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전체 글2417

제90회 대전독서모임 산책-나의 서양미술순례 제90회 대전독서모임 산책-나의 서양미술순례포스터 확인하세요.^^ 2019. 2. 14.
독서노트(456)침묵의 세계 노인은 죽음의 침묵 속으로 들어가기 전에 이미 침묵의 일부를 자기 몸에 지니고 있다. 노인의 움직임은 아주 느린 것이 마치 자신이 향해가고 있는 침묵을 방해하지 않으려고 애쓰는 것 같다. 지팡이를 짚고 가는 노인은 마치 이제는 좌우에서 말이 아니라 죽음이 솟아오르는 난간 없는 다리를 걷는 듯이 멈칫거리며 걷는다. 자신의 침묵을 가지고서 노인은 죽음의 침묵을 향해서 간다. 그리고 그 노인의 최후의 말은 그 노인을 삶의 침묵으로부터 저 너머 죽음의 침묵으로 실어가는 한 척의 배와 같다. -침묵의 세계, 137~138쪽 편- '침묵'을 주제로 어떻게 한 권의 책을 쓸 수 있지? 와... 2019. 1. 20.
독서노트(455)모리와 함께 한 화요일 을 오랜만에 다시 읽었다. 모리 교수가 내게 이런 질문을 던지는 것 같다. - 죽어가는 건 어떤 기분일 것 같나? -불치병에 걸렸다면 이렇게 시름시름 앓다가 사라져 버릴 것인가, 아니면 남은 시간을 최선을 다해 보낼 것인가? -지금 삶은 진정으로 여러분이 원하는 건가? 뭔가 빠진 건 없나? -인생을 의미있게 보내려면 무엇을 해야할까? -사랑을 나누는 법과 사랑을 받아들이는 법을 아나? -사실 가족 말고는 사람들이 딛고설 바탕이나 안전한 버팀목이 없지. 가족의 뒷밤침과 사랑, 애정과 염려가 없으면 많은 걸 가졌다고 할 수 없어. 가족이 지니는 의미는 단순한 사랑이 아니라네. 지켜봐 주는 누군가가 옆에 있다는 사실을 상대방에게 알려주는거지. 자네는 누군가에게 어떤 의미의 가족이 되주고 있는가? -자식을 갖는.. 2019. 1. 20.
독서노트(454) 2019 현대문학상 수상 시집, 오은의 '나' 문득, 어느 순간, 나도 모르게, 사로 잡히는 시. 오은의 '나'. 2019년 현대문학상 수상시집에 실렸다. 나 오은 혼자 있고 싶을 때는화장실에 갔다 혼자는혼자라서 외로운 것이었다가사람들 앞에서는왠지 부끄러운 것이었다가 혼자여도 괜찮은 것이마침내혼자여서 편한 것이 되었다 화장실 겨울은 잘 닦여 있었다손때가 묻는 것도 아닌데쳐다보기가 쉽지 않았다 거울을 보고 활짝 웃었다아무도 보지 않은데도입꼬리가 잘 올라가지 않았다 못 볼 것을 본 것처럼볼꼴이 사나운 것처럼 웃음이 터져 나왔다차마 웃지 못할 이야기처럼웃다가 그만 우스꽝스러워지는 표정처럼웃기는 세상의 제일가는 코미디언처럼 혼자인데화장실인데 내 앞에서도 노력하지 않으면 웃을 수 없었다 2019. 1. 20.
유튜브는 호락호락하지 않다 ㅋㅋ운영 후기 유튜브는 호락호락하지 않네요 ㅋㅋㅋ유튜브 운영 후기입니다.2개월 정도 해보니까 감이 오다가도, 감이 안오다가도, 감이 오다가도, 감이 안오다가도 ㅋㅋㅋ오락가락.재미있기도 하고, 어렵기도한 유튜브. 구독해주시는 분들 감솨!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19. 1. 1.
교사(교육공무원)가 유튜버해도 되나? 영상 참고하세요! 출처 : 유튜브 '유쾌한 교육소통 몽당분필' 요새 유튜브를 많이 하다보니 이런 고민이 들었다. 공무원도 유튜버 해도 되나?이 영상으로 어느정도 궁금증 해소!!!참고하시길! 2018. 12. 30.
2018 독서노트(142)필사의 기초, 조경국 이 얇은 책가 주는 독서의 기쁨은 실로 크다. 필사의 기초부터, 필사를 해야하는 까닭. 필사를 습관처럼 했던 역사속 인물들의 이야기. 필사와 관련된 각종 책들의 목록이 담겨있다. 가끔 필사를 하기도 했으나 이내 포기하고 말았다. 이 책을 읽으니 다시 옮겨적고 싶은 충동이 인다. 물론 만년필을 구매하고싶은 충동도 일렁인다. 나는 블로그에 필사를 한다. 물론 직접 손으로 꾹꾹 눌러쓰는 필사보다야 그 맛은 떨어지겠지만... 필사는 가장 순수한 독서라고 생각합니다. 책을 이룬 문장의 활자를 그대로 써서 옮기며 곱씹는 행위죠. 더디고 고통이 따르기도 합니다만 어떤 독서법보다 큰 만족감을 줍니다.-39쪽- 추사 김정희는 에 이런 글을 남겼습니다. "서법은 사람마다 전수받을 수 있지만, 정신과 흥취는 사람마다 자신이.. 2018. 12. 24.
2018 독서노트(141)그 섬에 내가 있었네, 김영갑 바람 없는 맑은 날 바라본 바다와, 맑고 파도가 거친 날 바라보는 바다가 똑같을 순 없다. 물때에 따라서도 바다의 느낌이 달라진다. 똑같은 시간 똑같은 장소에서 바다를 보아도 바라보는 사람의 마음에 따라서도 달라진다. 사람들의 시선을 끌지 못할 것 같은 평범한 풍경이라도 사람들의 마음을 감동시킬 풍경을 떠올리고 그 순간을 기다리다 보면 실제로 자신이 원하는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상상력이 빈약한 사진가는 세계적인 명승지를 찾아 나선다 해도 눈에 보이는 아름다움밖에 표현하지 못한다. 그렇다면 굳이 사진으로 작업할 이유가 없다. 그곳에 가서 풍경을 직접 보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시간과 돈이 없어 못 가는 사람들을 위해서라면 작품이라고 과대 포장을 할 필요가 없다. 정보를 위한 사진이라면 오히려 동영상이 효.. 2018. 12. 23.
공무원유튜버 저 로고는 우작가님이 디자인해주셨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린다. 공무원유튜버. 줄이면 '공유'. 물론 잘생긴 그 '공유'는 아니다. 이 '공유'라는 별명은 직장 상사님이 지어주셨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린다. 유튜브를 개설했다. 처음 올린 영상은 대전목재체험장 탐방기. 그렇게 시작했다. 대전 구석구석, 행사, 축제 현장 등을 돌아다니며 생생한 대전의 모습과 그 매력들을 널리 알리고 싶었다. 나아가 뭔가 유익한 정보를 주는 채널이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시작한지 1개월 좀 넘었다. 와썹맨, 보겸TV, 밴쯔.....유명 유튜버들의 영상을 하루종일 보며 감탄사를 날렸다. 우와 우와..대단하다. 졸라 재밌다. 이런 저런 생각을 했다. 여러 유튜브 영상을 보며 편집에 대한 감을 익혔다. 영상편집은 여전히 어.. 2018. 12.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