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에세이/일상끄적
여름
이야기캐는광부
2015. 7. 23.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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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내 등짝에 침을 흘리며
퍼질러 잔다. 졸라 덥다.
볼을 부비다가 내 때를 먹을까 걱정.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지만
옷깃만 스쳐도 때가 나올 것 같은 날이다.
비가 내리다 잠시 그쳤다.
우산을 접는다.
이 순간 삶을 접는 사람도 있겠지.
무심코.
종이접기, 우산접기, 삶을접기.
그냥 잡생각 끄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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