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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노트694

2018 독서노트(7)남자의 탈 것, 잡지<볼드저널> 잡지 에 푹 빠졌다. 아버지를 위한 잡지라는 컨셉으로 20대부터 40대까지 사랑받고 있다. 가격은 1만 8,000원인데 전혀 아깝지 않다. 이번엔 을 주제로 한 볼드저널을 집어들었다.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깊게 파는 잡지인데, 자동차부터 오토바이, 비행기, 배, 서핑보드까지 다양한 탈 것을 주제로 콘텐츠를 엮었다. 예전에 차를 좋아하는 차 덕후 친구 덕분에 BMW 드라이빙센터를 잘 구경하고 온 적이 있다. 여기서 BMW M택시와 BMW 7시리즈, 오프로드 체험을 했는데 차에 문외한인 내게는 그야말로 신세계였다. 그날 차를 하도 오랜만에 운전해보니 백미러를 펴는 방법도 몰라, 몇 분간 백미러를 접은 채 운전했다. 이내 감을 잡아서 재미있게 BMW를 타고 왔다. BMW 7시리즈를 탈 때는 엑셀레이터를 마음껏.. 2018. 1. 6.
2018 독서노트(6) 나만의 책 컬렉션, 어쩌다보니 모였다 책을 수집한다. 다 읽고, 다 기억하면 좋으련만. 저 중 다 읽지는 못했다. 책을 읽어도 기억하기가 참 어렵지만, 옛 문화의 향기는 진하게 벤다. 문화재에 관한 책들을 모은다. 어느샌가 수집 벽이 생겼다. 다 읽지도 못할 거면서 욕심만 세운다. 그래도 흐뭇하다. 문화재에 대해 체계적으로 공부하고 싶은 생각이 있다. 문화재에 대한 안목을 키우고 싶다. 문화재를 보고 있으면 자랑스럽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다. 옛 선조들이 갑자기 보고싶다. 얼굴을 맞대며 만날 수는 없지만 문화재를 통해서나마 바라볼 수 있다. 오주석의 한국미 특강.간송미술 36.아름다운 우리 도자기.옛그림읽기의 즐거움.백제금동대향로.단원 김홍도 연구. 사라진 몽유도원도를 찾아서. 한국미술사. 수월관음의 탄생. 동양미의 탐구.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2018. 1. 4.
2018 독서노트(5)간송문화 전시도록, 그리울 때면.... 11월 1일간송미술전시에 왔다.김홍도의 황묘농접.노란 고양이가 나비를 놀리다. 캬~조선시대 나비 한 마리 마음에 날아드니 나비가 날아갈까 마음가짐은 조심 걸음걸이는 예스러워 지는구나 술 한잔 기울이며 볼이 발그레지도록 이야기 나누고 싶다 조상님들 마음결 따라 거니는듯하니 뱃살도 무겁지 않고 사뿐사뿐허다 취한다 취해 심사정이 그린 포도이숙 몰래 포도 한 알 따 먹고 싶다닭을 잘 그린 변상벽은별명이 '변닭'이었단다이의양의 산군포효엉덩이를 땅에 붙이고 앉은호랑이 발등에 털과 살집이 두툼하다신윤복의 나월불폐나뭇가지에 달이 걸려있고개 한 마리 수심 가득차 보인다꼭 자취방에서 힘없이 벽을 바리보는내 모습같구나두바퀴 돌고다시 김홍도의 황묘농접이다그림에 볼을 부비고 싶을 정도로 고양이가 귀염귀염. 2년 전인가. 간송미.. 2018. 1. 4.
2018 독서노트(4)아름다운 궁중채화, 국가무형문화재 황수로 우리 선조들은 꽃을 꺾기보다는 뫼시었다. 조선시대 궁중의 찬란한 문화였던 '궁중채화(宮中綵華)'는 사람의 손 끝에서 피는 꽃이다. 비단과 모시로 꽃을 만들고 나뭇가지, 모여든 벌, 나비, 잎까지 정교하게 재현하는 예술이다. 주로 궁중의 연희나 의례에서 아름다운 장식으로 활용되면서 왕의 권위와 위엄을 상징했다. 가짜 꽃일지언정 그 아름다움이 실제 꽃 못지 않다. 누가 진짜 꽃인지 헷갈릴 정도다. 조선시대 궁중 채화는 생명을 아끼는 마음을 담고 있다. 선조들은 살아있는 꽃을 꺾기보다는 아름다운 조화를 만들어 곁에 두었다. 아름다움과 늘 함께하겠다는 선조들의 마음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계절없이 피는 채화는 조선시대 왕실에 화려한 문화를 꽃피웠다. 조선의 국운이 다하면서 사라진 채화지만, 국가무형문화재 제124.. 2018. 1. 3.
