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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기록유산들을 살펴보며 깨달은 점 블로그를 1년 넘게 해오면서 느낀 게 있다. 그것은 바로 기록의 소중함이다. 집안 깊숙히 박아둔 초등학교 1학년때의 일기장을 펼쳐봤을 때의 묘한 설레임과 뿌듯함. 오랜시간 모아 놓은 옛 편지들을 다시 읽을 때의 소소한 감동. 오래전에 친구들과 함께 놀러가서 찍은 사진에서 나오는 풋풋한 추억. 이 모든 것들이 바로 기록을 통해 나오는 소중한 느낌이다. 우리가 블로그나 일기장에 하루의 생각과 느낌들을 기록해 나가는 것도, 알게 모르게 기록의 소중함을 느끼고 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기록의 소중함은, 세계기록유산으로 많은 기록물들을 지정함으로써 미래세대에 전해지고 있다. 유네스코에서 지정하는 세계기록유산은 유네스코 사무총장이 선발한 14명의 기록유산보존분야 전문가들이 모야 유산 등재여부를 심사한다고 한다. 2.. 2011. 7. 16.
흙을 먹여 살리는 생명체들의 이야기, 책<흙을 살리는 위대한 생명들> 나는 실은 이들의 삶을 딛고 서 있는 것이다. 바로 땅속에서 살아가면서 흙을 비옥하게 만들어주는 다음 생명체들의 삶을 말이다. 내가 무심코 걷고있는 땅, 그리고 발바닥 아래에는 수많은 생명체들이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다. 돌좀과 좀, 집게 벌레, 바퀴, 곱등이, 땅강아지, 메뚜기, 흰개미, 총채벌레, 딱부리긴노린재, 땅노린재, 진딧물, 뿌리혹벌레, 깍지벌레,매미와 리피케리드딱정벌레, 길앞잡이, 개미사돈, 이끼벌레, 고목둥근벌레, 프틸로닥틸리드딱정벌레, 발광벌레, 병대벌레, 쇠똥구리, 송장벌레, 무늬송장벌레, 풍뎅이붙이, 벗섯살이 벌레, 밑들이 등등. 흙속에서 살아가는 위대한 생명체들의 이름이다. 거의 처음 들어 본 낯선 이름이었다. 역사를 움직인 위대한 위인들의 이름만 알았지, 정작 이들의 이름은 모르고.. 2011. 7. 15.
이별의 감정을 헤짚는 책, 한귀은의 <이별리뷰> 장마철이라 그런지 빗방울들의 폭격이 무섭다. 고시원의 쥐알만한 창문밖으로 비 내리는 모습을 구경하다가 이 책 한권을 펼쳤다. 하얀색 배경에 흑백사진을 인쇄한 표지가 매혹적이다.이 책을 읽는다기보다는 이 책을 만진다(?)는 생각이 들 정도니 말이다. 책 제목이 빗소리와 어울리는 '이별리뷰'다. 이별의 오만 감정과 감각들을 책을 통해 리뷰하는 형식을 취하는 이 독특한 책. 저자인 한귀은씨가 자신이 읽었던 책들의 구절을 짚어가며 이별의 거의 모든 것을 되새김질 한다. 개인적으로는 이별의 경험이 많지 않기에 이 책 속의 모든 이별들을 이해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책을 읽다가 '사랑'은 '이별'을 임신(?)하고 있는 임산부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사랑은 생명체가 발을 톡톡 차듯 신기하다가도, '이별'이 한 연인.. 2011. 7. 13.
[이야기캐는광부]티스토리 초대장 선착순 5명 드립니다 i n v i t a t i o n 티스토리 초대장 + 남은 초대장 수 : 00 안녕하세요! 티스토리에 보금자리를 마련하시려는 여러분께 초대장을 배포해 드리려고 합니다. 나만의, 내 생각을, 내 기억을 담는 소중한 블로그를 만들고 싶다면 티스토리로 시작해보세요! 티스토리 블로그는 초대에 의해서만 가입이 가능합니다. 원하시는 분은 댓글에 E-mail 주소를 남겨주시면 초대장을 보내드립니다. 남겨주실 때에는 꼭 비밀댓글로 남겨주세요! 초대장을 보내드리고 바로 개설하시지 않으신 분들은 초대장을 회수할 수도 있으니 바로 개설해주세요! Yes 이런 분들께 드립니다! 1. 다른 블로그를 사용해보셨던 분 2. 이메일 주소가 정상적인 분 3. 블로그를 시작하려는 이유를 남겨주신 분! No 이런 분들께 드리지 않아요! .. 2011. 7. 12.
