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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때 쓰던 칠판에게 보내는 편지  TO. 고등학교때 쓰던 칠판에게 나는 왜 너를 수학공식을 쓰고 답을 적는 공간으로 쓰며 떠든 사람의 이름을 적는데 썼는지 모르겠다 시험에 나오는 문제들을 적으며 교과서에 있는 내용을 그대로 옮겨적는데 썼는지 모르겠다 미안하다 우리는 알게 모르게 너의 삶을 그런 것들만 적는 것으로 만들어왔다 그때 한반의 30명의 학생들이 자기의 꿈을 적고 이야기하데는 그 푸른 칠판을 썼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전국 수많은 학교 교실에서 정해진 답, 공식이 쓰여 있을 칠판들에게 정말 미안하다 고등학교 1학년때 하얀 분필 가루를 보며 우리들의 꿈이 죽어서 남긴 백골이라고 생각했다 지금에서야 밀려오는 이 슬픔의 정체는 도대체 뭘까... 2011. 3. 1.
[내일로 5일차]통영 미륵산 케이블카에서 바라 본 한려수도 내일로 5일차. 여기는 통영이다. 많은 예술가를 배출한 곳으로 유명하다. 원래 예정에 없었던 여행지였지만, 꼭 한번 가보고 싶었다. 배를 타려고 했으나, 돈이 부족한 관계로 미륵산 케이블카 타는 것으로 만족하기로 했다. 통영시외버스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가면, 미륵산 케이블카 승강장 앞에 내릴 수 있다. 버스번호는 가물가물해서 터미널 앞 관광안내소에서 물어보면 친절히 가르쳐 주신다. 여행은 1월초에 다녀왔지만, 포스팅은 공교롭게도 설날 전에 하고 있다. 저녁에 고향에 갈 생각이다. 지금 고시원은 적막하다. 그나저나 또 한번의 설이 찾아왔다. 4학년인 나를 향한 친척들의 질문공세에 적절한 멘트를 준비해 가야한다. 취업준비생들은 공감할 것이다. 여러모러 답답한 시기다. 이 답답한 가슴을 통영 앞바다 한려수도.. 2011. 2. 2.
때 낀 주유소 장갑은 우리네 인생을 닮아 있다 위 사진은 내가 어제 주유소 아르바이트를 하며 낀 장갑이다. 아이폰으로 찍었다. 5대 정도의 차를 받았더니 벌써 때가 탔다. 원래는 백조만큼이나 하얀 색깔이었는데 기름때가 묻어 까맣게 변했다. 승용차보다는 트럭에 기름을 넣을 때 많이 더러워진다. 트럭의 주유뚜껑은 밖으로 노출되어 있어 때가 많이 타기 때문이다. 새벽 12시 15분, 주유소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지금 막 집에 들어 왔다. 오늘 따라 유난히 사진속 장갑이 생각났다. 때 낀 장갑을 들여다보면서 이런 생각이 드는 건 왜일까.. 하나, '인생이란 것도 이 장갑처럼 서서히 때 묻는 것이 아닐까....' 때묻지 않았던 시절은 뒤로 가고, 이젠 서서히 나의 인생도 때묻기 시작하고 있지 않은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때 탄 장갑은 통속에 던져놓고, 나중에 한.. 2010. 10. 19.
김제동을 실제로 본 느낌은? 11일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제동이형을 보았습니다.(그냥 형이라 부르겠습니다.^^;). 그는 이 날'박원순이 제시하는 세상을 바꾸는 1000개의 직업' 강연 프로그램에 초청되어 '내가 생각하삶과 직업'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지요. 그를 처음 본 순간,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야~,저 사람이 김제동이구나. 야~!....tv에서 봤던 모습과 똑같구나...' 유명인을 눈앞에서 봤다는 신기함과 함께, 왠지 오래도록 함께 했던 것 같은 친근함이 동시에 들었습니다. tv에서 봤던 모습과 정말 똑같았습니다. 하하. 순간순간 터져나오는 재치있는 유머하며 우스꽝스러운 몸동작까지..김제동은 건재했습니다. 오히려 더욱 단단해지고 강해진 모습이었습니다. 김제동의 부동자세에서 느낀 점 저는 제동이형의 한가지 재미난 동작에.. 2010. 9. 13.
