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의 감정을 헤짚는 책, 한귀은의 <이별리뷰>
장마철이라 그런지 빗방울들의 폭격이 무섭다. 고시원의 쥐알만한 창문밖으로 비 내리는 모습을 구경하다가 이 책 한권을 펼쳤다. 하얀색 배경에 흑백사진을 인쇄한 표지가 매혹적이다.이 책을 읽는다기보다는 이 책을 만진다(?)는 생각이 들 정도니 말이다. 책 제목이 빗소리와 어울리는 '이별리뷰'다.
이별의 오만 감정과 감각들을 책을 통해 리뷰하는 형식을 취하는 이 독특한 책.
저자인 한귀은씨가 자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