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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를 타고 1시간 넘게 들어가야 만날 수 있는 작은 책방이 있다. 


섬쳥년탐사대 1기가 만든 관매도의 섬도서방이다.


선착장과 가까운 곳에 도서방을 만들었다. 나무판자로 된 책 선반을 올리기위해 보루꾸(?)를 쌓았다. 섬도서방 1호점을 기념하기위해 섬청년탐사대 한명 한명 보루꾸(?)를 날랐다. 


"보루꾸 하나씩 들어서 쌓으세요."


강기태 여행대학 총장이 외친다. 보루꾸는 구멍이 뚫린 시멘트 벽돌이란다. 서울에서 차를 타고 진도에서 배에 실려 관매도까지 왔다.


50분 정도 흘렀을까. 책방 다운 모습을 갖추기 시작했다. 관매도가 책을 품었다. 이곳의 책들은 섬청년탐사대원들을 비롯해 전국곳곳에서 기증해준 책들이다.





섬도서방을 나오면 관매도의 푸른 바다가 넘실넘실거린다. 저 멀리 몇 백년의 세월이 서려있는 솔숲이 있다. 바람을 쐬고 섬도서방 의자에 풀썩 앉는다. 휘 둘러본다. 이곳에는 어떤 책들이 꽂혀 있을까.


어린왕자, 풍장,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 시가 내게로 왔다, 데미안, 마지막 강의….


익숙한 책들이 많다. 지금쯤 어느 관광객이 슬쩍 했을 수도 있다. 그러면 어떠랴. 각자 마음의 양식을 쌓으셨으리라 믿는다. 혹시 관매도에 가시거든 섬도서방의 안부를 전해주시면 좋겠다.


참, 관매도는 KBS 예능 1박2일 촬영지기도 하다. 섬도서방 오른 쪽으로 시선을 돌리면 1박 2일 멤버들의 추억 사진이 걸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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