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은행2503 대학원일기(106) 박사졸업 그 이후 박사 졸업을 하고나서 삶에서 크게 달라진 점은 없다.똑같이 직장생활을 하고 있고, 관심 분야의 논문을 여전히 찾아서 읽고 있다.그래도 조금 달라진 점은 있다.조금의 심리 변화가 있었다.보다 탄탄해진 자신감과 논리적인 사고 습관.이 두가지가 내게 일어난 변화였다.이 두가지가 다음 단계로 성장하기 위한 큰 발판이 될 것 같은 느낌이 든다.박사라는 타이틀 때문에 좀더 공부를 하게 되는 긍정효과도 크다.내 분야에 대해 더 공부하게 된다.관련 논문들도 계속 찾아보고, 관련된 책들을 계속 찾아읽게 된다.박사 졸업하면 끝일 줄 알았다. 하지만 끝이 아니었다.연구자로서 스스로를 계속 증명해 나가야 한다.박사논문을 학술지에 게재하기 위한 작업을 최근 마쳤다.무사히 학술지에 실을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그래도 '그냥' .. 2025. 3. 29. 독서노트(719) 딜로이트 성과관리시스템 딜로이트는 새로운 성과관리 시스템을 세 가지 주요 목표를 중심으로 설계했다. 첫 번째 목표인 ‘성과 촉진(Fuel Performance)’을 위해 평가자인 프로젝트 리더(Project Manager)와 피평가자인 프로젝트 멤버가 정기적으로 만나 미래 지향적인 대화를 나누는 ‘체크인(Check-in)’ 제도를 도입했다. 참고로 이 제도를 도입했던 초기에는 HR이 평가자와 피평가자가 자연스럽게 대화의 물꼬를 틀 수 있도록 ‘체크인’에서 논의할 주요 주제들의 리스트를 제공하고 주기적으로 알림(Reminder) e메일 등을 보내 참여를 유도했다고 한다. 체크인 제도를 포함한 성과 촉진 활동들은 개인별로 현재 진행 중인 업무와 경력 개발에 대해 논의하고 시의적절한 피드백을 제공하는 것을 주요 목적으로 하지만.. 2025. 3. 22. 대학원일기(105) 반복과 반복 유튜브에서 '인생 망가졌을 때 리셋하는 법' 쇼츠 영상을 봤다. 1. 시간확보 2. 목표설정 3. To do list (목표달성을 위한 고정활동) 4. 실천 (남는시간에 운동, 공부, 독서) 5. 반복 영상속 피디는 위 5가지를 강조했다. 이를 논문쓰기에 대입해 보면, 박사논문을 쓸 때도 아주 유용한 비법이 된다.위 5가지 항목에 따라 다음과 같이 적용하면 되지 않을까 싶다. 1. 시간확보- 쓸데없는 술 약속을 줄여 퇴근 후 시간을 확보한다(술을 먹으면 그 다음날까지 날라가기 때문이다. 컨디션 조절 실패도 이유가 된다.)- 주말에도 혼자 조용히 논문을 쓸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한다. 2. 목표설정- 박사과정 수료후 1년 안에, 2년 안에 논문을 쓰겠다와 같은 목표 설정이 필요하다.- 박사과정중에 학술지 .. 2025. 3. 3. 독서노트(718) 넷플릭스 그 이후는? >킹덤>은 단순한 드라마가 아니었다. 국내 창작자 집단에게는 각성의 순간이었다. 수십 년간 스스로 가두어 두었던 족쇄가 풀리는 바로 그 순간이었다. 방송사가 아니어도 상업적으로 자신의 상상력을 구현할 수 있다는 점, 방송과 영화의 경계선이 의미가 없다는 점이 가장 크게 부각되었다. 한 인터뷰에서 김은희 작가는 “솔직히 지상파에서는 제작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47”라며, 지나칠 정도로 넷플릭스의 간섭이 없어서, 이래도 되나 싶을 만큼 창작의 자유가 보장되었다고 설명했다. 국내 최고 작가의 이런 평은 제작사들이 넷플릭스와 손을 잡게 된 핵심 이유 중 하나가 된다. 또한 은 드라마 작가인 김은희와 영화감독인 김성훈의 합작이다. 자연스럽게 드라마 창작 방식과 영화 제작 방식이 결합되었다. 주인공인 주지훈은 .. 2025. 3. 2. 대학원일기(104)직장인이 논문 쓸 때 중요했던 5가지 사실 직장에 다니면서 논문 쓰기는 참 쉬운 일이 아니다.직장인으로 살면서 어떻게 하다보니 박사학위를 받았다.지도교수님의 배려와 논문지도는 물론이고, 내게 맞는 대학원 커리큘럼, 평소 관심 있던 주제의 논문 쓰기.이런 것들이 절묘하게 들어맞었던 결과이다. 퇴근 후 지친 몸을 이끌고 책상 앞에 앉아 논문 쓰던 파일을 열어보고는 이내 금방 파일을 닫고싶어진다.