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예술가들1 2017 독서노트(51) 심보선 시집, 오늘은 잘 모르겠어 보통 시집의 제목에 쓰인 시가 대표 작품인 경우가 많다. 오늘은 잘 모르겠어. 그동안은 알았지만, 오늘만큼은 모르겠다는 뜻 일까. 내일은 알 수 있으리라는 희망에 담긴 메시지일까. 어제와 내일의 틈바구니에서 오늘은 얼마나 불확정성을 띌까. 확실한 게 있을까. 그런 잡념에 빠지게 하는 제목이다. 오늘을 살고 있지만 그 오늘은 손에 잡히지 않는다. 시집을 볼 때면 그 안에 있는 작품보다 오히려 시집의 제목에 관심이 더 갈 때가 있다. 제목으로 쓰인 시를 옮겨 본다. 그리고 유독 마음을 끌어당기는 시 한편도 적어본다. 제목 : 오늘은 잘 모르겠어 / 심보선 당신의 눈동자내가 오래 바라보던 한 쌍의 신神이 됐었지 당신의 무릎내가 그 아래 누우면 두 마리 새가 됐었지 지지난밤에는 사랑을 나눴고지난밤에는 눈물을 흘.. 2017. 9.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