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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지14

2018 독서노트(95)잡지 bear 어느 독립출판작가의 인터뷰 중 리얼. 그 자체. 잡지에 나오는 독립출판 작가의 경험하고 완전히 똑같지는 않을지라도 살면서 누구나 이와 비슷한 순간을 겪을 수 있다. 나는 과연 상대방에게 비수를 꽂는 말을 하거나 무례한 말을 한 적은 없었을까. 꽤 많았을 터. 때로 말은 장난으로 하더라도 장난감 칼과 같다. 누군가를 찌를 수 있다. 2018. 9. 6.
2018 독서노트(45)잡지족 최근 꼭 보는 잡지가 있다. 월간 디자인. 매거진 B. 월간 디자인은 디자인에 대한 관심을 키우는 계기가 된다. 매거진 B는 하나의 브랜드 이야기를 깊이 알 수 있어서 좋다. 월간 디자인 477호는 레트로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옛날 향수를 느끼게하는 아날로그 트렌드의 디자인과 공간들에 대한 소개가 인상적이었다. 복고풍의 영화포스터를 선보이는 레트로 그래픽, 레트로풍의 만화방과 오락실, 장수제과 브랜드와 패션브랜드의 협업 프로젝트, 대형 음반사가 이벤트 느낌으로 내놓는 카세트 테이프 음반. 1920년대 할머니들의 패션을 오늘날의 20대가 구현하는 현상.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많다. 또 책에 관심이 많은지라 내게 맞는 책을 골라주는 큐레이션 서비스 '플라이북', '커넥츠북'이 눈길을 끈다. 또 흥미.. 2018. 3. 14.
2018 독서노트(11)Urbanlike 서울거주 창작자 101인의 생활공간을 엿보다 서울에 거주하는 창작자 101인의 집 이야기를 담은 도시 기록 매거진. 집은 어떤 의미일가. 공간을 어떻게 꾸미고 있을까. 서울에서 살면서 창조적인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의 집은 어떤 모습일까. 역시나 예상이 맞았다. 지저분하고, 거지옷같은 내 자취방과 다르게 깔끔하고 개성있는 생활공간이 대부분이었다. 책과 피규어, 인테리어 소품, 전망좋은 방 등 각자 개성에 맞게 집을 꾸며놓고 있었다. 이 잡지를 보다가 내 방구석을 360도 둘러보는 순간, 깊은 한숨이 새어 나왔다. 잡지 기획의도에 정약용의 일상득취법(日常得趣法, 일상생활 속에서 삶의 운치를 찾아누린다)이 등장한다. 열악한 조건속에서도 자신이 머무는 생활공간에 정성을 쏟았던 정약용의 삶을 들여다보길 권하는 잡지. 일상득취법을 깨닫게 해주는 잡지와 만났.. 2018. 1. 7.
2017 독서노트(83) 잡지<볼드저널> 아버지가 물려 준 유산 편 무심코 집어든 잡지. 특이한 컨셉의 잡지를 좋아한다. 일곱번째 이야기는 아버지가 물려준 유산이다. 잡지 뒷표지에 쓰인 글귀를 읽고 구매를 결정했다. 기대이상의 잡지다. "이번 호 은 윗세대 아버지로부터 우리에게 전해진 유무형의 유산을 탐구합니다. 부와 재산을 의미하는 건 아닙니다. 가업, 취향, 가풍, 소통 습관 등 기꺼아 대물림하고 싶은 가치, 반대로 대물림을 끊어내고 싶은 낡은 관습까지, 이전 아버지 세대의 공과 실을 다정한 목소리로 아우려고 합니다. 나의 아버지 세대에서 나의 자녀 세대로 건너갈 유산의 새로운 챕터를 써 내려갑니다." 아버지 생각이 많이 난다. 잡지속에는 가업을 물려주고 이어받는 아버지와 딸, 아버지와 아들의 이야기가 다정한 목소리로 펼쳐진다. 61년째 이어오고 있는 속초 동아서점의.. 2017. 12. 30.
학교도서관에서 잡지 몇권을 납치해 와부렸다 우리 학교도서관 1층 경비실 옆에는 책 나눔터가 있다. 이곳은 정기적으로 옛날 잡지들이나 학생들이 기부한 책들을 전시해 놓는다. 읽고싶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책이나 잡지를 가져갈 수 있다. 내가 자주 애용하는 곳이다. 여기서 읽을 만한 좋은 책들을 납치(?)하는 것이 취미가 되어버렸다. 갑자기 추억하나가 떠오른다. 예전 고등학교때 학교 뒷편 쓰레기장에서 선생님들이 버려놓은 책들을 주으러 간 적이 있다. 쓰레기장에도 꽤 쓸만한 책들이 많다. 교과서용 참고서나 선생님들이 쉬는 시간에 읽으셨을 소설, 잡지들이 널려있기 때문이다. 물론 악취가 나고 이물질이 더덕더덕 붙어있었지만 집에 가져가 휴지로 닦아 읽었던 기억이 난다. 반면 학교도서관 책 나눔터에 있는 책들은 상태가 깨끗해서 좋다. 어제도 가방에 쏙 넣고 룰.. 2011. 7.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