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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고시원에 사는 빨간 펭귄 이야기 고시원에는 빨간 펭귄이 산다. 입 주둥이가 길고, 몸체가 빨갛다. 좁고 긴 복도에 3-4m 간격으로 놓여있다. 혹은 각 방에 하나씩 놓여있다. 등쪽에 먼지가 쌓여 있다. 남극펭귄들과 달리 추운곳에서 살지 않는다. 뒤뚱뒤뚱 걷지도 않고, 늘 비슷한 자리에 서있다. 내가 볼때는 목청도 없는 것 같다. 울지 않는다. 남극펭귄처럼 날개도 없다. 달리 갈곳도 없다. 걷지 않는다. 어두우면 어두운대로 밝으면..
자취생으로서 참 기대되는 축제, 5월 대전세계조리사대회 유성구 궁동에서 자취하고 있는 김기욱입니다.^^; 제가 살고 있는 대전에 자취생으로서 참 기대되는 축제가 열립니다. 오는 5월1일부터 12일까지 개최되는 대전세계조리사대회가 그 주인공이죠. 행사 포스터를 보는 순간, 혼자 밥을 지어먹던 자취의 추억이 파노라마처럼 지나갔습니다. '그래, 여기다!나를 위한 행사구나'하는 느낌이 팍 왔다고나 할까요. ^^; 사이트에 들어가 행사내용을 보면서 제일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짐작하시겠지만)시식과 시..
대전서 열리는 3월 인문학강연, 그 3가지 매력들을 파헤치다! 하나, 3월의 인문학 살롱 by TEDxDaejeon + 소셜네트워킹 이벤트 TEDxDaejeon에서는 기존 대규모 Conference 스타일의 TEDx가 아닌, 소규모 TEDxDaejeon Salon 형태로써 ‘인문학 살롱’ 을 매월 개최하고 있는데요. 인문고전, 교양분야 연사님들을 초청하여, 18분동안 강연을 진행하고 참가자들이 자유롭게 토론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또 한가지 특징은 시..
다가오는 신~나는 토요일 추천 강연 2가지 하나, 꿈!꿈!꿈! 청년 꿈나눔파티(초대손님: 희망제작소 문진수 소장, 만화작가 강풀 등) 참가신청사이트 글어가 보니, 벌써 사람이 꽉 찼네요. 그래도 혹시 모르니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보세요.^^; 나눔나우, 희망제작소, 에이지21이 공동기획한 행사입니다. 대학생 및 (예비)사회적기업가를 응원하고,  '아직 꿈을 찾지 못한 학생부터 꿈을 잃고 방황하는 일반인'까지  누구나 함께 하실 수 있는 행사입니다. ..
오정희 산문집<내 마음의 무늬>, 내 청춘의 무늬를 들여다보다 내 마음의 무늬. 소설가 오정희씨의 산문집 제목이다. 토요일에 역시나 침대에서 뒹굴며 읽었다. 평소에 잘 안읽던 산문집을 읽은 건 아마도 작가를 통해 내 삶의 무늬를 어루만지고 싶었기 때문일 것이다. 삶의 깨달음들이 진중하고 깊게 녹아있는 오정희씨의 이 산문집! '내 마음에 비친 내 모습'이라는 유재하씨의 노래제목처럼 '내 마음에 비친 내 모습'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감도 있었다. 나의 기대는 어긋나지 않았다. 책에 담긴 '시..
고시원 번데기 오늘도 일이 끝나고 고시원 제 방에 들어왔습니다.작은 창문은 굳게 다문 입술처럼 꾹 닫혀 있네요. 겨울밤의 찬 바람이 비집고 들어옵니다. 바람은 왜 모를까요. 이 공간에 들어오면 외로워진다는 것을. 그래도 비집고 들어옵니다. 저의 체온을 이불삼아 덮어줍니다. 책상앞에 앉으면 발가락이 시렵네요. 손가락들도 추워서 키보드위를 더 바쁘게 움직입니다. 츄리닝으로 갈아입고 옷을 두겹으로 입습니다. 이불을 넓게 펼쳐놓고, 침대를 살짝 데워 놓습니다. &n..
책을 주제로 한 유용한 페이스북 페이지 5곳 1. 밑줄긋기 / http://www.facebook.com/gounderline   - 책에서 감명받은 구절들을 꾸준히 올려주는 페이지입니다. 간단한 아이디어지만 좋은 글귀들과 만날 수 있어서 좋더군요. 2.소셜북스 / http://www.facebook.com/socialbooks  - 아시는 분들이 많을 거라 생각합니다. 책에 대한 이야기와 토론이 활발히 오고가는 곳입니다. 특히 좌..
여자 미니스커트, 이등병에게 인생을 깨우쳐 주다 제 개인명함이랑 페이스북에 보면 같은 문구가 등장합니다. '인생은 여자의 미니스커트처럼 짧다' 이런 생각이 언제부터 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군복무시절에 가슴에 확 꽂혔던 것 같아요. 용산역 이등병과 미니스커트   시간은 5년 전 초여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장소는 군인들의 집합지 용산역! 이곳에서 이등병 계급장이 박힌 전투모를 쓰고 한 청년이 힘없이 걷고 있네요. 누구냐고요? 바로 접니다. 왜 이렇게 힘이 없는가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