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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화요일 오랜만에 고향 정읍에 내려갔다가 급히 대전으로 가는 기차에 탔습니다. 갑자기 일이 생겨서 서두른 것인데 결국은 도루묵이 되었답니다. 왜냐하면 깜빡졸아 대전역에 내리치 못하고 경기도 광명시까지 올라갔기 때문이죠. ㅠㅠ

열심히 자고 있는데 승무원 한 분이 갑자기 깨우길래, 왜 깨우는가 싶어 비몽사몽으로 승무원을 올려다 보았는데 역시나.....
 제가 그만 대전역에 못내리고 지나친 것이었죠.
무전기 같은 것을 들고다니며 좌석확인을 하다가, 빈 좌석이어야 할 곳에 한 젊은이가 졸고 있으니 의심이 갈 수밖에.

나 :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광명에서 대전오는 기차 몇시에 있나요?"

승무원 : "10시 45분차 타고 내려오세요"


그러더니 제 승차권에 다음과 같이 적어주셨습니다.

"오승 확인.
 승무원 : 심재강
 22:45
 대전까지 승차 부탁드려요"



우여곡절끝에 대전역에 내려서 승차권을 다시 펴 보았습니다. 문득 이런 생각이 스치더군요.

'기차는 잘못 탈 수도 있고, 목적지를 지나쳐도 거꾸로 되돌아 올 수 있구나...
 그런데 인생은 잘못 타도 누가 깨워주는 사람도 없구나..
그렇다고 거꾸로 되돌아 갈 수도 없다.'

하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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