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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재미가 없다고
친구는 말했다.
전화기 너머로 한숨 소리가 짙었다.
담배 연기를 내 뱉듯이 한 숨을 뱉었다.
과연 우리는 언제 사는 재미가 있었을까.
그게 있기나 했을까. 있었던 것 같은데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나도 동의했다.
사는 재미가 없다고.
이른 나이에 벌써 그런다.
우리만의 이야기일까.
나보다 어른에게 핀잔을 들을 지도 모른다.
젊은 놈이 벌써부터 그러면 어떻게 하냐며...
벌써부터 그런다. 어떡해야할까.
삶의 목표와 꿈의 색깔이 희뿌옇다.
언제 한 번 놀러와라 말하길래
알겠노라고...
푹쉬라고, 오늘 하루도 고생했다고
말하며 통화 종료 버튼을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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