2018 독서노트(3)인생질문, 내 인생조망&성찰 미트릭스 툴킷 개봉기 "일찍 책장을 덮지 말라삶의 다음 페이지에서또 다른 멋진 나를 발견할 테니" 아키씨의 책에 나오는 글귀다. 다양한 질문을 던져주며 나를 돌아보게 만드는 책이다. 내 삶을 잘 경영하게 만드는 책이다. 해답은 내 삶의 경험 안에 있다. 책을 읽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면? 자신의 삶을 좀더 입체적으로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 내 인생조망&성찰 미트릭스 툴킷'을 추천한다. 내 인생의 처음부터 끝까지 주제에 따라 정리해보고, 삶의 궤적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툴킷이다. 길다란 통에 엄청 큰 종이가 들어있다. 그 종이는 '공간', '사람', '라이프스타일', '일' 등 시간의 흐름에 따라 삶의 이야기들을 적어볼 수 있는 칸으로 구성됐다. 다 적고 나서 벽에 붙여놓으면 좋단다. 자기의 삶을 위에서 내려다보는 느낌이.. 2018. 1. 3.
2018 독서노트(2) 인생도서관 인생콘텐츠 툴킷(WORK)과 만나다 종이책만이 책이 아니다. '사람'도 한 권의 책이다. 그 안에 다양한 이야기를 품고 있기 때문이다. 자기안의 이야기를 끄집어 내고 정리하면서 성찰할 수 있는 곳이 있다. 페이스북에서 예전부터 눈여겨봤던 곳이 있는데 바로 '인생도서관'이다. 인생도서관 홈페이지의 정의를 빌리자면 인생도서관은 '지구에서 벌어지는 인생 이야기들을 아카이브하면서 각자의 경험과 지식, 통찰들을 연결하여 지구에서의 다양한 삶을 함께 대화하고 이해하기 위한 온오프라인 통합서비스 플랫폼'이다. 자신의 삶을 돌아보면서 내밀하게 스스로를 들여다보고, 나아가 미래의 자기 모습까지 설계할 수 있다. 인생도서관이 개발한 여러 인생콘텐츠 툴킷이 있다. 내가 구입한 툴킷은 '일(WORK)'이다. 6가지 테마중 내가 요즘들어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었기.. 2018. 1. 2.
2018 독서노트(1)잡지 AROUND VOL.33, 혼자에 대하여 잡지의 주제 'alone'에 끌렸다. 혼자있음. 누구나 겪는 순간이기 때문이다. 혼자 있고 싶을 때도 있고, 어쩔 수 없이 혼자가 되는 경우도 있고, 혼자로 버려질 때도 있다. 누구나 혼자있고 싶을 때가 있다. 혼자서 무언가를 하고 싶을 때도 있다. 나의 경우 혼자서 무언가를 하는 경우가 요새 꽤 많다. 혼자 조조 영화를 보러 간다. 누군가와 극장에 오는 사람들은 이야기를 하며 영화가 시작되기를 기다린다. 나는 말없이 음료수만 홀짝인다. 요새는 일부러 가장 벽쪽에 앉는다. 얄팍한 수긴 하지만 두 자리를 내가 쓸 수 있기 때문이다. ^^;극장에서 꼴불견일라나. 그렇다면 죄송. 옆에 벽이 있다는 사실이 답답할 때도 있지만 가끔은 편하기도하다. 혼자 극장에 갔을 때 지인을 만나면 왠지 어색하다. 혼자왔다는 걸.. 2018. 1. 2.
2017 독서노트(90) 최승자 시집 <이 시대의 사랑> 시집을 살 땐 일단 제목을 훑어본다. 그냥 느낌이 가는 제목이 쓰인 시집을 고른다. 어떻게 보면 충동구매다. 최승자 시인의 첫번째 시집을 집 근처 서점에서 샀다. 사람도 기가 센 사람이 있는데, 작가의 시도 참 세다. 삶과 죽음의 경계, 아주 얇은 실선 위에 피어있는 한송이 검은 꽃과 같은 이미지다. 어느 여인의 종말 어느 빛 밝은 아침잠심 독신자 아파트 방에한 여자의 시체가 누워 있다. 식은 몸뚱어리부터한때 뜨거웠던 숨결한때 빛났던 꿈결이꾸륵꾸륵 새어나오고세상을 향한 영원한 부끄러움,그녀의 맨발 한 짝이이불 밖으로 미안한 듯 빠져나와 있다.산발한 머리카락으로부터희푸른 희푸른 연기가자욱이 피어오르고일찌기 절망의 골수분자였던그녀의 뇌 세포가 방바닥에흥건하게 쏟아져 나와구더기처럼 꾸물거린다. 가을의 끝 자 .. 2018. 1. 1.
2017 독서노트(89) nau magazine, 미국 포틀랜드에 가고 싶네 현재의 일을 사랑하는 독창적인 크리에이터들의 협업으로 발간되는 잡지. 바로 서스테이너블 라이프 매거진 을 두고 하는 말이다. 이 잡지는 지속 가능한 삶을 살아가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1개의 도시를 방문해서 그 안에 담긴 모든 이야기를 발굴한다. 도시에서 지속가능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 인터뷰가 흥미로운데, '이렇게도 살 수 있구나' 하는 신선한 자극을 받는다. 잡지명으로 쓰인 단어 '나우(nau)'는 마오리족의 폴리네시안 언어로 모든 것을 아우르며 함께 한다는 의미의 'welcome!(come in)'를 뜻하는 서스테이너블 라이프웨어 브랜드이기도 하다. 이 다룬 첫번째 도시는 미국 포틀랜드다. 풍요로운 자연과 창조적인 도시의 삶이 공존하는 도시라는 포틀랜드. 이곳은 자전거도시로도 유명한데, 자.. 2017. 12.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