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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시절이야기&노하우/좌충우돌 취업이야기

힐링캠프안철수가 제안하는 청춘위한 생존법 3가지




안철수 교수가 어젯밤 SBS 힐링캠프를 찾아왔습니다. 온화한 미소와 조근조근 차분하고 논리정연한 말솜씨는 여전하시더군요. 그렇기에 TV를 통해 만나더라도  늘 만났던 것처럼 편안해집니다. 그는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그가 방송을 통해 들려준 삶의 지혜들은 조난되어 있는 제 청춘을 향해 조명탄을 쏘아 올려주었습니다. 어쩌면 금방이라도 침몰할 수도 있는 배, '청춘'호를 위해 구조신호를 보내준 것이죠. 대선출마에 대한 MC들의 집요한 질문공세도 펼쳐졌지만, 무엇보다도 와닿았던 것은 다음 이야기였습니다.





그는 회사를 경영한지 3년째가 되었던 해 어느 날 밤의 이야기를 들려 주었습니다. 당시 직원들을 다 퇴근시키고 홀로 사무실에서 계산기를 두드리며 정산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계속 30원의 오차가 나서 몇번이고 계산기와 씨름하다가 갑자기 다음과 같은 생각이 가슴에 엄습했다고 합니다.




천하의 안철수도 낭떠러지에 떨어졌을 때가 있었다


"제 동기동창들은 다들 의대나와서 지금 좋은 대학병원에서 환자 열심히 진료하고 잘 살고 있을텐데, 나는 지금 계산기 두드리고 10원짜리 맞추고 있단 말이죠. 갑자기 그걸 자각하는 순간, 낭떠러지로 굴러 떨어져 버렸어요. 근데 그걸 기어오르는데 사흘 걸리더라고요. 그러다보니 다시는 굴러떨어지기가 싫어요. 지긋지긋해요. 그래서 나름대로 어떻게 하면 안굴러 떨어질 수 있을지 살아남으려고 방법을 찾아봤는데요."


이 이야기를 읽고 격하게 공감되었습니다. 최근까지 제 마음속에 엄습한 생각과 비슷했으니까요.

'동기,동창, 후배들은 좋은 직장에 들어갔는데 나는 지금 이게 뭐람. 변변한 직업도 없이 잠 안자고 블로그에 글이나 쓰고 있으니..' 이럴 때 밀려드는 건 자괴감과 한없이 초라해 보이는 자신의 모습이지요. 남과 비교하기때문에 찾아오는 증상입니다. 안철수 교수도 예외는 아니었던 모양입니다.


이때 마음은 하염없이 낭떠러지로 굴러 떨어져 수습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안철수 교수도 당시 그런 마음을 수습하는데 3일이 넘게 걸렸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그가 깨달은 삶의 지혜가 있습니다. 바로 그를 낭떨어지에서 다시 기어올라 오게 만든 '안철수식 살아남는 법 3가지'이지요.




안철수가 청춘들을 향해 쏘아올린 구조 조명탄 3개


그 방법들은 혹시나 취업준비를 하며 심리적으로 지쳐있는 청춘들에게 힘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야말로 스펙경쟁에 지칠대로 지친, 구직활동에 지칠대로 지친 좌초 될 위험의 청춘호에게 구조 조명탄을 쏘아 올려줄 수 있는 이야기였죠. 어떤 이야기였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첫 번째 조명탄 , 절대로 남과 비교하지 않는다. 특히 동기동창들과 비교를 하지 않는다.



캬~! 정말 와닿는 말이었습니다. 나는 못 나가고 동기들만 잘 나가면 가슴이 콕콕 찌른 것처럼 아픈 것도 사실이지요. 살면서 몇 번씩 겪게 되는 감정입니다. 그럴 때 침체된 안교수의 마음을 힐링시키는 건 '절대로 남과 비교하지 않는다'는 마음가짐었던 것이죠. 사실 비교의 마음은 구직자의 입장에서도 쉽게 피할 수 없습니다.


'누구 누구는 대기업 어디를 들어갔다더라, 누구누구는 임용고시에, 공무원 시험에 패스했다더라.' 


