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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42

언론인이라면 갖춰야 할 10가지 자세 - 대덕넷 이석봉 대표님 흐린 하늘을 곁에 두고 사과대 강의동 201 강의실엔 노래 한 곡이 울려 퍼지고 있었다. 노래 제목은 김동률의 '출발'. "아주 멀리까지 가 보고 싶어 그곳에선 누구를 만날 수가 있을지 아주 높이까지 오르고 싶어 얼마나 더 먼 곳을 바라볼 수 있을지 작은 물병 하나, 먼지 낀 카메라, 때 묻은 지도 가방 안에 넣고서 (중략) 멍하니 앉아서 쉬기도 하고 가끔 길을 잃어도 서두르지 않는 법 언젠가는 나도 알게 되겠지 이 길이 곧 나에게 가르쳐 줄 테니까 (중략) 새로운 풍경에 가슴이 뛰고 별것 아닌 일에도 호들갑을 떨면서 나는 걸어가네 휘파람 불며 때로는 넘어져도 내 길을 걸어가네 (중략) 내가 자라고 정든 이 거리를 난 가끔 그리워하겠지만 이렇게 나는 떠나네, 더 넓은 세상으로"- 김동률 노래 출발 中 -.. 2010. 8. 24.
마음속에 '진실'이라는 단어가 '취업'이라는 단어를 제치다 오늘부터 충남대 언론인 양성과정 수업을 듣고 있다. 평소 언론인에 대한 막연한 꿈과 동겸심을 품어왔기에 현업종사자 선배님들의 이야기가 절실했다. 첫번째 수업은 우리 학교 언론정보학과 차재영교수님. 흐린 날씨였지만, 교수님의 푸근한 미소가 강의실을 환하게 밝혔다. 오늘 수업은 언론인이 되기 위한 가장 기본이 되는 수업이었다. 평소 잊고 지내기 쉬운 저널리즘의 기본원칙에 대한 강의가 진행되었기 때문이다. 오늘 처음 안 건데, 저널리즘엔 다음과 같은 깊은 뜻이 담겨있다고 한다. 언론인을 향한 꿈을 키워온내 자신이 한심해지는 순간이었다. 아직까지 이것을 모르고 있었다니 말이다. 저널리즘의 기본원칙은? 1. 저널리즘의 제 1의 목적은 시민들이 자유로울 수 있고, 그들이 자치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필요한 정보를 제공.. 2010. 8. 23.
20대, 가장 아름다웠던 순간 best 5 어제 잠이 오지 않아 이창동 감독님의 영화를 보았다. 이 영화속에서 내 가슴을 때린 장면이 있다. 문화원에서 시수업을 듣는 사람들이 '각자 인생에서 아름다웠던 순간'을 이야기하는 장면이 바로 그것이다. 사연은 저마다 다양했다. 누군가는 웃으며 또 누군가는 울며 아름다웠던 순간을 말했다. 그때 내 가슴속에서도 이런 질문이 솟구쳤다. ▲ 이창동 감독의 영화속 한 장면. 각자 내 인생의 아름다웠던 순간을 말한다 '내 삶에서 가장 아름다웠던 순간은 언제일까?' 평소 한번도 생각했던 적이 없었다. 가장 아름다운 순간이라.....어렸을 때를 떠올리자니 잘 기억이 나지 않고, 10대이후의 시간들속에서 찾아보려니 고민들로만 가득찼던 것 같다. 영화를 잠시 멈추고 천장을 올려다 보았다. 아.......내 삶에서 가장 아.. 2010. 8. 22.
대학교 4학년인 나를 기습폭격한 사촌여동생 취업소식 아까 새벽에 00고시원 코딱지만한 제 방으로 어머니로부터 전화한통이 걸려 왔습니다. 밥은 잘 챙겨먹고는 있냐, 공부는 잘 하고 있냐 등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시다가 갑자기 이 말을 꺼내시더군요. "000가 이번에 취업했다더라" 그 000는 바로 사촌 여동생이었습니다. 어머니는 전화기에 한 숨을 푹푹 쉬셨습니다. 드디어 올 것이 왔습니다. 대학교 4학년인 제게 대한민국 어디에 있든 꼬박꼬박 배달되는 이 취업 압박감. 머릿속은 순식간에 짜장면 빈그릇이 됩니다. 뒷통수가 '띵~~~'했습니다. 과연 어머니께서 무슨 말을 이어서 하실련지 귀를 쫑긋 세웠습니다. 뭐 안봐도 비디오지만 말이지요. 제 머릿속은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이 위기상황(?)을 해쳐나가위한 방법을 3초안에 찾아내야 했으니까요. 어머니 목소리가 경.. 2010. 8. 8.
