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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살의 내 모습은 어떨까? 다음 글은 수업시간에 지나친 낙관과 상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말도 안될 수도 있고, 이렇게 살 수 있을지 장담할 수는 없습니다.^^; 그냥 자유롭게 생각나는대로 적어보았습니다. 당장의 취업도 좋지만 내 인생을 멀리까지 보며 상상해보는 시간을 갖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70살의 내 모습은 어떨까? 얼굴에 주름이 자글 자글, 왜소하지만 그래도 미소는 싱싱하게 살아 있는 모습 일 것이다. 1. 그 때 나는 생택쥐페리처럼 하늘을 날며 경비행기를 조종하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비행기를 타고 홀연히 세계일주를 떠날 것이다. 2. 그러다 남미 쿠바에 내려, 자동차 드라이브를 하고, 쿠바의 낭만과 여유 그리고 체게바라의 흔적을 따라 여행을 할 것이다. 3. 그리고 티벳으로 갈 것이다. 톨스토이처럼 대 작품은 .. 2011. 3. 30.
영화<킹덤 오브 헤븐>에서 던져진 신과 종교에 대한 근본적 물음 영화에서 던져진 신과 종교에 대한 근본적 물음 리들리 스콧 감독의 . 수업시간에 이 영화 한편을 보고 도서관으로 달려갔다. 사실 바로 달려간 것은 아니고, 그 다음 날 걸어갔다. 책 두 권을 집어 들었다. W. B 바틀릿의 와 아민 말루프의 이라는 책. '십자군과 이슬람 군, 이 둘이 200년 동안 질긴 싸움을 발인 끝에 대체 누가 이겼을까?'라는 궁금증이 도졌기 때문이다. 1. 이슬람과 서구 문명이 벌인 십자군 전쟁의 승자는 있을까? 전자의 책은 객관적인 시각으로 십자군 전쟁을 바라보며, 이 전쟁을 동방을 향한 서방의 침략과 약탈의 역사로 해석하고 있었다. 서양인의 시각이 아닌 역사가의 공정한 눈으로 역사를 해석하고 있는 점이 참 마음에 들었다. 후자의 책은 아랍인의 입장에서 십자군 전쟁을 바라보고 있.. 2011. 3. 30.
죽으면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은가? ▲ 열띤 강연을 해주신 최염순 대표님 이번 글제목을 보고 혹시나 우리 어머니께서 놀라시지 않기를 바란다. 이 글은 유서가 아니라 망치로 얻어맞은 듯한 기분이 들게 만든 한 질문에 대한 이야기다. ^^; '죽으면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은가?' 3월 24일, 카네기연구소 최염순 대표님의 강연을 들으며 재차 내 가슴에 던진 질문이다. 대표님은 죽으면 자신이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은지 한번쯤 고민해보라고 한다. 생각만큼 쉽지는 않지만, 자기 존재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떠들고, 찡그리고, 울고, 웃고, 화내는 나라는 존재. 나는 과연 죽으면 어떻게 기억될까? 농구의 버저비터 슛처럼 심장을 쿵쾅거리게 하는 삶으로 기억될까? 길거리에 나뒹구는 찌그러진 캔처럼 그저 빈 깡통깥은 삶으로 기억.. 2011. 3. 28.
책<주제와 변주>에서 밑줄 그은 문장 주말을 이용해 인디고 서원에서 엮은 책를 읽었다. 이 책은 10개의 주제를 가지고 다양한 책의 저자들을 모셔서 토론하고 사색한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돌아가신 장영희 교수님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어서 좋았고, 역사속 인물들이 왜곡되어 알려진 모습에 불만(?)을 품고 바로잡아야겠다는 마음에 평전을 써왔다는 박홍규라는 분의 이야기도 인상적이었다. 더불어 당시 중고등학생밖에 안된 청소년들이 던진 질문 내용을 읽으며, 그 철학적인 깊이와 치밀함에 놀랐다. 나의 중고등학교시절엔 그 정도로 깊이 있는 질문을 던지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인디고서원에 나와 토론을 벌이는 그들이 참 부러웠다. 비록 늦은 감이 있지만, 중고등학교 혹은 대학교때 던졌던 질문들에 대한 답을 구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 2011. 3. 27.