그래도 어쩌랴. 논문을 어떻게든 쓰고 졸업해야하니깐 말이다. 이를 위해서는 크게 5가지가 필요했다. 첫째 '논문을 쓸 수 있는 절대 시간 확보'가 참 중요했다. 나는 어떻게든 하루 1시간 이상은 논문을 쓸 수 있는 시간을 확보했다.퇴근 후에 피곤하면 일찍 자고, 차라리 일찍 일어나서 새벽에 썼다.잦은 회식과 술자리로 루틴이 깨져버렸다면, 토요일과 일요일.. 2025. 2. 16. 프랑스파리여행(24)베르사유궁전 프랑스 광역철도를 타고 베르사유궁전에 들렸다. 역에 내리니 사람들로 붐볐다. 모두 베르사유궁전으로 가는 길일 터.사람들이 많이 가는 방향을 따라 나갔다.베르사유궁전은 역하고 엄청 멀지는 않다.걸어갈만하다. 지도를 펼쳐보면 베르사유궁전은 프랑스의 수도 파리에서 남서쪽으로 22km 가량 떨어진 곳에 있다. 이곳은 프랑스 왕국 부르봉 왕조 시대에 만들어졌다.바로크 건축의 걸작으로 불린다.태양왕 루이 14세의 권력을 상징하는 웅장한 규모의 건축물이다.황금빛 장식도 무척 아름답다.건축물 앞에 펼쳐진 드넓은 정원이 장관이다.여유가 된다면 천천히 산책하며 정원의 매력을 만끽해도 좋다.하지만 11월 파리 여행은 쌀쌀한 날씨가 복병이기때문에 좀더 따뜻한 계절에 방문하면 좋을 것 같다. 다 둘러보려면 몇 시간이걸린다. 프.. 2025. 2. 16. 대학원일기(103) 박사졸업식, 드디어 졸업, 개운하다 개운했다. 드디어 박사를 졸업했다. 금요일에 박사학위 졸업식에 참석했다. 학위모를 하늘 높이 던져서 멋진 사진을 찍고 싶었다.물론 생각했던만큼 멋진 그림이 나오지 않았다.'아저씨의 힘겨운 점프'라는 제목이 적절할 듯하다.이름이 호명되는 순간, 단상위로 올라갔다.다른 박사학위 수여자분들과 학위기를 받았다.기념 사진을 찍었다.함께 온 부모님과 아내, 장모님, 아내의 외삼촌이 사진을 찍어주셨다.어머니께 박사학위모를 씌워드렸다. 행복한 순간이었다.가족들과 함께 결실의 순간을 함께 할 수 있어서 기뻤다.40대를 힘차게 열기 전에 과업하나를 끝내서 아주 홀가분하였다.학위기에는 박사학위논문 제목이 적혀있었다.졸업식 날은 날씨도 좋았다.다른 졸업자들도 가족, 연인들과 함께 사진을 찍으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 2025. 2. 15. 프랑스파리여행(23) 로댕미술관 지옥의 문과 고요한 휴식 프랑스 파리여행은 '미술관 투어를 하는 재미'로 정의내릴 수 있다. 로댕미술관은 파리를 여행하면서 유일하게 두 번 방문한 곳이다. 로댕의 작품들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박물관이다. 저녁에 한 번, 낮에 한 번 다여왔다. 책에서만 봤던 '생각하는 사람'과 '지옥의 문'을 실제로 봤다. '생각하는 사람' 작품은 여러가지 형식으로 만들어졌다. '지옥의 문'은 큰 대문에 로댕 조각의 정수들을 모아놓고 있다. 다양한 인간 군상들이 조각들로 표현되어 있다. 대작 앞에 절로 발길이 머물게 된다. 시간을 두고 천천히 둘러보면 좋은 미술관이다. 미술관 뒷편에는 큰 광장이 있다. 푸른 잔디가 깔려 있어 푸른 풍경에 마음이 싱그러워진다. 로댕 조각상을 형상화한 책갈피와 카드게임을 기념품으로 사왔다. 붉은 계열 색상을 .. 2025. 2. 12. 프랑스파리여행(22) 에펠탑 근처에서 파리여행에서 에펠탑을 빼놓을 수 없다. 파리 시내를 다니다보면 에펠탑이 저 멀리 높이 솟아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가까이 다가가면 생각보다 훨씬 규모에 놀라고야 만다. 실제로 보면 웅장한 느낌이다. 사진 속의 에펠탑은 뭔가 작아보였는데, 실제로 보니 그 크기에 압도되었다. 특유의 철골구조가 얼기설기 얽혀 있어서 아름다운 건축미를 뽐낸다. 에펠탑 꼭대기에 올라가려면 사전에 예약을 해야한다. 에팔탑을 주시하고 있으면 사람들이 타워 안 계단을 통해 올라가는 모습이 보인다.나는 걸어서 올라갈 엄두가 나지 않았다.그냥 멀리서 지켜보기로 했다. 루브르 박물관 안에 있는 기념품 매장에서 파리 에펠탑 모양의 칫솔을 사왔다.(실제로 써보면 너무 잘 휘어져서 기능성이 떨어진다) 칫솔까지 에펠탑 모양으로 만드는 걸 보니 .. 2025. 2. 12. 이전 1 2 3 4 ··· 279 다음