신에 담긴 의미를 이렇게 말합니다.

문신 디자인의 어떤 부분은 이력서와 같은 역할을 한다. 그것은 야쿠자 조직과 서열을 말하는 것일 뿐만아니라 그가 처단했던 적들과 자신이 오야분을 위해 했던 행위들도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경찰이 축적한 증거자료보다 한 사람의 몸이 그 자신의 행적을 더 구체적으로 기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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