내 청춘을 위한 잠언집, 이외수의'청춘불패' 어제 싸랑하는 학교 선배형님으로부터 책 한권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제목은 이외수의 '청춘불패'. 제목에서부터 힘찬 기운을 받을 수 있더군요. 이 책에는 평소 제 자신을 향해 던졌던 질문에 대한 답이 담겨있더라구요.머릿속에 품고 있었던 생각의 실타래를 하나하나 풀어주는 느낌이 들었답니다. 제가 그동안 던졌던 질문들에 대해 '청춘불패'의 이외수형님은 이렇게 말씀해 주시고 있었습니다. Q. 쌤, 저는 고등학교때까지는 세상을 위해 큰 일을 할 것만 같았습니다. 그런데 20대인 지금은 여러 평범한 젊은이들 중 하나에 불과함을 깨닫습니다. 저는 왜 20대때 특별한 재능을 뽐내고 있는 작가들, 스포츠 선수들, 억대 연봉자 등 어느 하나에도 속하지 못한 것일까요? 제 자신이 작아짐을 느낍니다. 또 그들이 부럽습니다. .. 2010. 7. 29.
지금 당장 노트에 꿈을 적어라, 서명희 행복플러스연구소장님 이야기 6월 3일 충남대 대학생 CEO과정 샌드위치 사장학(민광동 교육컨텐츠기획 전문가 기획) 여섯 번째, 서명희 편(現 행복플러스연구소장)! "지금 당장 노트에 꿈을 적어보세요. 그러면 이루어집니다" 서명희 행복플러스연구소장님이 신신당부한 말씀이십니다. 만약 꿈을 적어놓고 20,30년이 지난 뒤에도 그 꿈이 이루어지지 않는 다면 자신이 직접 도와주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만큼 꿈을 적어놓으면 그 꿈을 이룰 가능성이 높아진다면서 말이지요. 가장 좋은 사례는 다름 아닌 서명희소장님이셨습니다. 100개의 드림리스트를 적어놓았더니 매번 그 꿈이 이루어지는 신기한 경험을 하고 계시답니다. 최근에는 '방송에 출연하기'라고 드림리스트에 적어놓은대로 모방송 패널로 참석하기도 했다고 하네요. 강연중에 직접 100개의 드림리스.. 2010. 6. 5.
월드 IT쇼 프레스룸에 들어가보니... 월드 IT쇼 블로그기자단에 선정되어서 프레스룸에 들어가 볼 수 있었습니다. 열심히 기사를 작성하고 계시던 기자분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숨소리가 안들릴정도로 기사쓰기에 열중이셨습니다. 카메라에 그분들의 뒷모습을 담아봤습니다. 답답한 고시원으로 돌아와 천장에 기자의 꿈을 그려봅니다. 2010. 5. 26.
온대호, 자동차에 대한 사랑에서 보험금융업계 TOP이 된 사연까지 5월 18일 충남대 대학생 CEO과정 샌드위치 사장학 두번째, 온대호 편(現 F-1 · 나스카 캐스터 겸 해설자, 교보생명 FMG APEC 지점장)! 1980년대 중반 어느날 한 젊은이가 압구정동 어느 까페앞을 지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일입니까? 한 여자가 그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아버리는게 아니겠습니까? 그는 멈춰 섰습니다. 그리고 다가갔습니다. 그녀란 다름아닌 '포르쉐 911'. 바로 그가 어렸을때부터 꿈에 그리던 여인이었지요. 자동차를 사랑했던 한 청년이 꿈을 이루던 순간 젊은이는 그 자동차의 주인에게 이렇게 물었습니다. "한번만 앉아봐도 될까요?" 주인은 처음에 의아해했지만 이내 허락했다고 합니다. "죽은 사람 소원도 들어준다는데 그러죠 뭐. 한번 앉아보기만 하는거라면 얼마든지 좋아요" .. 2010. 5. 22.
돌멩이로 태어나 세상 모든 걸 몸으로 겪어보고 싶은 미래의 사회적 기업가, 24살 청춘 장재남 재남이는 충남대 데일카네기 리더쉽 프로그램을 함께 수료하면서 알게 된 동생이다. 자신의 이름을 '2PM 재범대신 재남입니다'라고 재미있게 소개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경영학도로서 사람이 중심이 되고, 사원들의 복지를 소중히 여기는 사회적 기업을 일궈내는 게 꿈이다. 현재 휴학생이고, 서울을 오가며 영어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단다. 군제대후 서울에서 해남까지 국토대장정을 완주한, 끈기와 도전정신으로 똘똘 뭉친 장재남의 청춘은 과연 잘 있는지 궁금했다. 장재남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뭘까..? 열정이죠.하하하. 20대 이후에 가장 열정적이었던 순간은 언제야? 군대 전역하고 두달간이었던 것 같아요. 그때 국토대장정을 하면서 서울에서 해남까지 완주했어요. 또 친구들끼리 제주도하이킹도 같이가면서 뜨겁게 살았던 것 같.. 2010. 4.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