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노트(682)한눈에 보는 출판과정
언젠가는 책을 쓰고 싶다.
톱클래스 잡지를 읽다가 책이 출판되는 과정을 담은 글을 발견했다.
여기에 옮겨본다.
1. 주제 선정 : 책의 주제를 찾기 위해 내가 살아온 삶을 객관화해 돌아본다.
나의 강점은 무엇인지, 앞으로 어떤 일에 주력할지 고민해본다. 나의 본질과 출판 시장의 교집합에서 책 주제를 찾고, 대상 독자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경쟁 도서의 판매 상황은 어떤지 다각도로 살핀다. 시대정신을 반영한 베스트셀러, 출판 시장의 트렌드를 파악한다.
2. 자료 수집 : 자료 수집은 경쟁 도서를 찾는 것에서 시작한다. 주제·내용·저자의 유사성을 중심으로 찾으면 된다. 보고서, 신문, 인터넷 검색 등 다방면에서 자료를 수집한다. 자료가 곧 책 쓰기의 결과를 결정한다.
3. 콘셉트 도출 : 내 책의 특징과 마케팅 소구점을 함께 잡는다. 대상 독자가 누구인지, 경쟁 도서를 어떻게 이길 수 있는지 전략을 명확히 정한다. 콘셉트가 나오면 책 제목으로 표현해본다.
4. 목차 완성 : 콘셉트를 바탕으로 확실한 메시지가 담긴 목차 60~80개를 만든다. 가장 핵심을 추려 40개를 확정한다.
5. 초고 작성 : 초고의 첫 문장을 쓸 때가 제일 어렵다. 40개 목차를 바탕으로 핵심이 되는 이야기를 뽑아내자. 처음이 어렵지 고비를 넘기면 감이 온다.
6. 퇴고하기 : 단문으로 고치기, 어려운 단어 없애기, 주술관계 확인 등 글을 다 쓰고 나면 전체적으로 원고를 손봐야 한다.
7. 출판기획서 작성 : 출판사에 투고하기 전 출판기획서를 작성한다. 출판사에서 내 책을 내야 하는 이유, 내 책을 출판하면 얼마나 많은 판매가 이뤄질지 가능성을 담는다. ‘내 책이 이러이러한 이유로 많이 팔릴 테니 출판해야 해요’라고 제1 독자인 편집자에게 말을 거는 것이다.
8. 투고 : 출판사 이메일을 수집한다. 최소 300곳 이상에 이메일로 투고하자. 원고를 100% 완성해 투고하는 것을 대원칙으로 삼는다. 때에 따라 원고 일부를 검토하고 계약하기도 한다.
9. 출판 계약 : 출판 계약 시 체크포인트는 인세와 계약금, 출판 시기, 마케팅 방법 등이다. 요즘은 초판 1500~2000부를 인쇄한다. 전자책 인세도 꼼꼼하게 따져볼 것. 출판 이후 강연회 지원 부분도 이야기 나눈다.
10. 원고 편집 : 책임 편집을 담당하는 편집자와 대화를 많이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 조판 후 교정은 일반적으로 3~4회 정도 진행한다. 교정과 동시에 편집자는 저자와 논의해 제목과 부제, 띠지 문구를 정하고, 표지 작업을 진행한다.
11. SNS 채널 구축 : 철저한 전략을 가지고 SNS 채널을 구축해야 한다. 출판사에서 출간을 준비하는 편집 기간 동안 저자에겐 시간이 확보되므로, 이때 SNS 채널 관리에 집중하면 좋다.
12. 출간 이후 : 대부분의 경우 책 판매는 2주에서 4주 안에 판가름이 난다. 최근에는 책의 수명이 더 짧아지는 추세다. 그만큼 마케팅 아이디어가 필요하다. 저자는 책을 쓰기만 해서는 안 되고, ‘마케팅력’까지 갖춰야 한다. 책이 나오기 전 출판사와 어떤 방법으로 홍보할지 많은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좋다.
- <톱클래스 2023.10>, 톱클래스 편집부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6244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