배고픈 고시원 생활  고요한 새벽, 오늘도 어김없이 뱃속에서 노젓는 소리가 들려온다 꼬르륵 꼬르륵 뱃사공이 잠시 멈춰 주위을 둘러보니 아까 먹은 라면이 물결치고, 아까 마신 공기가 멋쩍게 쳐다본다 뱃사공은 주먹밥을 꺼내 먹으려다 도로 집어 넣는다 다시 말없이 노를 젓는다 아까보다 힘차게 힘차게 ㅠㅠ 2011. 3. 26.
대학교 강의실 풍경일지 강의실에 들어서자, 칠판은 변함없이 그 자리에 있고, 이어서 등장한 교수님의 손에는 출석부가 들려 있다 나의 존재를 묻는 유일한 시간 그것은 바로 교수님이 출석을 부르실 때이다 내가 학교에 왔는지 내가 강의실에 왔는지 내가 이 세상에 존재하는지 묻는 시간이다 물론 내 존재의 깊은 곳 까지 묻지는 않는다 어떤 꿈을 가지고 있고 어떤 일을 하고 싶고 무엇을 사랑하는지 묻지 않는다 물론 그런 수업이 아니라서 그렇다 그런데 대학교안에 그런 수업이 없다 출석을 다 부를 때쯤 헐레벌떡 뛰어오는 학생이 있다 그 학생은 쉬는 시간에 오란다 그 학생은 지금 당장 자신의 존재를 확인받고 싶어하는데 .... 출석을 부르고 나면 각자의 공상으로 여행을 떠난다 누군가는 칠판을 보며 열심히 수업을 듣지만 또 누군가는 어믄 짓을 .. 2011. 3. 16.
까페베네 청년문화예술인 지원 이벤트입니다. 이거 괜찮네요.^^ 청년 문화예술인을 지원하는 까페베네 이벤트 공고가 올라왔네요. 좋은 프로젝트같아요. 관심있는 대학생들에게 딱 필요한 문구가 적혀있습니다. '어려움에도 굴하지 않고 꿈을 향해 달리는!' http://caffebene.co.kr/rcaffe/html/event/event_02_view.html?pagenum=0&bd_no=139(사이트 바로가기) 2011. 3. 15.
독서 PPT경진대회가 열린다고 합니다 독서 PPT경진대회가 열린다고 합니다. 독후감을 PPT로 작성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닐테지만 참 흥미로운 대회네요. 관심있으신 분들은 참여해보면 좋을 듯합니다.^^ 2011. 3. 15.
TEDxSNU, 정지훈 소장님이 말하는 테크놀로지가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법 3월 12일, TEDxSNU에서 정지훈 소장님(관동의대 융합의학과 교수)이 '착한 기술과 퀀텀점프'라는 주제의 이야기를 들려주셨다. 착한 사람, 나쁜 사람이 있듯이 테크놀로지에도 착한 기술, 나쁜 기술이 있다는 이야기일까? 그렇다. 기술이 착해지려면 다음 사항을 고려해야 한다. 바로 어떠한 기술을 사용할 사람들의 입장과 그들이 처한 환경을 배려할 줄 아는 기술이어야 할 것! 그러면서 사회적 책임을 다 할 것! 사람이 사람을 배려하기도 어려운데 어떻게 기술이 사람과 환경을 배려할 수 있을까? 정지훈 소장님은 다음 한 가지 사례를 통해 아무리 좋은 기술도 적절한 사람과 환경에 적용되지 못하면 무용지물이라고 말한다. 2010년 10월, 인도네시아 스마트라 섬 서부. 이 곳에 7.7의 강력한 해저지진이 발생하며.. 2011. 3.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