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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가는 가을.

심란했던 마음도 조금씩 가라 앉힐겸,

가을의 감성을 두드리는 여행콘서트에 다녀왔다.


포크가수 박강수씨와 섬순례자 강제윤 시인의 하모니가 돋보였던 여행콘서트!

요새 블로그 활동이 뜸해졌지만, 

이날의 풍경과 만남만큼은 블로그에 기록해 두고 싶었다.




이번 콘서트는 10월24일 저녁 대전시청역 근처에 있는 라푸마 둔산점 2층 북까페에서 열렸다.

사람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었고,

아리따우신 가수 박강수씨께서 자신의 CD에 사인을 하고 계셨다.



북까페 한 켠에는 강제윤 시인의 최근작 '어머니전'이 가지런히 쌓여 있었다.



그 옆에는 오누이처럼 박강수씨의 음반들이 판매용으로 진열되어 있었다.

하나 사고 싶었지만 안타깝게도..

자취생의 생활비 부족으로 구입하지는 못했다.



음반 제목이 이쁘다. '소녀'.

기타를 손에 쥐고 책장에 기댄 박강수씨의 모습도 보였다.



라푸마 둔산점 사장님이신 이상은 연사님의 활기찬 진행으로

여행콘서트의 막이 올랐다.



먼저 강제윤 시인이 시를 읊고, 섬 여행기를 들려주셨다.

강제윤 시인은 우리나라 섬 500개를 순례하기로 결심하고 

현재 300여개나 되는 섬을 여행하셨다고 한다.



섬에서 만났던 풍경, 사람, 음식 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시며 내 가슴에 '섬여행'을 향한 파문을 일으켰다.



마지막 슬라이드에 공사로 훼손되고 있는 섬 사진을 보여주면서,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내시기도 하셨다.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섬들이 자본주의 논리에 따라 파괴되고 있는 모습에 나도 가슴 아팠다.



이어 펼쳐진 박강수씨의 청아한 목소리의 노래공연.



'바람이 분다'와 '가을은 참 예쁘다' 그리고 외국곡들까지...

그 노래가 나의 심금을 울리며 가슴속에 파고 들었다.

현장 영상은 담지 못했고, 유투브에 있는 영상으로 대신하련다.



잔잔한 이야기를 하다가, 기타연주와 함께 박강수씨의 노래가 시작될 때의 감동과 전율.

이런 멋진 노래와 가수를 지금에서야 만나다니!

여행콘서트에 다녀온 이후로, 마음의 그늘이 좀 더 걷히고 그 풍경은 더욱 풍성해졌다.




이건 콘서트가 시작되기전 박강수씨와 함께 찍은 사진이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합니다.^^


이 날 여행콘서트에 다여온 후, 

방안에만 있지 말고 좋은 콘서트를 찾아다녀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삶 곳곳에는 감동을 주는 사람들이 참 많다.

박강수씨는 노래로, 강제윤 시인은 글로써 사람들의 마음에 파문을 일으킨다.

나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잔잔한 감동을 줄 줄 아는 사람.


더불어 언제가는 섬여행도 한 번 떠나고 싶었다.

고시원 방구석에서 여행계획 한번 짜 봐야지..

그리고 박강수씨의 노래를 들으며 가을을 보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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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광역시 서구 둔산1동 | 라푸마둔산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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