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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10

이별의 감정을 헤짚는 책, 한귀은의 <이별리뷰> 장마철이라 그런지 빗방울들의 폭격이 무섭다. 고시원의 쥐알만한 창문밖으로 비 내리는 모습을 구경하다가 이 책 한권을 펼쳤다. 하얀색 배경에 흑백사진을 인쇄한 표지가 매혹적이다.이 책을 읽는다기보다는 이 책을 만진다(?)는 생각이 들 정도니 말이다. 책 제목이 빗소리와 어울리는 '이별리뷰'다. 이별의 오만 감정과 감각들을 책을 통해 리뷰하는 형식을 취하는 이 독특한 책. 저자인 한귀은씨가 자신이 읽었던 책들의 구절을 짚어가며 이별의 거의 모든 것을 되새김질 한다. 개인적으로는 이별의 경험이 많지 않기에 이 책 속의 모든 이별들을 이해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책을 읽다가 '사랑'은 '이별'을 임신(?)하고 있는 임산부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사랑은 생명체가 발을 톡톡 차듯 신기하다가도, '이별'이 한 연인.. 2011. 7. 13.
예전에 그녀에게 썼던 유치삼단콤보 오글오글 편지  제목 : 그녀에게 오늘 하루 그대 입술 붉은노을이에요 새처럼 날아가 입맞춤 하겠어요 오늘 밤 그대 눈동자 밤하늘이에요 별똥별이 되어 푹 빠지겠어요 잠들면 그대 머릿결 햇살처럼 따뜻해요 그대 곁에 잠들다 내년 봄 새싹으로 깨어나면 어쩌죠 2011. 4. 14.
연애는 혁명이다 -영화감독 정호현이 들려주는 이야기 연애는 혁명이다. 제목부터 내 가슴을 확 잡아끈다. 연애는 혁명이다? 어떤 점에서 그럴까? 2월 19일, TEDxKaist 컨펀러스 현장. 우리는 다큐멘터리 을 만든 정호현씨의 이야기에 귀를 쫑긋 세웠다. 연애라는 단어를 들을 때마다 심장이 태극기 처럼 팔랑팔랑 거리는 청춘. 연애가 혁명인 까닭은 그녀가 현재 사랑하고 있는 사람안에 있었다. 쿠바 여행길에서 만난 쿠바남자 현재 그녀의 애인은 쿠바인 오리 엘비스씨. 10살 연하다. 쿠바여행길에 만났다고 한다. 하지만 이런 것들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그 남자로 인해 그녀는 혁명을 했다. 기존에 가지고 있던 사고방식을 바꾸고 다름을 이해할 수 있는 포용력을 키운 것이다. 혁명은 자신이 지니고 있던 사고방식을 180도 바꾸고, 그 다름을 이해할 때 일어난다. .. 2011. 2. 25.
소셜미디어가 가르쳐 준 사랑고백법? 소셜미디어가 가르쳐 준 사랑고백법? 트위터가 내게 말을 했지 용기내어 그녀에게 140자 이내로 사랑고백을 하라고. 너무 질질 끌 것 없다고 말이야 윙크보다는 트윗을 더 많이 날리는 요즈음 시대. 트위터의 말을 경청하기로 했어. 너무 말많은 것은 좋지 않으니. 그녀 앞에서 140자 이내로 횡설수설 안하면 다행이지. 어쨌든, 포스퀘어는 그녀가 있는 위치를 알려주었지. 에라 모르겠다. 그냥 무작정 들이대기로 했어. 그녀에게 가는도중, 갑자기 이녀석이 생각나더군. 페이스북. 은 항상 내게 말했지. 그녀에게 '좋아요'를 외치라고. 수십번, 수백번. 적극적으로 표현하라고 말이야. 하지만 그렇게하다가 부담스러워 떠나는 여자를 한 명 보았지. 아이폰에서 '좋아요'버튼을 수백번 누른다 한들 소용없지. 사람마음도 구독할 .. 2011. 2. 15.
