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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한 그릇 늦은 밤 집 근처할머니가 꾸려가는 떡볶이집에서라면 한그릇 시켰다잘 익은 계란 흐트러진 모습 보며뜨거운 라면 등줄기를목구멍으로 넘기는데가슴속에 뭐가 있길래이렇게 넘기기 힘든 것일까구불구불 길다란 길을삼키는 것 같아별다를 것 없는 내 앞에 놓인,그 별다를 것 없는 길을 삼키는 것 같아그게 맛있다는게너무 슬펐다내 앞에 놓인 그 라면 한 그릇목구멍으로 뜨겁게 밀어넣는수십줄기 길
치약길 치약 길.내가 원하는 길을 언제든 짤 수 있다면,그 길을 걸어갈 수 있다면,길이 보이지 않을 때 가끔. 이런 상상.
연암 박지원은 몸으로, 두 발로 열하일기를 썼다 [고미숙 고전 평론가 강연후기] 인문학 강연의 매력은 삶을 향한 깊이 있는 질문들을 가슴속에 잔잔히 흐르게 한다는 점에 있다. 29일 대전시청 하늘마당에서 펼쳐진 고미숙 선생님의 강연도 그런 매력을 품고 있었다.  강연의 주제는 '열하일기에서 미래의 비젼을 탐구하다'. 길위에서 몸으로 부딪혀 가며, 청나라 사람과 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끄집어냈던 이야기캐는광부 연암 박지원. 그야말로 내 블로그필명인 이야기캐는 광부였다.   1.연암의 강..
산악인 이상은씨가 가르쳐준 달팽이산행의 미학 다음 글은 TEDxDaejeon 공식블로그 http://tedxdaejeon.tistory.com/40 에 먼저 올린 글을 가져 온 것입니다.^^ 지난 2월 26일 지식컨퍼런스 TEDxDaejeon이 열렸는데, 산악인 이상은씨가 연사로 참여해서 달팽이 산행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정상정복의 산행이 아닌, 느릿느릿 내 주변을 둘러보는 달팽이 산행의 매력을 들려주셨지요. 그 내용을 인터뷰 형식으로 바꾸어 보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