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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55

고시원에 사는 빨간 펭귄 이야기 고시원에는 빨간 펭귄이 산다. 입 주둥이가 길고, 몸체가 빨갛다. 좁고 긴 복도에 3-4m 간격으로 놓여있다. 혹은 각 방에 하나씩 놓여있다. 등쪽에 먼지가 쌓여 있다. 남극펭귄들과 달리 추운곳에서 살지 않는다. 뒤뚱뒤뚱 걷지도 않고, 늘 비슷한 자리에 서있다. 내가 볼때는 목청도 없는 것 같다. 울지 않는다. 남극펭귄처럼 날개도 없다. 달리 갈곳도 없다. 걷지 않는다. 어두우면 어두운대로 밝으면 밝은대로 365일 살아간다. 햇빛을 모른다. 달빛을 모른다. 잠깐 밖으로 걸어나와보면 좋으련만. 부스럭 부스럭 드르렁 드르렁 창문이 있는 방에 혹은 창문이 없는 방안에서 벽에 기대어 있거나 텅빈 어둠속에서 서있다. 침대위에 등을 구부린채 자고 있는 수많은 청춘들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숨소리도 들리지 않는 박제된.. 2012. 3. 26.
20대에게 가장 필요한 자질은 우직함이다 '20대에게 가장 필요한 자질은 우직함이다.' 이 말은 다름아닌 책 (김영록 외 지음, 티핑포인트) 겉표지에 적혀있는 말입니다. 다양한 능력과 스펙을 채우느라 바쁜 세상에 어느 한분야를 향한 우직함이 필요하다는 메세지죠. 20대는 감성적이고 충동적이기 쉬운 시간입니다. 관심있는 것도 많고, 이것저것 여러 분야를 찔러보는 시기입니다. 그러면서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찾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하고 방황만 하다 끝나는 경우도 많습니다. 20대에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 언저리에, 미래에 대한 불안감도 뱀처럼 똬리를 틀고 있습니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바로 흔들리지 않고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우직함이겠지요. 책는 '자기만의 인생목표없이 방황하던 평범한 대학생들이 어떻게 우직하게 이뤄나가고 싶은 .. 2012. 3. 12.
오정희 산문집<내 마음의 무늬>, 내 청춘의 무늬를 들여다보다 내 마음의 무늬. 소설가 오정희씨의 산문집 제목이다. 토요일에 역시나 침대에서 뒹굴며 읽었다. 평소에 잘 안읽던 산문집을 읽은 건 아마도 작가를 통해 내 삶의 무늬를 어루만지고 싶었기 때문일 것이다. 삶의 깨달음들이 진중하고 깊게 녹아있는 오정희씨의 이 산문집! '내 마음에 비친 내 모습'이라는 유재하씨의 노래제목처럼 '내 마음에 비친 내 모습'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감도 있었다. 나의 기대는 어긋나지 않았다. 책에 담긴 '시간의 얼굴'이라는 글이 유독 마음을 붙잡았다. 작가가 20대, 30대, 40대, 50대로 접어 들면서 그녀의 마음에 부딪혔거나 소용돌이 쳤던 깨달음들이 고스란히 담겨있었다. 역시나 20대인 나의 가슴을 휘어잡은 문장은 이것이었다. 작가가 20대를 겪고 나서 깨달은 안쓰러운 .. 2012. 2. 19.
20대 청춘을 자극하는 짐로저스의 12가지 인생조언 혹시 사람공부 해보셨나요? 지난 주말을 이용해 책를 읽었습니다. 사람에 대한 공부를 통해 다양한 삶에 대해 공부하고, 그들이 전해주는 인생의 지혜를 깨달아 내 삶의 목표를 설정하라는 메세지를 던져주고 있었습니다. 현대사의 성공한 사람들이 어떻게 시련을 극복하고, 도전에서 그들의 꿈을 이뤄나갔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파라노마처럼 펼쳐집니다. 제가 책의 거의 마지막 책장을 넘기면서 가슴에 팍 꽂힌 사람은 짐로저스입니다. 그는 윌스트리트의 전설이자 국제 금융시장의 인디애나존스'로 명성이 자자합니다. 1969년에 조지소로스와 함께 설립한 퀀텀펀드를 이끌며, 10년간 4200%라는 경이적인 수익률을 올리면서부터 말이지요. 그는 서른 일곱의 나이에 더는 일하지 않아도 먹고살 수 있을만큼의 큰 돈을 벌어놨습니다. 그런데.. 2012. 1. 12.
