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학시절이야기&노하우/대학생활팁

졸업생이 전하는, 후회없는 대학생활을 위한 50가지-1편-


대학을 졸업한지 5일이 지났네요. 징그랍게 후련하기도 하고, 징그랍게 후회스럽기도 한 대학생활입니다.

20대의 시간들이 조금씩 사라지고 있네요.
30대가 되어도, 40대가 되어도 마음만 청춘이면 20대가 부럽지 않다고들 합니다.
하지만 20대일때의 청춘에 비할 수 있을까요?하하.

어떻게 하면 대학생활을 후회없이 보낼 수 있을까요?
저도 정답은 모릅니다. 
어쩌면 후회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 대학생활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또 후회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 청춘이 아닐까요?
그래도 덜 후회하기 위한 행동법칙은 있을 겁니다.

다음은 제가 대학생활동안 했거나, 하고싶었던 것, 혹은 하고 싶었지만 하지 못했던 것들에 대해 적어본 것입니다.
이것들이 정답은 아닙니다. 그래도 다음 50가지중 몇 가지라도 하면 덜 후회스러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아침 일찍 일출시간 혹은 일몰시간에 맞추어 캠퍼스를 거닐어보세요.
점수에 억지로 맞춰 온 대학생이라면 자기 학교에 정이 가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침 일찍 캠퍼스를 거닐다보면, 아침햇살에 눈부신 캠퍼스의 또 다른 아름다움을 발견하실 수 있습니다. 또 노을이 지고 있는 캠퍼스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없었던 애정도 조금은 싹 틀겁니다.

2.대학교 캠퍼스에서 놀고있는 자신의 모습을 카메라에 많이 담으세요.
20대 청춘은 한번 가면 돌아오지 않습니다. 푸릇푸릇하고 생기넘치는 20대 자신의 모습을 카메라로 많이 찍으세요. 특히 캠퍼스, 강의실안에서 사진을 많이 찍으세요. 나중에 나이가 들어, 20대의 사진이 많지 않으면 참 허전할 것입니다.

3.그리고 6만원주고 사는 천편일률적인 졸업앨범말고, 자기만의 졸업앨범을 따로 만드세요.
저는 블로그에 저만의 졸업앨범을 만들었습니다.(cnualbum.tistory.com) 지나쳤던 학교의 아름다운 풍경들이 이 앨범속에 살아숨쉬고 있습니다. 독사진, 친구들 사진, 미쳐 알지 못했던 학교의 색다른 모습까지 이 앨범에 담으려고 노력했습니다.

2011/04/11 - [청춘,대학시절 통신] - 취업준비생, 블로그에 나만의 대학교 졸업앨범을 만들어보자


 

4.이번엔 그 사진들을 사진관에서 뽑아서, 앨범을 또 하나 만드세요. 그리고 부모님 생신때 선물로 드리세요.
대학교때 하려다 못한 프로젝트입니다. 타지생활을 하는 대학생들은 집에 내려가는 시간이 많지 않을겁니다. 친구들 만나랴, 공부하랴, 아르바이트하랴 바쁘니까요. 부모님들은 궁금해 합니다. 이놈의 자식이 밥 잘챙겨먹고 열심히 잘 살고 있는지. 그럴때 대학교때 찍은 사진들을 담아 부모님 생신에 선물로 드리세요. 부모님은 그 사진을 보고 여러분의 또 다른 모습을 발견하실 수 있을 겁니다. 물론 집에 한 번 내려가서 부모님을 꼬옥 안아드리는게 제일이지만요.하하.

5.대학교 친구들을 1명 이상 인터뷰해보세요.
누군가는 말하지요. 대학교 친구들은 고향친구들보다 못하다고요. 대학교 친구들에게는 큰 정이 안간다고 말이지요. 하지만 대학교에서도 참 속깊고 좋은 친구들이 많더군요. 저는 대학교때 만난 한 소중한 친구(이 군^^)를 인터뷰한 적이 있습니다.

2010/04/13 - [청춘,대학시절 통신] - 아이폰을 닮은 27살 청춘 이상연의 꿈은 자동차회사 최고경영자

그의 꿈과 삶에 대해 조금은 깊이 알 수 있어 참 좋았습니다. 한번 시도해보세요. 인터뷰를 통해 시나브로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6.20대 때 자기의 부모님을 인터뷰해보세요.
저는 몇 년 전 어머니를 인터뷰한적이 있습니다. 어머니가 아버지와 어떻게 해서 만나셨는지, 어머니의 꿈은 무엇인지, 어머니의 20대는 어떠했는지 궁금한 것을 모두 여쭈어 보았습니다. 그리고는 깨달았죠. 평범한 우리 어머니 가슴속에는 참으로 특별한 이야기가 담겨 있구나하고 말이지요.

