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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로 2일차]무량수전 배흘림기둥은 아버지배처럼 따뜻하더라 풍기역으로 가는 기차 안. 맨 끝으로가 터널을 빠져나오는 모습을 찍었다. 마치 아기가 간절하게 태어나듯이, 그리고 엄마 품에 안기듯이 기차는 빠르게 누군가의 품으로 달려가고 있다. 비록 사람은 태어나면 기찻길처럼 정해진 길이 아닌, 예측불허의 길을 살아갈테지만. 오늘 만큼은 정해진 길을 따라, 마음놓고 달릴 수 있다. 여행하는 동안은 미래를 고민하며 갈팡질팡하지 않아도 되니 참 좋다. 정해진 역에 내려 다음 여행지에 대한 설레임만 느끼면 되었으니까 말이다. 드디어 풍기역에 도착했다. 나처럼 무량수전에 가려는 사람들과 이 곳 주민들을 내려놓고 기차는 떠났다. 역앞에는 바로 버스정류장이 있고, 여기서 부석사 무량수전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가면 된다. 버스 정류장앞에는 인삼시장이 자리하고 있다. 풍기가 인삼으로.. 2011. 1. 22.
봉숭아 물들이기 VS 아이폰 어플리케이션 이 글은 먼저 LG디스플레이 블로그 http://blog.naver.com/youngdisplay/60119588020 에 먼저 실렸음을 알려드립니다. 여러분 안녕하세요. 솔로생활이 길어서 슬픈짐승 김기욱입니다. 이번 시간은 옛것의 아름다움을 찾아서 여행을 떠나볼까합니다. 각박한 20대의 미래를 향한 고민을 잠시 내려두고, 옛날 추억속 아름다움을 찾아가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전에 문제 하나 내볼께요. 다운받는데 하룻밤이 걸리는 어플리케이션은 무엇일까요? , , , , 답은 , , 여러분이 눈치챈(?) 바로 그것들이 모두 답입니다. 상상은 자유입니다. 제 개인적인 답은 바로 다음이야기안에 있습니다. 애플의 사과보다 손톱의 봉숭아물이 더 간지였던 시절 여러분, 손톱에 물들였던 분홍빛 디스플레이 기억하시.. 2011. 1. 21.
[내일로 2일차]단양 도담산봉과 함께 한 청춘의 순간  12월 31일 내일로 2일차. 경북 영주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오전에 단양역으로 가는 기차에 올랐다. 단양 8경중 하나인 도담산봉과 만나기 위해서다. 무궁화호 열차가 구불 구불 오솔길을 닮은 철로위를 달리고 있다. 20여분이 흘렀을까? 단양역에 도착해, 철로를 지긋이 바라본 뒤 역 안으로 들어갔다. 지금와서 보니, 역 앞의 기암괴석은 도담삼봉을 형상화하고 있는 듯 하다. 여행이 끝나고 사진을 들여바보면 놓쳤던 것들이 하나 둘 보이기 시작한다. 역 앞 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단양군 내로 들어갔다. 단양군을 휩싸고 도는 남한강에 눈이 수북히 쌓여 아름다웠다. 군내에 내려 다시 택시를 타고 도담삼봉까지 갔다. 버스를 타고 가려고 했는데, 눈물을 머금고 택시를 탔다. 택시를 타면 한 15분 거리다. 아! .. 2011. 1. 20.
[내일로 여행 TIP]내일로 여행준비, 이 사이트 하나면 충분하다 내일로 여행을 떠나기 전 이 사이트에서 많은 정보를 얻었다. 사실 사이트 하나면 충분하다. 내일로 여행후기, 각종 TIP, 여행코스, 내일로 티켓 혜택에 관한 정보 등 기차여행에 관한 것이라면 없는 게 없다. 1. 네이버 기차여행까페 바이트레인 - 정말 모든 정보를 한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http://www.kicha.org/ 2. 이 사이트의 왼쪽을 보면 각종 메뉴가 있다. 특히 내일로 여행에 관한 팁들이 잘 정리되어 있다. 각자 원하는 정보를 클릭해서 들어가면 된다. 필자는 이곳에서 각종 여행 후기들을 보며 여행 루트를 짰다. 내가 가보고 싶은 곳을 미리 여행한 사람들의 조언을 쉽게 들을 수 있는 곳이다. 3. 또 이 사이트의 메인화면에는 내일로 티켓 각 권역별 플러스 혜택을 링크걸어 놨다. 클릭.. 2011. 1. 19.
[내일로 1일차] 문경새재에서 만난 300년전 청춘 다음 사진들은 클릭하여 확대해서 보면 더욱 더 멋진 풍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여기는 문경새재로 들어가는 버스안(갈 때는 1000원, 돌아 올 때는 1,500원이다). 눈에 쌓인 시골길이 정겹다. 문경새재는 수백년전 우리의 옛조상들이 풍운의 꿈을 안고 과거를 보러 한양에 가기 위해 걸었던 길이다. 그 때의 청춘들도 나처럼 자신의 앞날에 대해 고민하며 그 길을 걸었겠지. 수백년 전 청춘들도 그 얼마나 마음을 졸였을까? 취직시험에 마음을 졸이는 현대의 대학생들보다 더했으면 더했지 못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문경새재는 '새도 날아서 넘기 힘든 고개'라는 뜻을 가지고 있단다. 그렇게 험준한 고개이기에, 임진왜란 후에 이곳에 3개(주흘관, 조곡관, 조령관)의 관문(사적 제 147호)을 설치하여 국방의 요새로 삼기.. 2011. 1. 19.
