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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로니에북스3

2017 독서노트(86)죽기전에 꼭 가봐야 할 국내여행 1001 누구나 자기만의 베스트 여행지가 있다. 많이 여행을 다닌 사람도 우리나라에 가볼 곳이 무수히 많다고 이야기한다. 정말 그렇다. 마로니에북스의 1001 시리즈. 을 집어들었다. 역시 고향이 정읍인지라 호남의 명산 '내장산'을 찾아본다. 당연히 있겠거니 했는데 역시나 전라권 여행지로 소개되고 있다. 내장산은 초등학교시절 소풍으로 간혹 가던 곳인데, 어렸을 때는 그렇게 아름다운 산인지 잘 몰랐다. 오히려 성인이 되고나서 내장산의 아름다움에 자부심을 갖게 됐다. 아버지와 함께 가끔씩 내장산 둘레길을 걷다보면 그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된다. 이토록 예쁜 산을 그동안 홀대했다니! 지금은 어딜가나 내장산을 여행지로 추천한다. 가을날 빚어내는 단풍터널의 절경은 우리나라 어디에 내놓아도 최고다. 책 뒷표지에 적힌 문구. .. 2017. 12. 31.
2017 독서노트(84) 달리 DALI 명작 400선 학창시절 미술시간에 살바도르 달리의 작품을 본 적이 있다. 실사화를 주로 그렸던 시기에 그림을 이렇게 그릴 수도 있구나하는 신선한 충격을 받은 기억이 난다. 은 달리의 고향 바닷가 마을을 배경으로 삼았는데, 그의 무의식이 반영된 그림이란다. 달리가 카망베르 치즈를 먹다가 영감을 얻어 흐물흐물거리는 시계를 그렸다고도 전해진다. 달리는 성불능과 죄의식의 심상을 활용했다. 그는 꼿꼿하게 서지 못하고 흐물거리는 모든 것-물러버린 까망베르 치즈, 가우디의 석조 건축, 목발로 떠받친 멜론 모양의 둥근 살덩어리, 흐물흐물한 시계, 달걀 프라이, 용해되는 머리 등등-을 좋아했다. -로버트 휴즈의 서문 중에서- 뉴욕 현대미술관이 소장한 이 작품을 보고 있으면 달리의 천재적인 상상력에 감탄하고야 만다. 마로니에북스에서 만.. 2017. 12. 30.
빅아트북, '미술'이라는 이름의 아기를 안고 있는 것 같은 책 동굴벽화에서 팝아트까지. 책'빅아트북' 겉표지에 써진 문구다. '황혼에서 새벽까지'라는 영화 제목이 문득 떠오른다. 두 손으로 들고 보기엔 팔이 아플 정도로 무거운 책이다. 마치 '미술'이라는 이름의 아기를 안고 있는 것 같다. 기원전 37000년전의 미술부터 20세기의 미술까지 한 권이 책에 담겨 있다. 중간중간 미술작품과 관련된 종교,문화, 역사적인 배경이 간략하게 설명되어 있다. 덕분에 미술역사에 대한 흐름을 잡기가 수월하다. 책을 읽으며 '자화상'에 대한 이야기에 유독 끌렸다. 화가들은 왜 자신들의 얼굴을 화폭에 옮기는 것일까? 사진으로 찍는 것보다 그리는 일은 분명 시간이 오래걸린다. 하지만 그만큼 나 자신과 대면할 시간이 많아지지 않을까? 중간에 공용화장실에 있는 거울을 보며 조금 야윈 내 얼.. 2011. 11.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