[취업사이트]취업준비생이 모르면 간첩인 네이버, 다음 취업준비 까페 3곳 취업준비생이 모르면 간첩인 취업사이트 3곳 취업준비하는 기간은 네이버, 다음 등 포털사이트보다 많이 찾는 곳이 있다. 바로 다음 세곳. 대한민국의 대표(?) 취업까페라고 생각한다. 채용정보뿐만아니라 20대 청춘들의 눈물나는 취업실패성공담이 담겨있다. 하나, 다음까페 닥치고취업 : http://cafe.daum.net/4toeic/ - 닥치고 취업준비나 하라는 뜻이 담긴...정말 닥취고 취업해야하는 20대 대학생들의 마음을 잘 표현했다. 둘, 네이버까페 독취사 : http://cafe.naver.com/dokchi/ - 독하게 취업하는 사람들이라는 뜻을 지닌...정말 독하게 하지 않으면 살아남기 어려운 취업시장을 빗대었다. 셋.다음까페 취업뽀개기 : http://cafe.daum.net/breakjob/ .. 2012. 1. 9.
기업 불합격후, 마음에 나타난 몹쓸 증상 10가지 그리고 마음의 신비 독백조. 중모리 장단. 다소 길어서 뒤로 누르셔도 됩니다잉. 2011 하반기 공채에서 가고싶은 분야와 회사에 지원했지만.... 결과는? 떨어졌다.하하하하하. 시원하고 맑게. 가고싶었던 기업에 떨어지다보면 마음과 머릿속은 이런 것들로 휩싸이게 된다. 그 불합격 횟수가 점점 늘어날수록...심해진다... '자신감 상실'+'자기부정'+'의욕상실'+'현실인식'+'부모님께 죄송'+'대인기피 살짝'+'자기변명'+'명절 기피증 4배 증가'+'약간의 우울증세' +'그래도 근거없는 희망'= 100 각각 대략 10%씩. 참..근거없는 희망은 1%정도.그야말로 복잡오묘한 감정이다. 취업시장에 몸을 던진 한 인간의 내면에 '온갖 부정적 생각들'이라는 폭풍우가 몰아치는 것이다. 이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본 후 지원한 대학에 떨어졌.. 2012. 1. 7.
[블로그결산]2011 이야기캐는광부 사랑받은(?) 콘텐츠 TOP7 2011 블로그 결산을 간단히 해보려고 합니다.^^ 제목은 2011년에 사랑받은 콘텐츠 TOP7입니다. 사실 제 블로그는 일일 방문자수 천명이 넘는 다른 블로그처럼 격한 사랑을 받는 곳은 아닙니다. 그만큼 이 글의 제목처럼 사랑받고 싶은 염원을 담았다고 생각해주세요. 하하. 제 블로그는 일일 방문자 천명을 넘기가 힘들었습니다.하하. 게으른 글쓰기와 소통의 부족, 검색엔진 최적화 부족 등 이 이유일 수도 있겠네요.^^; 반성하고 있습니다. 9월부터는 취업원서 넣는다 뭐한다하며 뺀질거렸네요. 글도 잘 안쓰고요. 심히 반성하고 있습니다. 블로그神이 있으시다면 부디 용서해주시길~! 극히 소수의 팬(?)들이 꾸준히 찾아주시기에 지금까지 살아있는 것 같아요. 전국의 방문자 및 블로거 이웃 여러분 감사합니다.^^새해.. 2012. 1. 5.
[통영여행]토지의 작가 박경리기념관에서 발견한 청춘의 의미 잔잔해진 눈으로 뒤돌아 보는 청춘은 너무나 짧고 아름다웠다. 젊은 날엔 왜 그것이 보이지 않았을까 -박경리 詩 '산다는 것'中에서- 여행의 묘미는 의외의 곳에서 만난 의외의 감동에 있습니다. 12월 31일에 찾은 통영의 박경리 기념관. 그곳에서 만난 위 글귀는 제 가슴을 잔잔하게 울리고 있었습니다. 청춘은 너무나 짧고 아름다운데, 왜 젊은 날엔 그것이 보이지 않았을까...한동안 멍해졌습니다. '청춘'의 시기를 보내고 있는 이 순간, 너무나 짧고 아름다운 이 순간. 나는 그 아름다움을 제대로 보고 있는 것인가하는 생각이 들었지요. 동양의 나폴리라 불리우는 경상남도 통영. 지난 2010년 내일로 여행을 하며 방문하고, 이번에 두번째로 오게 되었습니다. 늘 그대로 파도가 부드럽게 가슴에 안겨오고, 바다의 푸른.. 2012. 1. 2.
청춘콘서트 2.0 : 김제동, 법륜스님,김여진 강연일정 http://cafe.daum.net/chungcon 2011. 11.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