2009/12/22 - [사람,인터뷰,강연리뷰] - 15년째 통닭가게를 운영하고 계시는 어머니를 인터뷰해보니.....


제가 미처 몰랐던 어머니를 조금은 깊이 알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부모님은 자식을 훤희 알고 있지만, 자식은 그렇지 못합니다. 당장 자기 부모님이 어떤 음식을 좋아하는지, 어떤 여행지를 좋아하시는지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분 있으신지요? 그런 분이 계시다면 참으로 존경스럽습니다. 저는 아직 아버지를 인터뷰하지 못했습니다. 꼭 해보고 싶네요. 30대가 되고, 결혼하고, 자식낳고 바쁘게 살다보면 부모님을 깊이 알 수 있는 시간이 쉽게 찾아오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부모님도 항상 건강하실 수는 없구요.ㅜㅜ.
  
7.재수, 삼수를 두려워하지 마세요. 기어코 가고싶은 대학 가고싶은 과를 가세요.
저는 공대를 자퇴하고 다른 학교 인문대로 다시 입학했습니다. 수능을 세번봤구요. 한번은 지원한 3개 대학에 모두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울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기어코 가고 싶은 과를 왔습니다. 저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자신이 가고 싶은 곳에 가기위해 여섯 번의 수능을 치룬 사람도 봤습니다. 물론 그 시간동안 학원비용과 생활비용을 지원해주신 부모님께 죄송스럽습니다. 
재수 삼수가 정답이 아닐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미래를 위해 도전했던 여러분 자신에게는 결코 미안하지는 않을 겁니다.

8.휴전선에 한번 다녀오세요. 그곳에서 무엇인가를 느낄 수 있습니다.
분단의 현실을 잊지 마세요. 저는 군복무시절 2박 3일동안 휴전선 GOP로 체험(?)을 나간적이 있습니다. 휴전선따라 언덕을 오르내리며 고생하고 있는 동료 전우들과 함께 새벽에 경계를 섰지요. 철조망 사이로 북녘의 바람이 불어오고 있었습니다. 남녘의 산능선과 꼭 닮은 북녘의 산능선이 아스라히 보이더군요.

순간, 우리 자식들에게는 통일된 땅을 물려주고 싶은 바램이 간절했습니다. 그리고 북녘의 청춘들은 어떤 고민과 어떤 꿈을 꾸고 살고 있을까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더불어 이산가족들은 그 시간에 그 얼마나 가슴 아픈 시간들을 보내고 있을까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9.영어는 서둘러 꾸준히 공부하세요. 
그렇지 않으면 저처럼 피봅니다. 하하.토익점수를 만들어 놓지 않고 4학년이 되면 똥줄 탑니다. 가고싶은 기업에 지원하려면 말이지요. 지원자격에 토익, 스피킹 등 몇 점 이상만 자격이 된다고 명시해 놓고 있으니까요. 시간 널럴할 때 조금씩이라도 영어공부를 해 놓으세요. 그렇지 않으면 지금 저처럼 똥줄 열심히 타고 있을 테니까요.

그런데 영어점수가 없어도, 좋은 곳에 취업을 하는 극히 소수의 인재 혹은 운좋은 이들도 있습니다. 그 소수의 인재에 여러분이 포함될 확률은 결코 높지 않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한번 취업을 하고 나서 말씀 드리겠습니다.^^;


10.복학생 남자들의 경우, 공부 잘하는 여학생들과 친하게 지내세요.
왜냐하면 참 배울 것이 많기 때문입니다. 공부하는 자세, 공부하는 법 등 공부잘하는 여학생들로부터 배울 것이 참 많더군요. 또 노트필기도 꼼꼼히 잘 해서, 시험기간에 노트좀 빌려달라는 도움을 요청할 수도 있습니다.^^;^^;하하.^^;
특히 복학생들은 공부 잘하는 여학생과 친하게 지내시면 좋습니다. 2년 동안 굳어 버린 머리를 혼자 힘으로 극복하기란 참 쉬운 일이 아니더군요. 단 그러다 그 공부잘하는 여학생과 연인이되면?..............................뭐..그럴 때는 공부하지말고 예쁘게 사랑하세요.

