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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로 여행 닫는 글]마지막 여행지, 정읍 투영통닭 따뜻한 오마니 품속 6일간의 여행을 마치고 드디어 마지막 여행지로 가려한다. 늦은 밤 순천역에서 익산역으로 가는 열차를 탄 후, 정읍역으로 향했다. 그 곳은 내가 26년 전에 떠나온 곳이다. 20년 이상을 그 곳에서 머물렀고, 대학교에 다니고 군복무를 하면서부터는 죄송스럽게도 뜸하게 들렸던 곳이다. 그 여행지란 바로 어.머.니. '어머니'라는 곳에는 수많은 강줄기가 흐른다. 그 강줄기는 바로 어머니의 눈물이 만들어 낸 흔적이다. 그래서 항상 마음이 아프다. 자연의 강은 소리내어 흐르지만, 어머니가 품고있는 강은 여간해서는 소리를 내지 않는다. 숨죽여 우실 뿐. 자식으로서 어머니속도 모르고 그 얼마나 속을 썩였던가... 정읍역. 드디어 왔다. 아버지께서 마중 나오셨다. 무뚝뚝하지만 한편으로는 자식을 너무도 사랑하시는 아버지... 2011. 2. 6.
[내일로 6일차]순천만 노을에 청춘을 비추다 1월 4일, 내일로 6일차. 어제 마산에서 CBS 손아나운서님을 뵈었다. 여행중에 인생선배님과의 만남을 가질 수 있어서 참 좋았다. 사람안에 담긴 감동적인 이야기를 찾고 싶다는 아나운서님의 이야기에 나도 깨닫는 바가 많았다. 지금의 내 블로그는 사람의 가치를 찾고자 하는 목표를 지니고 있지만 여러모로 부족한 점이 많았다. 그동안 내 블로그는 진정 사람이야기를 하고 있었는가하는 물음이 들었던 것이다. '2011년에는 진정으로 사람이야기를 해보자'라는 결심을 하게 되었다. 이런 나를 응원해주신다고 하신 손아나운서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싶다. 그렇게 내 청춘은 또 하나의 꿈을 가슴에 품고 순천만에 이르렀다. 철새들의 요람 답게 새들이 참 많았던 곳. 저들은 어디로 가고 있을까? 순천만의 갈대숲은 보는 이로 .. 2011. 2. 4.
[내일로 5일차]통영 동피랑 벽화마을에서 천사의 날개를 달고 미륵산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와 동피랑 마을에 들렸다. 마을 벽 곳곳에 예쁜 벽화가 그려져 있는 곳이다. 통영의 명물 중 하나이다. 역시나 연인들이 많았다. 그저 부러웠다. 그들은 연인의 예쁘거나 멋진 목소리를 들어며 걷겠지만, 나는 내 숨소리를 들으며 걸었다. 내 숨소리를 이렇게 깊이 들었던 적은 없다. 후욱, 휴, 푸~~~~ 이 마을을 돌면서 많은 말을 하지 않았다. 내가 한 말은 이것이 전부다. "사진 한번만 찍어주실래요?" "저도 한번 찍어 드릴께요." 그리고는 침묵한 채, 돌아다니며 셔터를 눌러댔다. 괜찮은 사진을 건지고자 이 각도 저 각도를 후비고 다녔다. 말없이 걷는다는 기분으로 이 글을 쓴다. 통영에서 유일하게 나를 반겨 준 이 문구. 벽. "동피랑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젊은이여, 야.. 2011. 2. 2.
[내일로 5일차]통영 미륵산 케이블카에서 바라 본 한려수도 내일로 5일차. 여기는 통영이다. 많은 예술가를 배출한 곳으로 유명하다. 원래 예정에 없었던 여행지였지만, 꼭 한번 가보고 싶었다. 배를 타려고 했으나, 돈이 부족한 관계로 미륵산 케이블카 타는 것으로 만족하기로 했다. 통영시외버스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가면, 미륵산 케이블카 승강장 앞에 내릴 수 있다. 버스번호는 가물가물해서 터미널 앞 관광안내소에서 물어보면 친절히 가르쳐 주신다. 여행은 1월초에 다녀왔지만, 포스팅은 공교롭게도 설날 전에 하고 있다. 저녁에 고향에 갈 생각이다. 지금 고시원은 적막하다. 그나저나 또 한번의 설이 찾아왔다. 4학년인 나를 향한 친척들의 질문공세에 적절한 멘트를 준비해 가야한다. 취업준비생들은 공감할 것이다. 여러모러 답답한 시기다. 이 답답한 가슴을 통영 앞바다 한려수도.. 2011. 2. 2.