만화 슬램덩크 명장면, 남자의 눈물 편 장마철 빗속에서 옛 만화를 한 장 한장 넘기며 그때의 감동을 다시 되새겨봤다. 내가 초등학교때 이 만화가 나왔던 것 같은데 벌써 세월이 많이 흘렀다. 참 골때리고 웃긴 캐릭터 강백호의 빨간 머리는 지금 봐도 강렬하다. 만약 만화를 인류문화유산(좀 오버인가?)으로 남길 수 있다면, 꼭 남기고 싶은 만큼 훌륭한 작품이다. 주인공 강백호를 비롯해 만화속 캐릭터 하나 하나가 사나이의 심금을 울렸던 이 만화,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으랴. 도대체 무엇이 많은 남자팬들의 사랑을 받게 한 것일까? 그건 바로 이 만화가 남자의 눈물을 제대로 표현해 주었기 때문이 아닐까? 특히, 이 만화속 주인공들이 흘리는 눈물씬은 정말....... 사나이의 가슴을 파고든다... 1. 포기를 모르는 남자 정대만의 눈물 - "안선생님 .. 2011. 6. 27.
배고픔  배고픔 돌김 한 장에 쌀 한 톨 싸먹는 기분 2011. 6. 26.
평소에 잘 못쓰고 있는 표현들 10가지 다음 글은 배상문씨의 책 에서 그대로 발췌했습니다. 이 책 마지막 부분에는 우리가 평소에 잘 못 쓰고 있는 표현이나 단어들이 소개되어 있는데요. 읽어보니까 저도 그동안 잘 못 쓰고 있었네요. 우리 말은 참 어렵다는 것을 느끼면서 몇 가지를 기록해 보려고 합니다. 터울 '터울'은 '한 어머니가 낳은 자식 간의 나이'차를 말한다. 그런데 흔히 이 말을 그냥 '나이 차'정도로 잘 못 쓰고 있다. "남편과 나는 세 살 터울이다." "선배와 나는 한 살 터울이다."처럼 말이다. 그러나 '터울'의 의미를 제대로 알고 나면, 위의 말들이 상당히 묘한 어감을 띈다는 걸 알게 된다. 걸맞는, 알맞는 -> 걸맞은, 알맞은 '걸맞다'와 '알맞다'는 형용사다. 형용사는 '-는'을 붙여 진행형으로 쓸 수 없다. '걸맞는'과 '.. 2011. 6. 23.
[신문다시읽기]화나면 존댓말하는 독일,프랑스인들지혜 예전에 스크랩해 놓은 신문을 살펴보다가 다음 내용을 다시 만났다. 화나면 존댓말하는 독일과 프랑스인들의 지혜에 관한 글이었다. 영어와 달리 프랑스어나 독일어에는 '당신'을 뜻하는 'Vous'와 'Sie'가 있고, '너'를 뜻하는 'Tu'와 'Du'가 있어 우리처럼 존칭어가 있다.그런데 주목할 사실은 "너"니 "나"니 하며 'Tu'와 'Du'로 편히 대화를 나누다가도도, 상대방을 탓하거나 감정이 격해지면 으레 말을 격상시켜 경어를 쓰면서 이름 뒤에도 '님'자를 붙여 대화를 계속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과격해지는 마음이 가라앉으면서 더 이상 상황이 악화되지 않는다. 이는 철저한 사회 언어 교육의 결과라고 본다. - 이성낙, 가천의과대학교 명예총장의 글, , 조선일보, 2010년 8월 9일 - 상대방과 .. 2011. 6. 22.
'대학교'라는 자판기여! 내게 거스름돈을 달라! -취준생의 넋두리  "'대학교'라는 자판기여! 내게 거스름돈을 달라!" 졸업을 앞두고 있는 제가 대학교에게 하고 싶은 말입니다. 대학교는 자판기입니다. 똑같거나 비슷한 상품들을 진열해 놓은 자판기지요. 그런데 어떻게 만들어 놨는지, 거스름돈을 뱉어 낼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이 자판기에는 '학점'이라는 탄산음료수, '졸업장'이라는 맛좋은 과자, '학벌'이라는 이상한 제목의 책이 들어있어요. 전국 수십만명의 대학생들이 이 자판기에 수백만원 혹은 수천만원을 집어 넣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무슨 시추에이션일까요? 반환레버를 돌렸는데도, 거스롬돈이 나오질 않습니다. 어떨 때는 학점도 안나와요. 졸업장이 나오려면 3초가 아닌 4년에서 7,8년이 걸려요. 이 자판기, 고장 난 거 맞죠? 어디다 전화해야 될까요? 청와대? 총장실? 과.. 2011. 6.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