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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3

독서노트(511)극장 극장에 혼자 앉아 있는 느낌을 아십니까. 영화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고, 한없이 올라가고, 더 이상 올라갈 자막이 없을 때까지 홀로 어둠 속에서 우두커니 남아있는 느낌. 누군가는 어딘가로 가고 누군가는 어딘가로 가고 또 누군가는 어딘가로 가지만 어느 누군가는 극장에 혼자 앉아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아십니까. 그대론 멈춰 선 느낌을 아십니까. 누구나 그런 느낌을 가질 때가 있습니다. 집에서, 학교에서, 직장에서, 거리에서. 마음 속에서. 사진출처 : www.jeongdong.or.kr/portal/main/contents.do?menuNo=200011 2020. 9. 12.
2018 독서노트(64) 1일 냉장고 CGV 극장, 자취생의 상상 1일 냉장고 CGV 극장, 자취생의 상상영상통화가 어려울 때는냉장고가 차라리 CGV극장으로 변신한다면. 냉장고 문을 열면어머니가 김치 한통을 바로 건네주실 수 있다면... 2018. 5. 23.
버스 창밖은 영화관 스크린 버스 창밖은 영화관 스크린이다. 매일 다른 영화를 상영한다. 시시때대로 변한다. 사람이 지나다니고, 나뭇잎이 흔들리고, 구름이 흘러간다. 신호등 불빛이 바뀌고, 자동차가 지나가고, 비가 내리고, 눈발이 휘날린다. 헐레벌떡 손짓하며 뛰어오는 액션 스타(?)도 있다. 겨우 버스에 올라타는 그. 엑셀레이터를 밟은 버스 안에서 '아싸 호랑나비' 춤을 추며 자리에 앉는다. 어르신이 타면 슬슬 눈치를 본다. 쳐다봤다가 시선을 돌렸다가. 몸이 피곤할 땐 눈을 감는 척을 한 적도 있다. 이런 죄송죄송. 그러면 안돼지. 그래 우리는 안다. 양보해야하는 것을. 세상은 아직 싸가지가 있다. 대부분 어르신에게 양보한다. 아니여 학생 앉어. 아니에요 앉으세요. 잠깐의 실랑이(?)를 벌이는 훈훈한 장면도 보인다. 어린시절 버스를.. 2017. 3.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