2nd TedxDaejeon이 2월 26일 찾아옵니다 2011. 2. 1.
김제동은 온 힘으로 우리들게 달려온다 여기는 김제동 토크콘서트 시즌 2(대전 편, 1월 29일)현장입니다. ^^ 김.제.동. 그가 청중들에게 달려옵니다. 거의 마지막즈음에 자신의 얼굴이 담긴 브로마이드를 들고 달려옵니다. 한 쌍의 부부에게 선물로 주려고 말이죠. "제 브로마이드를 집에 걸어 두시고, 내가 정말 멋진 남편과 살고 있다고 느끼시라는 의미입니다." ㅋㅋㅋㅋㅋㅋ브로마이드 사진을 여기서 못보여드려서 참 안타깝습니다. 정말 ㅋㅋㅋㅋㅋㅋㅋ 블로그 포스팅하면서 'ㅋㅋㅋㅋㅋ'를 가장 많이 쓰는 날이네요. 그가 달려옵니다. 힘차게..힘차게...온 힘으로 달려옵니다. 이렇게요. 마지막 사진은 지켜주지 못했습니다.ㅜㅜㅜ^^;제동이형 죄송해요. 김제동. 그는 항상 이렇게 온 힘으로 달려와 대중과 소통하는 사람입니다. 왼 손엔 웃음을 오른 손엔 감.. 2011. 1. 29.
한국판 위키디피아, 오픈노하우 사이트를 만드는 사람 1월 22일 숙명여대에서 열린 SNOW포럼. 라는 주제로 방대욱 다음세대재단 총괄실장님의 아이디어 나눔이 있었다. 1.공익적 가치를 실현시키는 노하우를 모아보자는 결심 머릿속, 책장, pc, 서랍 등에서 잠자고 있는 유용한 노하우는 많다. 방대욱 실장님은 남들과 공유하고 싶은 노하우들을 축적할 수 있는 공간의 필요성을 느꼈다고 한다. 그래서 어떤 사람이 올린 노하우를 다른 사람이 편집하고 참여하고 협업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자는 생각을 가졌다. 특히 공익적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노하우를 '오픈 노하우'사이트에 모아보자는 생각이 컸다. 이것이 쉽고 편리한 한국적 위키 플랫폼 '오픈 노하우'(http://openknowhow.itcanus.net/)를 만들게 된 배경이다. 처음엔 이런 의문도 들었다고 한.. 2011. 1. 25.
[내일로 4일차]삼랑진 여행도중 만난 가슴을 울리는 명언들 밀양역에서 출발한 기차가 삼랑진역에 도착했다. 여행일정을 무리하게 안잡자는 철학대로 움직였지만, 사람욕심이란 것이 끝이 없다. 이곳도 둘러보고 싶고, 저곳도 둘로보고 싶고 말이다. 그럼에도 삼랑진역에 오래 머무르기로 했다. 그 평온한 느낌이 좋았기 때문이다. 철로는 끝없이 이어져 있다. 군복무시절 강원도 철원에서 라는 표지판을 본 적이 있다. 북한으로 연결되는 철로가 끊기고, 더이상 운영되지 않는 역이었다. 세상 어디로든 갈 수 있을 곳 같은 철로도 38선 근처에서는 예외였다. 그나저나 군대생각은 여기까지. ^^; 철길 저쪽에 등록문화재 51호로 등록된 급수탑이 보인다. 초코송이처럼 생겼지만, 무시하면 큰 코다 친다. 오래전 삼랑진역이 철도요충지 역할을 했던 시절, 경부선을 운행하던 증기기관차에 물을 공.. 2011. 1. 25.
TEDxSinchon이 1월 29일 '성공적인 실패'라는 주제로 열립니다 가치있는 아이디어를 널리 전파하는 TEDxSinchon이 1월 29일 열린다고 합니다. 라는 주제가 참 흥미로운데요.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성공과 동등한 가치를 지닌 실패를 경험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이라고 합니다. 관심있으신 분들은 후다닥 신청하면 좋으실 것 같아요.^^ 저도 막 신청했답니다. 사이트 바로가기 http://tedxsinchon.com/ 2011. 1.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