[내일로 1일차]옛길 박물관에서 만난 400년전 미이라 오후 3시 50분경 옛길 박물관에 들렸다. 문경새재에 들렸으면 이 곳을 빼놓을 수가 없다. 그 옛날 길위의 역사와 문화를 전시하고 있는 곳이다. 이곳에는 기대했던 것보다 무척이나 흥미로운 유물이 특별전시되고 있었다. 어디 한번 들어가보자. 과연 무엇을 보았길래? 바로 400년전 전주최씨의 미라다. 여자분이다. 국가 중요 민속자료 제 259호에 등록된 문경 최진 일가 묘에서 출토되었다고 한다. 사진을 보니 눈동자가 썩지 않고 그대로 보존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녀가 입고 있던 다양한 옷들을 통해 그 당시의 복식문화를 살펴볼 수 있기에 귀중한 발굴이 아닐 수 없었다. 실제 미라는 다른 곳에 보관되어 있는지 보이지는 않았다. 다만 그 때 미라가 입고 있던 옷과 함께 출토된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위 사진.. 2011. 1. 19.
[내일로 1일차]점촌역에서 만난 명예역장 아롱이와 다롱이 12월 30일 내일로 여행 1일차. 내 청춘은 기차에 몸을 싣고 대전역, 김천역을 거쳐 점촌역으로 가려한다. 이번 여행이 내 삶에 있어서 마지막 설레임이 되지 않기를 기도하면서 무궁화호 열차에 올랐다. 한 설레임에서 또 다른 설레임으로 계속해서 여행을 떠나며 살고 싶다. 무궁화호 열차는 자연과 천천히 호흡하며 철로위에서 살아간다. 나는 그런 무궁화호 열차를 닮고 싶었다. 느릿느릿 가지만, 결국 언젠가는 목표점을 향해 도착하는 무궁화호 열차. KTX를 타고 빠르게 목표에 도달하는 사람도 있지만, 좀더 내 주변을 둘러 보며 그 목표점에 도달하고 싶기에. 김천역에 잠깐 들렸다. 기차가 연착되어 도장을 찍으러 갔다. 그 날은 눈이 수북히 눈이 쌓여 있었다. 내 청춘의 발자국을 남겨 놓기에, 충분한 만큼의 양. .. 2011. 1. 18.
다음 라이프온 어워드 시상식을 빛낸 말,말,말 다음뷰 라이프온 어워드 시상식, 그곳엔 '사람'이 있었습니다. 참 신기하더군요. 온라인상으로 뵙던 유명블로거 분들을 실제로 만나니 말이죠. ^^ 제가 앉은 테이블은 마이클조던의 백넘버를 연상케하는 '23'번이었습니다. 무언가 특별한 자리가 될 것 같은 예감이 들었지요. ▲ 모터블로그 장진택님. 네이버 블로거로서 이번에 경제부분에서 수상하게 되시는 기록을 세우셨어요.^^ ▲ 스쿠버 다이버관련 블로그를 운영하고 싶으시다는 다음뷰 개발자분.^^만나 뵈서 참 좋았답니다. 그 테이블엔 모터블로그의 장진택님과 가족분들, 동상면 사람들의 김창수님과 가족분들, 그리고 다음뷰 개발자 한 분이 자리잡고 계셨지요. 저도 제 사촌동생인 경수와 자리를 잡았답니다. 또 예쁜 불 하나가 주위를 곱고 환하게 밝히고 있었지요. 그 너.. 2011. 1. 17.
[TED강연정리하기]진짜 17분간 숨을 참은 마술사 이야기 들어봤니? 이번 강연은 17분간 숨을 참는데 성공한 마술사 David Blanie의 이야기다. 그는 자신이 얼마나 오랫동안 숨을 참을 수 있을지 알고 싶어했다. 사람들이 불가능하다고 여길 것 같은 일에 도전해 성공해 보이는 것이 그의 낙이었다. 불가능한 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또 마술사의 역할이기도 하니까 말이다. 사실 그의 못말리는 도전은 오래 전부터 시작되었다. 1994년 4월에는 1주일동안 산채로 묻혔다! 물만 먹고 땅속에서 지냈던 것이다. 이렇게!! 맙소사 이 사람, 정말 특이하다. 아니 무섭기까지하다. 불가능해 보이는 일을 하나 하나 헤치우는 일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한번은 100피트나 되는 기둥꼭대기에서 36시간동안 서있는 모험을 하기도 했다. 참, 어떻게 그 좁은 공간에서 36시간동안 서있을 수 있.. 2011. 1.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