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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박

백석의 시 '고향', 나의 고향은 김치통을 열면... 백석의 시 '고향'을 좋아한다. 손목을 이유없이 어루만져 보았다. 맥박이 뛰는 자리에서 고향의 숨소리를 엿 듣기도 했다. 옛날 고향집에서 키우던 개의 이마가 만져지는듯도 했다. '손길은 따스하고 부드러워 고향도 아버지도 아버지의 친구도 다 있었다.' 넌즛이 웃게 되는 구절이다. 먼데 산을 보고싶어지고, 고향의 넉넉한 들판이 떠오르기도 하더라.나의 고향은 냉장고속 김치통 안에 있다. 어머니가 맨손으..
로봇선생님한테 과외받을 수 있는 세상 교육현장에 로봇선생님들이 출현하고 있다. 말그대로 학생들을 가르치는 로봇들이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로봇선생님은 바로 심리치료용 로봇 파로paro. 일본 산업기술총합연구소에서 개발된 이 롯봇은 기네스북에 세계 최초 심리치료로봇으로 등재되어 있단다. 환자의 기운을 북돋고 혈압과 맥박을 안정시키는 특수교육 로봇선생님인 것. 소아정신질환으로 반년동안 말없이 지내던 한 어린이가 파로와 감정적으로 소통하면서 말문을 ..
샘터 창간호(1970년 4월호) 겉표지에 쓰인 한 구절에 사로잡히다 이 사진은 샘터 창간호(1970년 4월)의 모습입니다. 개나리가 방긋방긋 웃고 있었을 4월 봄에 이 세상에 나온 것이죠. 한 페이지 한 페이지 손으로 짚으면 지금도 70년대 삶속 이야기가 맥박처럼 뛰고 있을 것만 같습니다. 겉표지를 보니 다음 구절이 필자를 사로 잡습니다. 그것은 바로.... '젊음을 아끼자' 물을 아껴쓰고, 종이를 아껴쓰자는 말은 많이 들어봤어도, '젊음을 아끼자'는 말은 그렇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20대 청춘을 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