내 청춘을 위한 잠언집, 이외수의'청춘불패' 어제 싸랑하는 학교 선배형님으로부터 책 한권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제목은 이외수의 '청춘불패'. 제목에서부터 힘찬 기운을 받을 수 있더군요. 이 책에는 평소 제 자신을 향해 던졌던 질문에 대한 답이 담겨있더라구요.머릿속에 품고 있었던 생각의 실타래를 하나하나 풀어주는 느낌이 들었답니다. 제가 그동안 던졌던 질문들에 대해 '청춘불패'의 이외수형님은 이렇게 말씀해 주시고 있었습니다. Q. 쌤, 저는 고등학교때까지는 세상을 위해 큰 일을 할 것만 같았습니다. 그런데 20대인 지금은 여러 평범한 젊은이들 중 하나에 불과함을 깨닫습니다. 저는 왜 20대때 특별한 재능을 뽐내고 있는 작가들, 스포츠 선수들, 억대 연봉자 등 어느 하나에도 속하지 못한 것일까요? 제 자신이 작아짐을 느낍니다. 또 그들이 부럽습니다. .. 2010. 7. 29.
책 제목이 와닿았던 책, '4천원 인생' 대학교 4학년인 지금, 아르바이트가 득이 될지 실이 될지 모르겠습니다. 2010년 12월부터 지금까지 저녁 6시부터 12시까지 계속 아르바이트를 해왔습니다. 그러던 중 책 '4천원 인생'(안수찬,전종휘,임인택,임지선 지음)을 펼쳐보니 한 숨만 나오더군요. 이 책은 4명의 한겨레 기자들이 직접 노동현장에 뛰어들어 취재한 삶의 기록입니다. '인생'이라는 소중한 시간을 고작 4,000원이란 단어로 표현하고 싶지는 않지만, 저 또한 4천원 인생임을 부정할 수는 없습니다.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받는 시급이 거의 4000원 돈 되니까요. 미래에 좋은 직장을 갖을 수 있을지언정 지금은 아니니까요. 책속에 나오는 사람들 또한 마찬가지였습니다. 식당에서 일하는 계약직 아줌마, 어느 공장의 계약직 노동자, 불법체류 외국인 .. 2010. 7. 26.
손숙대표님을 만나다. 2008년 4월 인터뷰의 추억 지난 2008년 4월에 아름다운공작단 3기활동을 하며 아름다운가게 손숙대표님을 만났습니다. 그날은 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있었지요. 빨간색 숄더를 걸치고 인터뷰장소에 나타나신 대표님의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붉은 색이 무척이나 잘 어울리셨죠. 김광민 간사님, 용운이, 수정이, 효연이 그리고 저 이렇게 4명이 그 자리에 있었습니다. 대학교 졸업을 1년 앞둔 지금, 소중하고 아름다운 인터뷰 추억을 선물해주신 대표님께 감사한 마음이 가득합니다. 그때의 진심어린 이야기들을 다시한번 떠올려봅니다. 연극인으로서의 손숙과 나눔을 실천하는 아름다운가게 대표로서의 손숙을 만날 수 있을 겁니다. 대표님은 자신과 가장 잘 어울리는 색은 뭐라고 생각하세요? 빨강색!나는 뭐든지 잘 어울려요(웃음). 나이가 드니까 조금 고운색이.. 2010. 4. 16.
한비야 누나를 만난 이야기 - 그 날 캠퍼스밖으로 행군하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 이 글은 2009년 7월 16일 대전 한밭도서관 강당에서 만난 비야누나 강연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한비야 누나를 만났던 이야기 “안녕하세요! 백수 한비야입니다” 7월 16일, 씩씩한 걸음으로 대전 한밭도서관 강단에 올라선 그녀가 던지 말이다. 놀랐다. 아니! 월드비젼 구호팀장이 아니라 백수라고? 그렇다. 한비야는 2009년 6월 30일까지 월드비젼 구호팀장이었지만, 7월부터는 공식적으로(?) 백수가 되었다. 사실 그녀는 8월에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2년 동안 공부에만 집중할 것이라고 한다. 당당한 걸음과 환한 미소. 그녀에 대한 첫인상이다. 책표지에서 막 뛰쳐나온 듯한 모습 그리고 라는 새 책 제목과도 참 잘 어울리는 미소였다. 그 날 강연장의 열기는 뜨거웠다. 비가 왔음에도 초․중․고등학교 학생들과 부.. 2010. 4. 13.
주유소 아르바이트 떠나기 10분전 주유소 아르바이트를 떠나기 10분전이다. 오늘도 자전거 타고 아르바이트하러 떠날 것이다. 오늘은 주유소에 어떤 손님들이 찾아올까? 주유소에 찾아오는 손님들의 유형은 크게 세가지 이다. 첫번째 유형 : 매너좋은 사장님 형 이런 유형의 고객들은 대게 인상이 좋다. 입가에 미소가 감돌고 있다. 처음부터 끝까지 존댓말로 주유원을 존중해준다. 나이가 지긋하신데도 말을 높여 말해 주실땐 화장지 하나라도 더 드린다. 이게 서로 존중하는게 사람사는 세상 아니겠는가? 두번째 유형 : 다짜고차 반말하는 고객형 이런 유형의 고객들은 대게 처음부터 끝까지 반말한다. 그래 다 참을 수 있다. 다만 아르바이트생인 내게 '야'하고 부르지 마시기를. 이거 당해보면 상당히 기분 나쁘다. 세번째 유형 : 요거 쓰는데 벌써 10분이다. .. 2010. 3.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