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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은행2415

고시원에서 들려오는 다양한 소리들 발로 바닥치는 소리 침대 삐걱이는 소리 전화받는 소리 모닝콜 소리 책상에 무릎부딪히는 소리 코고는 소리 뒹구는 소리 한숨소리 2010. 4. 21.
20km 겨울행군을 마치고 썼던 글 - 수도기계화 보병사단에서 - 2006년 2월 신병훈련소에서 20km행군을 했던 적이 있지요. 내무실에 들어아 수양록에 다음 글을 적은 적이 있습니다. 물집이 왜 생기는지 한번 상상해봤습니다. 제목 : 20km 겨울행군 - 수도기계화 보병사단에서 걷도 또 걸으니 냇가에, 얼음이 물집처럼 잡혀 있네 물도 한없이 흐르다보면 그런게지 산도 오래 앉아 있으면 그 밑에 꽃이 물집처럼 잡히듯이 아파도 봄이 오려고 내 발바닥에도 물집이 잡히는가 보다 들여다 보니 어머니 얼굴이 물집처럼 하나.. 아버지 얼굴이 물집처럼 둘.. 친구들 얼굴이 물집처럼 셋... 2010. 4. 20.
광고, 사랑할땐 콘돔을 쓰자 군복무시절 낙서장에 그린 광고다. 군대에서의 내 머릿속은 야한 생각이 50프로였던 건 사실이다. 미래에 대한 걱정이 10프로. 혹한기 훈련걱정이 20프로. 휴가짤릴 걱정 5프로. 나머지는 돌멩이 15프로. 광고 : 사랑할 땐 콘돔을 쓰자. 그림을 잘 살펴보면 남녀의 그림자가 콘돔이다. 2010. 4. 20.
전화기로 사랑을 표현하면 군복무시절 심심해서 그린 그림들이다. 내무실 침상에서 뒹글며 무료함을 상상으로 달랬던 것 같다. 전화기를 통해 사랑을 표현한 그림이다. 군대에 있을 땐 전화를 통해 세상과 소통한다. 공중전화기를 제일 많이 썼던 시절이 아마도 군복무기간 2년동안이었던 것 같다. 주제는 '너에게 달려가 안기고 싶다'. 그림속 다리 달린 수화기는 물론 필자다. 너의 가슴에 달려가 안기고 싶다 2010. 4. 20.
야한비디오 본 걸 담임선생님께 딱 걸리고 쓴 13살의 일기 ▲ 일기의 제목을 눈여겨 보길 바란다. 책장을 정리하다가 옛날에 모아 둔 필자의 초등학교 6학년때 일기장을 살펴보게 되었다. 첫장을 펼치니 딱 이런 제목의 일기가 있는 것이 아닌가? 주제 : '잘못된 생각때문에' 뭔가 했더니 바로 그거였다. 야한 비디오를 본 걸 담임선생님께 걸린 그 다음 날 적은 일기!! 주제가 '잘못된 생각때문에'인 걸 보니 어린 나이에도 참 후회를 많이(?) 했었나보다. 순간 웃음이 나왔다. 옆에 테이프 그림을 보니 그때의 비디오장면도 떠올랐다. 어렸던 필자에게는 너무 강렬했던 장면이었기에 말이다.(참..나란 존재는...) 남자라면 누구나 생애 처음으로 제목이 없는 비디오를 시청한 날이 있을 것이다. 어릴때 처음 본 비디오속 야한 장면은 너무나 강렬해서 잊혀지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 2010. 4. 20.
인생은 단 한번뿐이란 걸 미리 알았더라면 아껴두고 늦게 태어날 것을 아쉽게도 인생은 단 한번뿐 미리 알았더라면 좀 더 아껴두고 늦게 태어날 것을 밤하늘의 별들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보아왔던가 저 수많은 별들중 하나라도 나와 눈이 마주쳤던 순간을 기억해 준다면 나 역시 그 별들중 하나를 잊지 않겠네 그리고 다시 태어난다면 그 하나를 향해 다시 웃음짓겠네 2010. 4. 20.
직접 디자인한 블로그 명함을 200장 주문하다 심심해서 일러스트로 블로그 명함을 한번 만들어 봤습니다. 지금 200장 주문한 상태인데 어떻게 나올지 두근두근 합니다. 비용은 택배비까지 합쳐서 18,000원 정도 나오더군요. 굳이 만들 필요가 있을까하고 생각했지만, 재미로 만들어 봤어요. 블로그 주소랑 내용 그리고 트위터 주소도 덤으로 해놓았습니다. 아직 대학생인지라 '이야기를 발굴하는 사람'으로 직업명(?)을 해놓았지요. 그리고 "인생은 여자의 미니스커트처럼 짧다"라는 제 좌우명을 넣었습니다. 뭔가 난잡하면서도 아쉬운 구석이 있지만 명함이 실제로 나와봐야 그 느낌을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2010. 4. 18.
내가 좋아하는 삼바축구 브라질의 공격수들 - 호나우도,호나우딩요,호마리우 내가 브라질 축구를 알게 된 건 1994년 미국월드컵때(제가 초등학교 4학년때인가?)였다. 그때 브라질과 이탈리아의 결승전이 열렸다. 로베르토 바죠의 승부차기 실수로 브라질이 우승컵을 가져간, 이탈리아에게는 뼈아픈 순간이었다. 그런데 무엇보다도 브라질 축구의 매력에 훅 간건, 1998년 프랑스 월드컵때 빡빡이 머리와 화려한 드리블로 강렬한 인상을 심어줬던 이 선수 때문이었다. BEST 1. 축구황제 호나우도 - 그의 오뚜기 정신이 좋다 ▲ 레알마드리에서 AC밀란으로 이적한 후 또다시 그에게 부상이 찾아왔다. 팬으로서 가슴이 너무 너무 아팠다. FIFA 올해의 선수상 3회 수상, 월드컵 최다골 기록(15골)보유자. 월드컵 2회 우승 등등. 그의 축구경력은 화려하다. 처음엔 경기장에서 보여주는 화려한 기술과.. 2010. 4. 18.
완주 3일을 남겨두고-국토대장정 20일차- 다음글은 2008년 여름 해남땅끝에서 서울시청까지 640km 국토대장정을 하면서 틈틈히 썼던 일기들입니다. 그때의 추억과 환희가 고스란히 담겨있는 제 젊은 날의 자산입니다. ▲ 휴게소에서 한바탕 쉬었습니다. 배낭들이 늘어선 모습이 인상적이네요. 위 사진은 저이고, 아래 사진은 김C를 닮은 제 친구입니다.^^ 7월 20일 일기장에 적힌 글 제목 : 완주!! 3일을 남겨두고 땀은 더울때, 눈물은 슬플때 시간은 아쉬울때 흐르지 않던가? 시간을 땀과 눈물처럼 닦을 수 있다면 잠시 멈추게 했을텐데 2010. 4.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