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독서모임 산책,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우수독서동아리 사례 발표를 하다
대전독서모임 산책이 (재)대전평생교육진흥원 우수동아리 사례로 책자에 실리는 영광을 안았다. 더불어 9월 14일 열린 대전평생학습박람회 우수동아리 공유파티에서 발표하는 기회도 가졌다. 평소 독서모임 산책의 장점으로 '꾸준함'과 '다양한 시도'를 개인적으로 꼽고 있는데, 이중 7년의 시간동안 정기적으로 운영된 점을 높게 평가해주신 것 같다.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몸과 마음이 지쳐있는 이들이 책을 공통분모로 삶의 지혜를 나누고, 자신의 이야기를 많은 사람 앞에서 끄집어냄으로 써 심신이 치유되는 과정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평소 책을 읽지 않는 사람의 경우 독서모임에 참여해 매월 1권이라도 꾸준히 책을 읽는 습관을 기리도하고요. 나와 다른 생각을 가졌더라도 각자의 의견을 존중하고 배려할 줄 아는 자세를 습득했습니다."
사례집에 실린다고 해서 적어서 보내드렸다. 독서모임 산책은 '매월 다양한 장르의 책을 읽으며 생각을 공유함을 물론, 상대방의 의견에 귀 기울이는 경청의 자세를 배우고, 삶의 지혜를 키우는데 목적이 있다'는 이야기도 적었다. 이번 기회를 통해 독서모임 산책이 어떻게 운영되었고, 어떤 점이 좋았으며, 또 어떤 점이 아쉬웠는지를 돌아볼 수 있었다.
사실 독서모임에 나와보면 별 거 없다. 좋아하는 책을 주제로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책수다를 떠는 시간이다. 그러면서 생각의 지평을 조금 넓힐 수 있다. 가장 어려운 점은 아무래도 회원 관리와 정기적으로 독서모임을 여는 것이다. 각자 개인사정때문에 못 나오는 경우도 있고, 운영자인 나 또한 바빠서 독서모임이나 회원관리에 소홀해지는 경우도 있었다. 또 현실에 안주해서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
지금도 독서모임을 운영하는 건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럼에도 독서모임 산책이 지속되는 까닭은 책을 읽은 후 서로 삶의 지혜를 나누며 마음에 '쉼표'를 찍는 시간을 선물하기 때문이 아닐까.
사례 발표 날, 색소폰, 통기타, 오카리나 등 다양한 분야의 동아리들이 활동내용을 공유했다. '사람'과 '연습하거나 모일 수 있는 공간'의 중요성을 배우는 자리였다. 대부분 나보다 연세가 높으신 분들이었는데, 나보다 더 에너지틱하게 사시는 것 같아 존경스러웠다. 또 끊임없이 무언가를 배우기위해 노력하는 분들의 모습이 아름다워보였다.
발표자료 첫번째 화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