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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는 닭이네
할머니때부터 날개가 자라지 않았다고
봄이 오면 새싹나듯 자랄 꺼라고
자식이 잘 되면 다시 자랄 꺼라고
하루하루 겨드랑이
날개 있던 흔적을 어루만지네
13년째 돌본 통닭집에서
닭처럼 매일매일
두 발로 서 계시는 울 어머니
밥 잘 챙겨먹으라고 아들 잘 있나하고
오늘 하루도 저녁노을 벼슬삼아
먼 데 내다 보시네
2008년 봄에 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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