19세 미만 관람불가 이태리 때 타올 19세 미만 관람불가 이태리 때 타올 한 남자와 한 여자가 만났다 그 남자는 거칠고, 까끌했다 이태리 때 타올처럼. 처음에 그 여자는 그 남자가 싫었다 말도 거칠고, 얼굴도 네모났다 하지만 그 남자는 때타올처럼 그녀 몸 구석구석을 잘 알았다 거칠게, 은밀한 곳을 파고들 줄 알았다 그래도 그녀는 그가 좋았다 때타올이 닿지 않는 등을 밀어주고 때를 벗겨내며 1mm라도 가까워지기위해 노력하듯이 그 남자가 그러했기에 때타올이 이렇게 뒤집어도 저렇게 뒤집어도 까칠하듯이 그 남자도 한결 같았기에. 2011. 2. 8.
여자를 어떻게 대해야하는지 아버지께 여쭈었더니... 지금으로부터 2년전, 제대후 아버지께 여쭈었다. 여자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말이다. 이야기는 마치 선문답처럼 진행되었다. 나 : "아버지! 여자는 어떻게 대해야 합니까?" 아버지 : "여자한테 너무 깊이 정을 주지마라!!!" 나 : "아버지 그럼.......오리온 초코파이하나 정도는 줘도 됩니까?" 아버지 : (웃음)" 임마! 아무리 그래도 초코파이 하나로 되냐? 오리온 자리에 있는 별은따다 줘야지! " 나 : "아버지는 어머니께 그 별을 따다 주셨습니까?" 따지듯이 물었다. 아버지 : "아 자식 말귀못알아듣네! 야 임마 ^^ 별을 따다주는게 가능한 일이냐? 여자한테는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네가 지금 당장 해 줄 수 있는 걸 해줘라! 그러면서.,. '내가 당신을 위해 저 별을 따다주겠소'하고.. 2010. 4. 21.
우리는 왜 헤어졌을까? 우리는 차가운 얼음위에서 헤어졌지 그때 왜 몰랐을까? 우리는 왜 빙산의 일각만 봤던 것일까? 깊게 보면 사랑인 것을 2010. 1. 24.
해수욕장에서 수컷의 사고란 이런 것이다 그가 있었네. 여름이면 항상 그녀가 이 해변가로 찾아 오곤 했지. 그는 그녀에게 말을 걸었네. " 저기요...저기 말인데...한번..한번... 덮치고 싶어요!!!" "뭐에요..변태아니야...저리가요." 그녀는 서둘러 도망쳤다. " .. 가지 마요...저는 무엇인가를 덮치고....출렁거리는거 밖에 못한단 말이에요......저는 ...저는 파도라구요.,," 남자에겐 자기만의 해변가가 있다. 그 해변가를 많은 여성들이 걷는다.그때 남자의 마음은 파도가 되어...발끝이라도 만져본다...젖을 만지고 다리를 만질 수는 없으므로.... 2010. 1. 24.
MBC 베스트극장'새는'을 보고 남자를 정의하다. 스포일러 쫌 있음^^; --------------------------------------------------------------------------------------------------------------------- 최근 MBC베스트극장 을 보았습니다. 금요일만 되면, 신선한 소재가 매력적인 베스트 극장을 손꼽아 기다렸던 게 엊그제 같은데요. 요즘엔 베스트극장이 안해서 아쉽습니다. 문득 추억속 베스트극장이 보고 싶어져 제목이 유독 끌리는 작품을 다운받게 되었습니다. 그 작품이 바로 2006년도 작품 입니다. 곧 있으면 기말고사라서 답답한 심정을 훨훨 어딘가로 날아가게 하고 싶은 심정으로 골랐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그 줄거리는 오히려 제 가슴을 더 답답하게 했습니다. 이라는 작품은 .. 2009. 12.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