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자료/대학원일기

대학원일기(65)논문, 매일 한 줄이라도 쓰자

이야기캐는광부 2022. 10. 28.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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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을 다시 쓰려니 막막하다. 자판기위에 올려진 내 손가락은 막막한 사막위를 걷는 낙타와 같다.

 

'일단, 한 줄이라도 쓰자.'

 

이렇게 마음 먹는다.

 

한 줄이라도 써야지 그 다음으로 나아갈 수 있다.

 

사람 걸음으로치면 한 걸음이라고 할 수 있다.

 

한 발짝 내딛어야지 그 다음 발걸음을 이어갈 수 있다.

 

컨디션이 안좋더라도 책상 머리 앞에 앉아 한 줄이라도 쓰고 있다.

 

 

논문에서 한 줄 쓰기가 부담스럽다.

 

그래도 어쩌랴. 

 

불안감이 엄습해 온다.

 

내가 과연 이 논문을 끝마칠 수 있을까.

 

지도교수님께 연락할 면목이 없다.

 

논문이 그다지 진척된 게 없기 때문이다. 

 

그래도 매일 한 줄씩 나아가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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