11.군복무 시절에 자격증 한 두개는 따세요.
물론 일, 이등병때는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 거의 없습니다. 군대에서는 쓸데없이 할 일이 많기 때문이지요. 없는 일도 억지로 만들고요. 하지만 상,병장때가 되면 그래도 숨통이 트입니다. 작업열외가 될 확률도 높아지고, 짬을 먹어서 그런지 요리조리 뺑끼(?)쓰는데 도가 틉니다. 이건 직접 가보셔야 느끼실 수 있어요. 

군복무시절 사법고시 공부를 열심히 해서, 제대후 얼마 있다가 바로 사법고시에 패스한 사례도 있고요. 군복무시절 문학상에 응모하여 상을 탄 훈련병 시절 제 동기도 봤습니다. 군대에서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 많진 않지만, 그런 상황속에서도 제 밥그릇을 찾는 사람들은 꼭 있습니다. 군대에서 하다 못해 컴퓨터 자격증을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은 충분히 있으니 한번 도전해보세요. 남는 시간에 전우들과 운동을 하며 보내는 것도 좋지만, 적당히 눈치껏 자기계발을 위해서 투자하시는 것도 괜찮은 선택입니다. 그러면 여러분의 군생활 2년은 덜 억울할 거에요.

12.군대도 무작정 지원하지 마시고, 가고 싶은(???^^;)병과, 보직, 특기를 잘 선택해서 가세요.
이 세상에 가고 싶은 군대가 어디있겠습니만은....^^;
보통 영장이 날라오고 입대를 하면, 훈련소에서 훈련을 받고 랜덤으로 자대에 배치됩니다. 하지만 군대도 사전조사를 잘하면, 보다 배울 수 있는 곳에, 보다 편한(?) 곳으로 지원해서 갈 수 있습니다.

군대에서 배운 기술은 사회에서 써먹을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직과 특기를 잘 조사해서 지원한다면 보다 알찬 군생활을 즐기실(??) 수 있을 겁니다. 랜덤으로 자대배치되었다가, 빡센 전방 사단에 배치되면 참 슬프거든요. 착잡하고.


13. 20대 청춘의 일상과 생각을 기록할 수 있는 블로그를 운영하세요.
제가 블로거라서가 아니라, 20대의 기록은 평생간다는 제 철학때문이지요. 기록하지 않으면 모든 것은 잊혀지기 마련입니다. 블로그에 꾸준히 20대의 일상과 고민들을 기록해 놓고, 나중에 할아버지가 되었을 때 다시 보면 의미가 있지 않을까요?

또는 결혼해서 자식을 낳고, 자식들에게 그 블로그에 담긴 20대의 모습들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요? 20대의 시간이 지나고 뭔가 허전함을 느낀다면, 추억할 수 있는 일기장 그리고 사진이 없어서 그렇지 않을까요? 블로그에 일기를 쓰던, 관심분야를 정리하던 자유입니다.


"여러분의 20대는 문화재가 아닙니다. 국가에서 기록하고 관리해줄 수 없으니, 여러분 스스로가 기록하고 관리해야 합니다. 그 이후에 여러분의 20대는 자기만의 소중한 문화유산이 될 수 있습니다."

14. 여러분 대학교의 학보사, 영자 신문사의 신문들을 틈틈히 읽으세요.
여러분 친구들이 땀흘려 취재한 학교 안밖의 기사들을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특별한 업적을 세우신 교수님이나, 교외에서 상을 받은 친구들 기사를 읽다보면 자극을 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 학교안에 이런 사람들이 있었나하고 놀랍기도 하고, 나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는 동기부여도 됩니다. 그뿐만 아니라, 학교를 졸업한 동문들과 선배님들이 현재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러면 한번 찾아가서 조언을 구할 수 있지 않을까요? 학교 신문을 읽다보면, 의외의 소중한 정보도 많고 모교의 색다른 매력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적겠습니다. 항목만 적으려고 했는데 길어졌습니다. 다음에 2편과 3편에서 뵐께요~!^^
 

후회없는 대학생활을 위한 50가지-2편-
후회없는 대학생활을 위한 50가지-3편-

후회없는 대학생활을 위한 50가지-4편-
후회없는 대학생활을 위한 50가지-마지막, 또 다른 시작편

다음뷰 베스트 글에 선정되었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