듣고 싶지 않아도 곳곳에서 들려 옵니다. 축하는 해주고 싶지만 갑자기 나의 현실을 돌아봤을 때는 기운이 쫙 빠집니다. 그럴 땐 비교하지 않는 것이 상책입니다. 안교수의 해법을 듣고 비교를 하려거든 '과거의 나 자신과 비교했을 때 지금의 나는 얼마나 발전해 있는가?'하고 질문을 던져야겠다는 깨달음이 솟아났습니다.





두 번째 조명탄 , 위만 쳐다보면 힘들다. 힘들 때는 아래를  내려다 보자!



안교수가 제시한 두번째 해법입니다. 대학교 4학년이 되면 그동안 제대로 해놓은 것이 없어서 한 숨을 푹 쉴 때가 많습니다. 취업을 해야하는데 왠지 불안하고 헛 산 것같은 느낌이 팍팍 들지요. 이때도 남과 비교하기 시작하고, 그 때문에 심리 상태가 또 다시 낭떠러지로 굴러 떨어집니다. 이처럼 자신이 해놓은 것이 없다고 후회되는 순간에 안교수는 이렇게 해보라고 조언합니다.


"위만 쳐다보면 힘들어요. 힘들 때는 아래를 내려다 보세요. 그러면 지금까지 자기가 얼마만큼 올라왔는지 보이거든요. 사람도 집도 자동차가 굉장히 작아져 있는 모습을 보면 내가 그동안 허송세월한 게 아니라 내가 이정도를 이뤄놨구나. 내가 지금까지 해놓은 것을 보면 다시 용기를 얻을 수 있어요."


그러고보면 의미없는 삶의 순간들은 없습니다. 지금의 내가 있기까지 아무리 사소한 일이라도 소중한 경험이 되고 있으니까요. 안교수의 말을 통해 청춘의 시절 무언가 이뤄놓은 것이 없다고 하더라도 잘 찾아보면 삶의 매 순간이 현재의 내 삶을 살찌우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세 번째 조명탄, 장기계획보다는 단기 계획을 세워 보세요.



"너무 장기계획은 지치는 것 같아요. 3년 뒤에 뭐해야겠다 지쳐요. 못버텨요.이번 달에 뭐해야지 해요. 그렇게 작게 나누고 열심히 해서 성취하면 자기에게 상을 주는 거죠. 그동안 시간없어서 못봤던 재밌는 영화를 보러 간다든지. 또는 돈없어서 못 먹었던 좋은 식당에 카드 한번 긁는다든지. 그렇게 자기에게 상을 주면 그걸로 한 달을 버틸 수 있어요."


안교수는 위와 같이 말합니다. 이 이야기에도 무척 공감했습니다. 너무 먼 미래를 겨냥해서 거창한 계획을 세우면 심리적으로 금방 지치더군요. 단기 목표를 세우고 차근차근히 이뤄나갈 때가 오히려 더 나았던 것 같습니다. 그때 그때 자신에게 상을 주면 만족감과 자신감이  찾아 오고, 더 큰 목표를 향해 힘차게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더불어 저의 경우 열심히 일하고 나서는 스스로에게 '주말에 영화 명작들 몰아 보기'라는 상을 주곤했습니다. 영화를 보며 스트레스도 풀고 마음 편하게 다음 목표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었습니다.




안철수, 청춘들을 힐링시키는 사람


지금까지 안철수 교수가 청춘을 향해 쏘아올린 조명탄 3개의 이야기였습니다. 이 조명탄들이 많은 청춘들의 마음을 구조하는 데 도움을 주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안철수가 제시한 3가지 방법들은 앞으로 살면서도 필요한 삶의 지혜입니다.


비교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사람들이 있다면, 장기계획을 세우고 흐지부지된 경험이 있다면, 지금 이 순간 이뤄놓은 것 없다고 허망한 표정을 짓고 있다면 힐링캠프 안철수편 재방송을 한번 보시길 권합니다. ^^ 재방송을 보고 다시 힘을 얻어 보세요. 제 청춘에는 소중한 조명탄이었던 안교수의 이야기가 여러분의 삶에는 무엇으로 느껴지게 될지 궁금합니다. ^^





더불어 책을 출간하게 된 이유와 대권출마에 대한 생각들을 엿보고 싶다면 시청해보실 바랍니다. 무척 흥미롭게 들었습니다. 이 부분은 아직 보지 않은 분들을 위해 남겨 둘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