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공부가 가장쉬웠어요1 막노동 알바하면서 먹은 냉면 한 그릇 인력사무실에 처음 간 날, 뻘쭘함과 긴장감 사이 수년 전 용돈 좀 벌겠다며 친구녀석과 인력사무실을 찾아갔던 적이 있다. 친구녀석은 어깨가 좀 벌어지고 건장한 체격이었지만, 나는 어깨가 좁았고 마른 체형이었다. 사무실 문을 열고 들어간 순간, 헤이아치를 닮은 사장님이 선풍기 바람을 쐬며 돈을 세고 있었다. 한 쪽에서는 일을 마치고 돌아온 아저씨들이 TV를 보며 그 날 일당을 받기위해 대기하고 계셨다. "저기요..일좀 하러 왔는데요.." 친구가 작은 목소리로 돈에 집중하고 있는 사장님에게 말을 걸었다. 사장님은 친구와 나를 위 아래로 훑어 보더니 이내 친구쪽으로 눈길을 더 많이 주기 시작했다. 당연한 일이었다. 친구는 체격이 좋아서 힘 좀 쓰게 생겼고, 나는 비실비실하게 생겼기 때문에. 흑흑. 사장님은 좀 .. 2013. 3. 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